[팩트와이] 11월 9일부터 '위드코로나' 가능하다?

[팩트와이] 11월 9일부터 '위드코로나' 가능하다?

2021.10.09.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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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는 구체적인 시점이 나왔죠.

관건은 독감처럼 사망률을 0.1%에 가깝게 낮출 수 있느냐인데, 관련 지표들 역시 '파란불'인지 따져봤습니다.

팩트와이,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간표가 나왔습니다.

국정 감사에서 질의에 대답하는 형식이었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된 건 처음입니다.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 11월 9일쯤은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이 된다. 그때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은 가능하겠다. 이런 이야기죠?]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 7일) : 시작을 해 볼 수 있겠다는 말씀입니다.]

11월 9일은 국민 70% 백신 접종 목표에 도달한 뒤, 항체가 형성되는 2주를 더한 시점입니다.

▲ 11월 9일부터 / 독감처럼 공존 가능?

관건은 코로나19 사망률을 독감처럼 0.1%대로 낮출 수 있느냐입니다.

월별로 코로나19 사망률을 뽑아봤습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3%를 웃돌다가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낮아졌습니다.

7월엔 0.18%, 마의 0.1%대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8월에 다시 0.3%대로 올라선 뒤, 독감 사망률의 3배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입니다.

7월 통계에 착시가 숨어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4차 대유행의 시작과 함께 분모인 확진자는 폭증했는데,

분자인 사망자 수 변화엔 한두 달 시차가 있어서 사망률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는 겁니다.

특히 고령층·고위험군의 접종이 마무리된 6월 이후, 현실적으로 사망률을 더 떨어뜨리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젊은 층의 (코로나19) 사망률 자체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접종을 늘려도) 사망 위중증률 감소에 그다지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추석 연휴가 지난 뒤, 비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25로 수도권(1.19)을 앞질렀고,

백신 예약조차 하지 않은 미 접종자 500만 명도 불안 요소로 남아 있어서 방역 체계 전환을 준비하는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취재기자: 강정규
▶인턴기자: 김선우 (natekim0523@snu.ac.kr)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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