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틀째 2천 명대..."거리두기 2주 더 연장·9시 영업제한"

[뉴스라이브] 이틀째 2천 명대..."거리두기 2주 더 연장·9시 영업제한"

2021.08.20.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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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되는 확산세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2000명대긴 한데 그래도 폭증세는 조금은 막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지금 거리두기를 거의 한 달이 아니라 더 이상 연장하면서 피로감이 많이 누적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4단계 거리두기를 하면서 일정 부분 폭증하는 건 조금 막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 단계에서 만일 거리두기가 더 완화되면 분명히 확산세는 증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금 델타 변이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전파력이 너무 많고 또 바이러스 배출량이 대단히 많다 보니까 생각지도 못한 데서 계속 감염이 나오고 있고 우리가 모르는 이 저변에, 주변에서도 감염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별히 코로나19는 3분의 1이 무증상이기 때문에 무증상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한데 아직까지 정부에서 그런 대책이 더 필요하지 않나. 지금 새로운 대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지금 코로나19를 잡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에서 오늘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해서 발표를 했는데 일단은 지금 단계를 2주 동안 유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내용에 변화가 있어서 식당과 카페 같은 경우에는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했고요.

그러면서도 사적 모임 같은 경우에 백신을 접종완료한 사람이 있으면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완화해 주는 방면, 다시 방역을 강화하는 두 개를 같이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시간을 1시간 내렸기 때문에 자영업자들 영업시간이 줄어드니까 분명히 불편하지만 또 식당이나 카페를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서 4명까지가 되면 일부에서는 모임을 할 수 있죠.

특히나 젊은층들이 모임을 많이 할 수 있고 고령층이라도 계모임 같은 걸 4명까지 할 수 있는 상태인데 단지 조금 염려스러운 건 지금 백신을 맞아도 일부에서는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고 특히 백신을 맞은 지 오래된 경우는 더 많이 나오는 걸로 돼 있습니다.

[앵커]
오래된 경우는 보통 얼마나 지났을까요?

[천은미]
보통은 2~3월에 접종한 경우에는 6개월이 지나면 확실하게 이게 떨어지고 있고 이스라엘 사례를 보더라도 한 6개월이 되면 확실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조금 더 주의해서 이런 모임을 가져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백신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저는 크게는 걱정을 안 합니다마는 젊은층들에서 주로 낮에 그런 모임을 밤으로 옮기시는데 그중에는 1차 접종, 얀센 접종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젊은 분들이 많이 모이면 돌파감염 사례가 얀센이 제일 많지 않습니까? 그런 걸 조금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접종 완료율이 찾아보니까 20% 정도더라고요. 그러면 4인 모임을 허용한다고 해도 이게 경우가 많지 않을 수 있겠다 싶은데 어떨까요?

[천은미]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거의 한 85%가 접종을 하셨으니까 그렇게 소모임을 할 수 있고 또 가족모임도 같이할 수 있고요. 또 30~40대 젊은분들은 4명이 모이게 되면 사실은 또 적은 수는 아니죠. 그래서 일부는 모임을 할 수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자영업자들과 같이 어떤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자영업자 입장에서도 잠시 질문을 드리면 10시에서 9시면 1시간 단축되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예를 들어서 2차로 주로 가는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은 1시간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하더라고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통 저녁 모임을 7시, 8시에 많이 해요, 직장 퇴근 후에. 그러다 보면 9시까지만 거의 식사하고 바로 일어나야 되기 때문에.

[앵커]
호프 이런 데는 정말 타격이 클 것 같아요.

