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일요일 기준 최다..."800명대 감소 시 단계 하향 검토"

[뉴스라이브] 일요일 기준 최다..."800명대 감소 시 단계 하향 검토"

2021.08.09.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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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김경우 /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확진자 수 추이, 두 분과 살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여름 휴가 여파 때문에 당분간 줄기는 좀 힘들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역시나 일요일 기준 또 최다치네요?

[류재복]
확실히 휴가의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난주 중반 이후로 확진자가 늘었는데요. 대개 우리나라는 휴가라는 게 7월 말, 8월 초에 몰려 있습니다.

7월 말쯤 본격적인 휴가. 그러니까 휴가라는 것이 휴가의 의미가 아니라 이동의 의미가 있는 거죠. 수도권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비수도권을 찾아서 이동을 많이 하게 되고 그로 인한 영향 때문에 아마 확진자가 늘고 있지 않은가. 지금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율이 늘어나는 것과 닮아가는 것 같고요.

그렇게 된다면 휴가가 보통 다음 주 정도까지라고 본다면 8월은 휴가의 영향을 계속 받아서 환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또 광복절 연휴도 있더라고요.

[류재복]
광복절 연휴도 있고 대개 우리가 보통 광복절, 그 주간이 휴가가 거의 끝나는 주간이라고 보거든요. 70% 정도가 그때 휴가를 가니까 아마 그 영향을 계속 받을 것 같고. 거기에서 2주를 더해야 되죠. 영향이 2주 후에 나타나니까. 그러니까 8월 말까지는 이 정도의 확진자 수는 계속 나올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도 보면 부산이라든가 아니면 울산, 경남 이런 영남권 지역의 확진자 추이가 눈에 띄는 상황이에요.

[류재복]
그러니까 부산이 4단계로 올리면서 해수욕장을 다 폐쇄했잖아요. 그러면서 부산시가 발표를 했죠. 휴가의 영향 때문에 부산이 확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계속해서 세 자릿수가 나오고 있는 거고요. 경남과 대구 쪽은 지금 그거 말고도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발 집단감염이라든가 그다음에 대형마트 집단감염, 이런 것들이 터지게 되면 그 지역에서 상당 기간 동안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것은 뭐냐 하면 그 지역 저변에 바이러스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다는 그런 뜻이죠. 그래서 한번 집단감염이 일어나면 길게 되고 짧은 기간에 확진자 수가 확 늘어나는 이런 양상들을 계속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 영향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인데 기준점을 어떻게 두고 거리두기 조정이 가능할까요? 완화되려면 얼마 정도까지 떨어져야 되는 겁니까?

[김경우]
일단 개편안에서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로 산정을 해서 10만 명당 2명, 1명 이렇게 정해 놨는데 아무래도 대응할 수 있는 의료 대응 체계 역량, 그러니까 병상 수라든가 의료인력 이런 것을 가지고 설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개편안 초기에는 1.5명으로 돼 있다가 조금 더 증가된 것으로, 좀 더 완화된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그때는 예방접종이라든지 아니면 델타 변이 유행에 대한 고려가 없이 조금 초기에, 그 전에 개편안이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진행되면서 아마 지금 병상수라든가 대응 체계를 보면서 조정이 필요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앞으로 계속 이것이 늘어나게 되면 아직까지는 병상 여유는 있지만 감당하기 어려울 수가 있지 않겠느냐. 그리고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때는 이미 늦은 순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선제적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겠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4차 대유행이 확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부산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121명이 나온 상황이에요. 그리고 4단계로 격상이 되는데 해수욕장을 전부 폐쇄한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류재복]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해수욕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서 그로 인한 파생 감염이 크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고 해수욕장 전체를 폐쇄하는 건 상당히 충격적인 조치죠. 부산 4단계의 특징은 해수욕장 폐쇄와 6시 이후 2명 모임,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특징이고 이것으로 확산세를 잡겠다는 건데 사실은 조금 늦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휴가가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고 10일부터 조치를 취하게 되면 그 효과는 2주 후쯤 나옵니다. 그러면 이미 25일이면 휴가철이 끝난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효과를 바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학부모들 초미의 관심사는 이것입니다. 아이들 학교 가느냐, 마느냐인데 오늘 발표된다는 거죠?

[류재복]
네, 그러니까 교육부의 일관된 입장은 가능하면 등교수업을 확대하겠다입니다. 그래서 지금 4차 대유행이 일어나기 전에는 2학기 때는 모든 학생들이 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발표를 했는데 지금 상황이 나머지 나빠져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가능하면 많은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오후에 아마 그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전면 등교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요. 왜냐하면 4단계에서 전면등교라는 게 너무 위험합니다.

