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얼굴이 음란하게 생겼다며 성추행한 경찰 10명 징계 外"

[황출새]"얼굴이 음란하게 생겼다며 성추행한 경찰 10명 징계 外"

2021.10.05.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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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얼굴이 음란하게 생겼다며 성추행한 경찰 10명 징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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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먼저 코로나19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 황보선: 확진자 수부터 살펴볼까요?

◆ 이현웅: 네. 어제 11일 만에 2천 명 아래로 떨어진 확진자수는 오늘도 2천 명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 수는 총 1515명으로,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렇게 낮아진 확진자 수는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검사건수가 늘어난 목요일 발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황보선: 그래도 추석 연휴가 지나면 3~4천 명 이상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과는 다른 움직임이네요. 백신 접종 현황은 어떻죠?

◆ 이현웅: 네. 현재까지 집계된 백신 1차 접종률은 77.3%, 접종 완료률은 52.5%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부터 16세와 17세 백신 사전예약이 진행되고요.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해 추가접종, 부스터샷 예약도 시작됩니다.

◇ 황보선: 또 이어서 임신부와 12~15세 예약도 진행되죠. 효과야 어느정도 해외 사례 등을 통해 증명되고 있는 듯한데, 그래도 불안감 때문에 접종하지 않는 분들도 있어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특히 소아, 청소년 접종과 관련해서 학부모님들께서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방역당국은 권고하는 입장이지만, 학교 내에서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적으로 학생 본인이 결정하거나, 학부모와 협의 후 접종 여부를 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런 가운데, 백신패스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죠?

◆ 이현웅: 네. 어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 구축을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고요. 전 국민 대상 부스터샷 계획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백신 패스 경우처럼 부스터샷 접종자에게만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 등도 살펴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연휴 때문인지 이제야 본격적인 10월이 시작된 느낌인데, 방역당국이 목표로 한 10월 말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할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오징어 게임 관련 소식입니다.

◇ 황보선: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는 모든 나라에서 시청 1위를 달성했다면서요?

◆ 이현웅: 맞습니다. 진작부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1위를 하고 있었고, 가장 늦은 게 바로 인도였는데요. 인도에서는 자국 드라마 ‘코타 팩토리’라고 전국 수재들이 모여 명문대 진학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드라마가 줄곧 1위를 지켰습니다. 그런데, 다들 소문을 들었는지 결국 오징어게임이 1위로 올라섰고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지금은 다시 몇몇 나라에서 1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엄청난 기록을 남겼습니다.

◇ 황보선: 해외 언론들에서도 극찬하던데, 넷플릭스 사상 최대 히트작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요.

◆ 이현웅: 맞습니다. 문화의 파급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드는 점이요.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는 오징어 게임 체험관이 문을 열었는데,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 파리 시민들이 엄청나게 길게 줄을 섰다고 합니다. 체험관 안에서는 드라마에서 나온 달고나 뽑기도 가능했는데요. 성공하면 넷플릭스 한 달 이용권을 선물로 증정했다고 합니다.

◇ 황보선: 유럽 사람들이 달고나를 뽑으려고 바늘에 침을 바르고 집중하는 모습을 상상하니까 참 재미있네요. 작품 속 배우들의 인기도 상당하다고요?

◆ 이현웅: 네. 인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SNS 팔로워 수를 보면요. 적게는 수백만 명에서 많게는 천만 명 이상 늘어나는 모습이었고요. 이런 인기에 힘입어 배우 이정재 씨 등 주연 배우들은 미국의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시각 5일 녹화, 6일 방송입니다.

◇ 황보선: 조금 다른 측면에서, 이렇게 넷플릭스가 영향력을 키우는데 대한 걱정도 있다고요?

◆ 이현웅: 네. 처음 나온 이야기는 아닌데요. 넷플릭스를 통해 여러 작품을 보려는 시청자 수가 늘면서 상당한 양의 트래픽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인터넷 망 사용료를 지불한 적은 아직 없는데요. 유일하게 넷플릭스에 망 사용료 지불을 요구한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사용한 망 사용료를 추정하면 1,000억 원에 달한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망 사용료 문제, 또 세금 납부 문제 등은 앞으로 해결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황보선: 오늘(5일) 국감에서 넷플릭스 측을 증인으로 불러 관련 질의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또 어떤 이야기들 오갈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스타벅스 직원의 집단행동 예고’입니다.

◇ 황보선: 카페 직원들이요. 무슨 이유죠?

◆ 이현웅: 과도한 마케팅에 지쳤기 때문인데요. 지난 주 많관뉴를 통해서도 스타벅스의 마케팅을 소개한 바 있는데요. 이 다회용 컵 이벤트가 발단이 됐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한정판 MD상품 출시나 각종 이벤트 등을 진행할 때마다 이를 얻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았는데요. 그때마다 직원들의 업무는 가중됐습니다. 지친 직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라는 취지로 트럭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저는 큰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다회용 컵이 그렇게 인기였나요?

◆ 이현웅: 네. 똑같은 상품에 스타벅스 로고만 달아도 잘 팔린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듯 그 인기는 상당한데요. 지난달 28일 진행한 다회용 컵 이벤트의 경우 한 매장 대기 음료가 650잔까지 올라가고, 대기 시간은 4시간 반까지 느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날, 이 이벤트 뿐 아니라 평소에도 좁은 공간에서 식사를 한다던가, 코로나 이후 인력이 줄었는데 보충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도 시위의 이유가 됐습니다.

◇ 황보선: 스타벅스 측 반응은 나왔나요?

◆ 이현웅: 네. 직원들의 시위 예고에 대해 직원들의 고충을 살피고 개선해 나가겠다면서도 급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휴게공간도 개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황보선: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지, 시위가 진행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군요.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동료 경찰 성추행한 경찰관들 무더기 징계’입니다.

◇ 황보선: 동료 경찰을 성추행 했어요?

◆ 이현웅: 네. 지난 3월 경찰 내부 게시판에는 20쪽이 넘는 긴 글이 올라왔는데요. 신입 여경이 2년여에 걸쳐 조직적인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열 명이 넘는 경찰관들이 이 여경에게 얼굴이 음란하게 생겼다고 하거나, 여경 휴게실에 몰래 들어가 피해 여경의 속옷 위에 꽃을 올려두기도 하고, 피해자의 성생활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을 내고, 또 이를 확인하기 위해 불법으로 숙박업소 cctv까지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가해자들은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 황보선: 징계 처분은 어떻게 되나요?

◆ 이현웅: 가해 내용에 따라 해임 2명, 강등 1명, 정직 2명 등 5명에게 중징계를 내렸고, 감봉 2명, 견책 2명, 경고 1명 등 5명에게는 경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징계를 받은 경찰관 10명 중 6명은 지난 8월 이에 불복하며 소청 심사를 냈습니다. 소청심사위는 11월 이후 판단을 내릴 계획인데요. 조금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 황보선: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군요.

◆ 이현웅: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현재 해당 피해 여경은 고발을 당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업무 과정에서 유실물을 분실한 책임을 묻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보복성 고발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피해 여경은 구체적 증거도 없이 조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일단 소청심사위 결과부터 지켜봐야겠군요.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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