[천은미]
그렇죠, 타격이 크시죠. 그래서 차라리 4명씩이라도 여러 명이 한번에 와서 보상하자는 의미인데. 또 일부 자영업자분들은 영업이 잘 되는 식당이나 카페는 괜찮지만 또 영업이 잘 안 되는 곳에서는 도리어 자기들은 지원을 해 주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그러니까 서로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만일에 가능하다면 지원을 원하는 곳은 지원을 하시고 대상자를 넓히고 싶으면 그런 자영업자들에 대해서는 그런 쪽으로 지원을 하게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사적 모임 인원이 완화되는 만큼 앞으로 방역수칙에 더 많이 신경을 써야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상황인데요.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강사가 KF94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했는데 이게 20분 정도 수업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19명이 델타 변이에 집단감염되는 그런 사례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준비했는데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원아와 가족 등 19명이 감염이 된 상황입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참 저희가 놀라운 경우가 꽤 있어요. 3초 문 열었더니 감염됐다는 사례부터 스쳐 지나갔는데 감염되고. 이 사례도 KF 마스크를 쓰셨는데 보면 한두 명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또 많은 곳에서 감염이 됐고. 가능성은 저는 이분이 마스크를 계속 간 게 아니고 쓰던 마스크를 쓰셔서 손으로 만져서 손에서 접촉감염이 됐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접촉을 하면서. 두 번째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느슨하게 쓰는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마스크를 오래 쓰시면 내려와요. 코 밑에 계속 내려오는데 코를 약간 노출하시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 두 가지 가능성이 저는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그런 걸 떠나서라도 델타의 전파력이 정말 무섭구나, 또 한번 실감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마스크 쓰는 게 중요하지만 100%는 아니라는 걸 유념을 해야 될 것 같고. 오늘 다음 주에 접종이 시작되는 40대 이하 어떤 백신 맞게 되는지 발표가 되는데 오늘 저희가 특별히 백신과 관련된 궁금증을 전문가와 풀어보는 시간을 준비해 봤습니다.

전화연결을 해 볼 텐데요.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이 지금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마상혁]
안녕하십니까? 저는 마상혁입니다.

[앵커]
전화연결 감사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관련해서 먼저 여쭤보면요. 지금 접종 간격이 권고사항보다는 조금 늘어서 6주로 되어 있는데 이렇다 보니까 효과가 좀 떨어지는 게 아닌가 이렇게 고심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마상혁]
첫 번째는 백신은 허가 사항, 다시 말씀을 드리면 항상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사항만 가지고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격을 늘어놓으면 이게 효과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다는 부담은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 나오는 지침을 보면 접종 간격이 늘어져도 추가로 더 접종하지 말라는 권고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좀 안심하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접종 간격이 늘어진 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돌파감염이라든지 이상반응의 발생은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하는 정부의 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부회장님 그러면 만약에 사정이 있어서 2차 접종일을 변경해야 되는데 이런 경우에 앞뒤로 며칠까지 조정을 하는 게 가능할까요?

[마상혁]
원래 접종하는 날에서 앞으로 4일, 뒤로 4일까지는 우리가 접종을 하는 걸 인정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그 간격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원래는 안 되지만 일부는 허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플러스마이너스 4일까지가 권장일이다. 이건 기억을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백신을 1, 2차 섞어 맞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떤 순서로 어떤 백신을 같이 맞아도 되는지 여러 가지 궁금증이 있으실 것 같아서요.

저희가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게요. 1차를 화이자를 맞고 2차를 모더나를 맞아도 되는 건가요?

[마상혁]
일단 미국에서 나온 자료를 보게 되면 최근 자료는 없지만 mRNA 같은 계열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광범위하게 이걸 섞어 맞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미국에서 나온 권고사항을 보면 가능할 수는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마상혁]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 이게 일반적 상황에 대해서 많이 사용하라, 그런 뜻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를 하고 2차를 화이자로 교차접종을 하는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마상혁]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허가사항은 아니고요. 그렇게 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것이지 다시 말씀을 드리면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했다면 식약처에서 허가를 해 줘야 되는 게 맞거든요.

그러려고 하면 교차접총에 대한 충분한 임상연구 자료를 확보를 하고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 없이 지금 시행을 하고 있는 건데 이 상황 역시 코로나 유행이라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좀 궁금한 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화이자를 교차접종할 경우 어떻게 보면 이게 면역력이 항체형성에 더 좋다, 이런 시각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는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마상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항체가 형성이 많이 되는 거랑 백신접종으로 방어력을 가지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방어력을 가지려고 하면 표준화된 방법과 다음에 항체가가 결정되고 그 항체가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이 돼야 되거든요.

그걸 ICP라고 하는 건데 코로나 백신에 ICP가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항체가 많이 생성되었다고 해서 방어력이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면 이 교차접종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들에서 환자의 발생으로 보는 연구를 통해서 이 효과를 증명해야 되지만 그 연구가 아직 나온 게 없어서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앵커]
아직은 효과에 대해서 얘기하기 이르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마상혁]
왜냐하면 일부 작은 연구를 가지고 이게 효과가 높다고 하는 건 조급한 판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부회장님,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이것도 궁금한데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이후에 교차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런 경우에 대한 연구도 나와 있는 상황인가요?