[앵커]
지금 기준대로 하면 원격수업이 맞는 거죠?

[류재복]
지금 기준대로 하면 4단계는 원격수업만 할 수 있고요. 3단계는 부분 등교만 할 수 있죠. 그렇게 따진다면 수도권은 원격수업, 비수도권은 일부만 등교를 할 수 있는 방법인데 그것보다는 뭔가 좀 확대를 하고자 생각을 하겠죠. 그 이유가 다 있는데요. 전면등교 때보다 방학 기간에 학생 감염 비율이 더 높습니다.

그러니까 학교가 당초 우려했던 것은 학생들이 누군가 감염된 학생이 학교에 와서 자기들끼리 감염을 시키고 그 학생이 집으로 돌아가서 지역사회를 감염시키는 이런 구조를 상정했었는데 이런 구조가 생각보다는 방역이 잘되고 있다라는 뜻 때문에 하고 있는데 상당히 위험한 것은 사실이죠.

[앵커]
그렇군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학교에 나오는 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건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우]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학교 등교율이 높을수록 확진자 발생률이 적었다. 그리고 학교 등교율이 적을수록 확진자 수가 많았다, 이런 통계를 내고 있는데 그건 결과를 거꾸로 해석한 것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등교율이 떨어지고 확진자가 적었기 때문에 등교율이 높았던 거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그걸 거꾸로 해석한 면이 있고요.

아무래도 학생들이 등교를 하게 되면 감염이 증가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래서 대면수업을 준비할 때는 그 전 단계로 사전에 준비할 작업들이 많이 있겠는데요. 교육부에서 발표한 것처럼 일단 밀집도를 줄이는 노력, 특히 공간적으로 늘려야 되는데 물리적으로 당장 좀 어려운 학교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또 임시 교실을 짓는다든지 이런 방안들이 있고 또 인력들을 추가로 배치한다든지 또 아니면 수업을 할 때 아무래도 사회성을 위한 대면수업들이 필요한데 거기서 감염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 토론수업을 할 때 어떤 식으로 해야지 비말 전파가 덜 된다든지 또 사회체육 활동을 할 때 어떻게 해야 서로 간에 접촉이 적을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사전 준비를 미리 방학 동안에 하고 또 효율적인 원격수업이라든지 아니면 대면수업을 하더라도 학교 간에 연결을 해서 공동수업을 한다든지 이러한 사전 준비들을 지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앵커]
수도권 같은 경우에 그러면 지금 단계에서 결정을 할 때 고심이 깊을 텐데 모두 원격수업으로 가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밀집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그래도 일부 등교하는 방안이 맞는 걸까요?

[김경우]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지침을 일단 준용해야 되지만 그것을 약간 변형할 수 있겠고 지적해 주신 것처럼 4단계처럼 위험할 때는 등교수업은 제한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위중증 환자 중에도 9세 이하가 1명 있고 10대도 1명 있는 것처럼 아무래도 10대 이하 학생들이 많이 감염되면 확진자 중에서 위중증 환자도 증가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학생이 등교해서 1명이 감염이 되면 접촉자 조사라든지 이런 범위가 넓어질 수가 있는데 물론 그전에 밀집도도 조정하고 1명이 발생했을 때 코호트만, 동선이 겹치지 않는 학생들만 따로 등교를 제한하는 인원을 최소화한다든지 이런 조치들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일단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그냥해서는 안 되겠고 충분한 사전 준비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위중증 환자 관련해서도 간단히 말씀해 주셨는데 최근에 위중증 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가벼운 증상이 있어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를 했다가 악화되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죠. 한 달 사이에 굉장히 인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3배 가까이 뛰었네요, 지금 보니까. 6월에는 58명 정도였는데 지금 7월에는 167명, 이런 수치가 나왔거든요.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김경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전원된 환자들도 많고 또 지금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40~50대 중에서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최근 들어서 3.3%까지 증가했다라는 보고도 있고요.

