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1,600억 원대 납품비리...업체 대표 등 4명 기소

인조잔디 1,600억 원대 납품비리...업체 대표 등 4명 기소

2024.04.29. 오후 2: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전국 공공기관에 인조잔디 천6백억 원어치를 납품하면서 원가를 부풀려 부당 이익을 챙긴 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인조잔디 납품업체 공동대표 50대 A 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학교 운동장과 지방자치단체 체육시설에 쓰이는 인조잔디를 부당한 가격으로 납품한 혐의를 받습니다.

인조잔디의 원가를 부풀려 공급하기 위해 조달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성능시험 등에서 허위 시공사례와 위조된 성적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운동장과 지방자치단체 체육시설 등에 깔린 인조잔디 불법 납품 규모는 천665억 원으로 파악됐는데, 이런 수법으로 챙긴 부당 이익은 5백억 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연간 천9백억 원가량의 세금이 인조잔디 납품에 투입됐다며,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관급 납품 비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A 씨 등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뇌물 1억 원 상당을 건넨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