[마상혁]
그건 연구가 거의 없죠. 연구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허가사항이라는 건 간단하게 소규모 몇 백명 연구가 아니라 대규모 연구를 통해서 장기간의 이상반응과 항체형성이라든지 환자의 발생이라든지 이런 걸 보고 하는 게 적정하지 소규모 연구, 몇 백 명 연구를 해서 이거 가지고 백신의 접종의 원칙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요즘에 화이자, 모더나 1차 맞고 조금이라도 2차를 빨리 맞으려고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이런 것보다는 같은 종류의 백신을 맞는 게 지금까지 결과로 보면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마상혁]
그렇죠. 왜냐하면 나온 자료가 그런 것밖에 없기 때문에 충분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같은 백신을 1, 2차 접종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부회장님 그렇다면 이런 교차접종의 경우가 추가접종 그러니까 부스터샷 접종할 때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고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얀센 백신의 경우에는 1차 접종으로 끝나는데 추가 접종할 때 어떤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되는지 이에 대한 연구가 있는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마상혁]
아마 그것은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아마 전문가 미국에서 이런 부스터샷 전반적인 내용을 가지고 할 거고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의 자료를 받아서 인용을 하고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정부가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을 이번에 다시 허용을 했는데요. 부작용 위험보다 이득이 더 크다, 이렇게 판단했다는 설명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마상혁]
그게 좀 안 맞는 게 뭐냐 하면 저희가 30대 처음에 시작했다가 갑자기 50대로 올렸다가 다시 환원하는 건데 일단 정부가 충분하게 설명이 있어야 되는데 국민들이 납득할 설명이 없었다는 게 좀 아쉬운 점이고요.

또 정부에서 놓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은요. 50대 이하에서 접종하게 되면 이상반응, 발열과 근육통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하게 옵니다. 이틀, 사흘 동안.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건데. 그런 것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더 필요하다, 이런 설명으로 이해가 되는데요.
이제 40대 이하분들에 대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접종이 진행될 텐데 이것도 궁금합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보고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 2차 접종을 그대로 해도 괜찮을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마상혁]
그런 경우는 하면 안 되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접종 후에 주사 부위가 약간 두드러기성으로 가렵거나 아픈 건 생길 수가 있어서 한 며칠 갈 수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접종이 가능하지만 1차 접종 후에 그게 발생했는데 2차 접종은 그렇게 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접종할 수 없고요.

만약에 미국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경우에는 정 필요하다면 1차 접종 28일 이후에 얀센 백신도 접종할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도움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이었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마상혁]
감사합니다.

[앵커]
백신 관련 궁금증, 천은미 교수님과 함께 계속해서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궁금증도 저희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이자하고 모더나 맞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보통 1차 때보다 2차가 더 아팠다, 이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거 왜 그런 걸까요?

[천은미]
RNA 백신은 좀 다른데요. 1차 때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을 시키는 거예요. 러니까 이 바이러스가 들어온 다음에 내가 준비해야겠다. 그 정도 수준인데. 두 번째가 들어오게 되면 이제 강력하게 면역반응을 형성해서 충분히 바이러스 침입을 막을 수 있는 항체 형성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 많이 발열 반응이나 근육통이 발생합니다.

반면 아데노바이러스 백터 기반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우리가 유전자를 갖고 들어오지 않습니까? 1차에 들어올 때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반응뿐 아니라 아데노바이러스에도 항체가 생겨요.

그러니까 2차 반응 때는 잘 들어오지 못하죠.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이미 생성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데노바이러스 얀센이라든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을 때는 1차가 굉장히 힘들고 2차는 거의 약하게 오는 그런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때 그러면 더 몸의 반응을 살펴야 되고 모더나나 화이자는 2차 때 더.

[천은미]
훨씬 강하게 옵니다.

[앵커]
그러면 심근염이나 심낭염 같은 그런 부작용도 2차 때 더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될까요? 걱정하시는 분도 많은데.

[천은미]
미국 자료를 보면 60%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1차 때도 물론 오긴 하지만. 2차 때 반응이 더 강하기 때문에 더 많이 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부작용이 또 사람마다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저희가 이런 질문도 준비해 봤습니다. 다음 궁금증을 확인해 보면 주변에서 이러더라고요. 건강할수록 더 아픈 거야, 그러던데 이거 맞는 얘기인가요?

[천은미]
우리가 아이들을 보시면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도 발열이 굉장히 많이 나죠. 그런데 성인들은 감기에 걸리면 거의 미열이나 열이 안 나요. 그게 바로 면역반응의 차이거든요.