또 그리고 특히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누적 확진자 대비 위중증 환자 수로 봤을 때도 3% 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단 델타 변이에 의한 영향으로 중증화가 증가한 부분도 일부 있지만 그것만으로 해석하기에는 또 다른 요인들도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생활치료센터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어떤 치료보다는 모니터링하고 격리하는 의미가 있는데 환자 상태가 빨리 나빠진다든지 아니면 중증도 분류를 충분히 초기에 해서 빨리 전원이 되는 시스템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게 원활하지 않을 때는 중증으로 가는 것을 우리가 좀 초기에 치료 시기를 늦출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러면서도 중수본에서 병상 확보를 위해서는 특히 위중증 환자 말고 준중증 환자를 위한 전담병원 병상을 많이 확보를 해야 되는데 지금 병상을 확보하는 것은 생활치료센터만큼 빨리 확보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중증도 분류를 철저히 해서 되도록이면 생활치료센터에 많이 수용하기를 원하지만 일단은 중증도 분류가 현장에서 정확하게 되기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조금 더 병원에서 먼저 평가를 하고 필요한 경우에 조기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제 치료를 하고 괜찮아지면 생활치료 순서로 가는, 순서가 조금 바뀌어야 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병원으로 가는 게 아니라 병원에 들렀다가 생활치료센터로 간다든지, 중증도 기준을 완화해서 많은 분들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조기에 찾아내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시 그래픽 좀 보여주시면 생활치료센터에서 머물다가 증상이 생기면 전담치료병상으로 이송이 되는 절차고요, 지금은. 전담치료병상으로 갔는데 중증으로 악화되면 중환자실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이 음압병상만 있으면 뭐하냐. 돌볼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라고 하는데 그렇게 치면 지금 어떻게 보면 음압병상은 남아 있다고 하지만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라고 할까요? 그런 건 지금 부족해진 상황입니까?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김경우]
일단 중증환자도 가벼운 준중증 환자가 있고 위중증 환자가 있겠는데요. 가벼운 환자는 폐렴이 일시적으로 생겨서 산소치료하게 되면 회복돼서 다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준중증환자분들은 환자가 많이 생기더라도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 놓으면 순환이 됩니다.

입원했다 퇴원하고.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 고정돼 있으면 입원율, 퇴원율이 일정한데 위중증 환자 같은 경우에는 한번 심한 장기 훼손이 되시면 한번 입원하셔서 인공호흡기나 에크모를 다시면 바로 퇴원하시는 게 어렵고 장기간 입원하셔야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속 환자가 누적될 수 있겠고 보통 위중증 환자를 보기 위해서는 숙련된 전담의료진, 간호사가 최소 1병상당 1명이 환자를 돌봐야 되기 때문에. 물론 1명이 1병상만 보는 건 아니고 2명이 두 병상을 볼 수도 있는데 8시간 3교대로 근무해야 되고 1병상당 추가로 확보해야 되는 인원이 4~6명 이상 되기 때문에 인원도 많이 필요하고 전문장비도 많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수록, 물론 환자도 생명이나 후유증이 많이 남고 필요한 의료진 또 치료비용 이런 것도 굉장히 많이 들어갈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병상과 그리고 인원에 대한 현황 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다음 질문 보여주시죠. 두 번째 궁금증인데요. 젊어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코로나19 사망 위험이 높다는데 왜 그런 건가요? 이런 질문입니다.

[김경우]
일단 말씀하셨듯이 젊더라도 이런 질환이 있으면 코로나 사망이나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위험이 2.2배에서 3.1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폐 자체가 침범이 되면 기존에 심장 혈관질환이 있던 분의 심혈관 기능이 떨어질 수 있겠고 무엇보다 바이러스가 폐만 침범하는 게 아니라 혈관이나 심장을 직접 침범하기 때문에 전신적인 혈관염이나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겠고요.

또 젊은 사람들 중에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해서 면역 과잉 반응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만성질환,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각종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역과잉반응이 왔을 때 장기 손상이 더 빨리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젊더라도 이런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중증화율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류재복 위원님, 실제로 당뇨가 가볍게 있으셨는데 안타깝게도 확진 받은 뒤에 숨졌다는 주변의 사례도 제가 들은 바가 있는데 고혈압약, 당뇨병약 드시는 분들 상당히 많잖아요. 이런 분들 상당히 걱정될 것 같아요.

[류재복]
기저질환이라는 건데요. 그게 코로나19가 감염이 되면 상태가 점점 위중해지는 그런 것들이죠. 그래서 코로나19에 있어서 감염이 상당히 위험한 고위험군에 고혈압, 당뇨.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다음에 흡연자 이렇게 세 그룹을 나눠주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백신도 좀 빨리 맞을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생활도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고 코로나19에 걸리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중증으로 간다는 비율도...

[류재복]
비율도 높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몇 배 높고요. 평소 생활도 조심하셔야 되고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코로나19 관련된 궁금증 알아보고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질문입니다. 궁금증 보여주시죠. 최근 집단 돌파감염이 발생했는데 델타 변이 확산 때문인가요? 아니면 백신 접종 시점이 많이 지나서 그런 건가요?

