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자살률 OECD 1위 여전

10-3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자살률 OECD 1위 여전

2021.09.28.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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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자살률 OECD 1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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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10~3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 사망 원인에도 자살이 2위를 차지해 인구 10만 명 당 자살 사망률은 25.7명이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 당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률은 전년 대비 1.2명 감소해 1만 3,195명이었다. 이는 2019년 대비 604명(-4.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경제개발협력기구(OEDC) 국가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비교해보면 OECD 평균 10.9명 대비 한국은 23.5명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나이별로 살펴보면 자살률 감소세는 40대 이상에서만 나타났고, 30대 이하에서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자살률은 2019년 대비 12.8% 증가했으며 10대 9.4%, 30대 0.7%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70대와 60대는 자살률이 2019년 대비 각각 16%와 10.7%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0대 사망자 수 2,706명 가운데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은 1,471명으로 전체의 54.3%에 달했다. 작년 20대 사망자 2명 중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2019년에도 20대 사망자 중 절반가량이 자살로 목숨을 잃었지만,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더 확대됐다. 2019년 20대 자살 사망자는 1,306명으로 2020년 들어 12.6% 증가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며 "고령 관련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나 패혈증 사망률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늘어 폐렴이나 만성하기도 질환 등 호흡계통 질환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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