미국에서도 12~17세에서 화이자 백신과 그다음에 18세 이상의 화이자 백신을 비교했더니 17세 이하가 훨씬 면역반응이 많이 나타난 거죠. 그래서 면역반응이 많이 나타나서 부작용이 많은 연령이 젊은 연령 그리고 여성들이 훨씬 많이 나타난다고.

[앵커]
여성은 왜 그런가요?

[천은미]
여성들이 그만큼 반응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응은 많이 나타나지만 그만큼 또 항체 형성이 잘되는 면도 있고요. 그리고 가장 안 되는 곳이 장기이식을 하신 분들은 면역억제제를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은 항체 형성이 거의 안 돼서 3차 부스터를 거의 다 맞게 하는 거죠. 그리고 고령층부터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부스터를 맞는 이유도 그만큼 항체 형성이 적고 빨리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또 그렇다고 접종 후에 반응이 없다고 크게 반응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내 데이터도 일부에서 보면 그렇게 반응이 크지 않더라도 항체 형성의 비슷하게 나오지만 지금 제가 말씀드린 건 전체적으로 여성과 젊은층이 면역반응이 더 높고 그래서 항체가 더 많이 생긴다는 일반적인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백신 전문가연결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저희가 여러 가지 교차접종 경우의 수를 나열해 보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많은 분들이 이거 어떻게 전략을 짜야 될까 고민일 텐데 같은 백신을 맞는 게 나은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mRNA 백신은 당연히 mRNA 백신으로 맞아야 연구가 되어 있는 대로 우리가 할 수 있고요.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같은 데 맞는 게 좋은데 희귀혈전 때문에 사실은 mRNA 백신 교차접종을 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요즘에 많이 뜨잖아요. 이거 빨리 접종을 해야 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 특히 30대 이상이신 분들 같은 경우는 접종을 할 수 있으니까요.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아까 말씀하셨듯이 심하게 발열 부작용이라든지 희귀혈전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만일에 본인이 과거에 혈전이라든지 이런 문제 젊은 분들도 간혹 있으세요. 있었거나 그런 경우에는 저는 가능하면 자기 나이대 시간에 맞춰서 접종하는 것이 좋죠.

단지 본인이 굉장히 고위험군인 고령자 부모님이나 환자를 돌봐야 되고 어린아이를 봐야 되는 경우인데 내가 한 달을 더 기다릴 시간이 없다 그런 경우에는 접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오늘 끝으로 이 문제를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결혼하려고 하는 예비부부들이요. 참다참다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왜 결혼식만 47명이냐, 이거 형평성에 안 맞는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천은미]
저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사실 결혼식의 인원수 제한을 한 건 식사를 하시거든요. 식사 과정에서 감염되니까 저는 예배 보는 게 99명이지 않습니까? 콘서트는 수천명 볼 수 있어요.

[앵커]
5000명까지 되는데요, 많게는.

[천은미]
저건 거의 다 식사를 안 해요. 그래서 우리가 49명이면 사실 한 집안밖에는 올 수 없는 인원수라 99명까지 해 주시고 그대신에 식사 대신에 답례품으로 하는 조건. 그리고 예식장과 비용문제에 대해서는 협상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저는 그것이 더 합리적으로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예식장과 협상 문제가 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겠군요.

[앵커]
그래서 요즘에는 결혼한다고 하면 양가 친척 49명 제한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잖아요. 그런데다가 주변에서 하필 이럴 때 결혼하느냐 이러니까 결혼하는 게 죄송합니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런 마음까지 든다고 하는데 사실 식사문제 얘기하셨지만 뷔페 식당도 다 운영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양가친척까지 해서 100명 정도로만 배려해 주면 안 되냐, 이런 요구가 많은 것 같아요.

[천은미]
100명 정도 하게 되면 저는 식사는 안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식사 비용을 좋은 답례품으로 하고 예식장에서는 식사를 꼭 포함해야지 되거든요. 그러니까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정부가 조정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하객들 같은 경우에 방역수칙 꼭 지켜야 되는 게 있다면 결혼식장에서요?

[천은미]
당연히 마스크, 손위생 그리고 거리두기. 그건 당연히 해야죠. 그래서 인원수를 100명 정도로 제한을 하면 저는 소규모 웨딩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몇 번씩 미루다 보니까 결국에는 파혼까지 이르렀다, 이런 사연들도 저희가 봤는데 예비부부들도 배려하는 그런 방역수칙도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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