특히 요양병원 관련해서 이런 얘기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류재복 위원님, 최근에 요양병원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나와서 논란이 됐죠.

[류재복]
두 곳에서 나왔죠. 부산시 기장군 요양병원에서 38명 가운데 34명이 돌파감염이 나왔죠. 이분들은 6월 말에 2차 접종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 6개월까지, 그러니까 백신 접종을 다 마치고 6개월까지는 예방효과가 유지되고 6개월이 지나면 고령층이라든가 이런 취약계층에서부터 예방효과가 조금씩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것은 예방접종을 한 지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났다고 보기 어렵고요.

그런데 기장군이나 김해요양병원 같은 경우도 보면 거의 대부분이 돌파감염이 나왔다는 건 굉장히 특이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것이 델타 변이 때문이었다라는 것은 아직까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검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델타 변이라는 게 감염 예방효과를 감소시키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 델타 변이의 영향일 가능성은 있다라고 추정하는 그런 단계입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서도 지금 파우치 소장이 이런 얘기했어요. 부스터샷 필요하고 그리고 특히 노인들은 부스터샷을 맞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 돌파감염이 생겨서 위중증에서 사망으로 가는 확률은 매우 낮은데요. 일부 면역이 많이 떨어져 계신 분들은 드물지만 사망하실 수 있기 때문에 초고령 어르신이나 고위험군은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지적해 주신 것처럼 집단감염이 위험성이 높은 시설은 먼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일반분들이 부스터샷을 굳이 맞을 필요는,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돌파감염 사례는 10만 명당 아직 17건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돌파감염에 걸리셔도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시기 때문에 아직까지 굳이 부스터샷을 일반분들이 맞으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일반화할 필요는 없는 건데 그런데 궁금한 건 이번에 1차, 2차 맞잖아요. 그러면 얼마 있다가 또 맞아야 됩니까?

[김경우]
그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데 최소한 6개월 이상은 있다 맞아도 될 것 같은데요. 초고령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 추가적인 접종 데이터가 필요하겠지만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벌써 1, 2차 접종 완료를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상당한, 6개월 이상 지난 시점에서 추가 부스터샷이 고려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 기간을 바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다만 미국이나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접종을 mRNA 백신으로 맞았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많이 맞은 유럽 국가의 부스터샷 접종 권고안도 우리가 교차접종이라든지 이런 것도 한번 같이 참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집단감염은 물론이고 돌파감염까지 계속되고 있고요. 그러면서 강화된 거리두기가 연장된 가운데 이런 일까지 있습니다. 저희가 영상이 준비돼 있을 텐데 한번 보면서 얘기를 해 볼까요?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마스크뿐만 아니라 방역복까지 입고 예배를 보는 교회가 나왔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류재복]
방역복을 입고 예배를 하면 감염이 안 된다는 믿음 때문에 그렇게 했겠지만 지난주에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오히려 교회 예배시설의 방역수칙은 완화가 됐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요.

얼마 전에 법원에서 판결이 종교시설의 대면예배를 금지한 것은 잘못됐다, 그래서 19명까지 가능하도록 했는데 교회의 규모를 봐서 이번에 바뀐 것은 수용 인원이 100명 아래면 10명이고 101명이 넘으면 10% 범위 내에서 대면예배를 할 수 있다.

[앵커]
이제 앞으로 그렇게 되는 거죠?

[류재복]
최대 인원은 99명이다, 이렇게 풀렸는데요. 사실은 종교시설에서의 감염 사례가 무수히 많고요.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종교시설을 통한 확진자 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많은 소상공인들 그다음에 자영업자, 이런 분들이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뭐냐 하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피해는 가장 크게 보면서 혜택은 가장 적다라는 그런 불만들이 많거든요. 그런 면에서 방역수칙은 제가 볼 때는 확진 환자의 숫자 그리고 감염 위험성에 비례해서 수칙을 정해야 되는데 종교시설은 너무 쉽게 풀어주는 경향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따진다면 많은 조그만 가게들은 다 풀어줘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형평성 논리로 따진다면.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는 것이고요. 종교시설은 최근에 대구에서도 자매교회를 통해서 수백 명이 감염이 됐습니다.

그런데 방역복을 입었기 때문에 상관없다? 이런 식의 논리는 제가 볼 때는 맞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사랑제일교회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방역수칙은 완화됐지만 방역수칙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교회는 대면예배가 금지입니다. 사랑제일교회는 그것마저도 어기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 사례도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전남 목포 카페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델타 변이가 이렇게 무섭나?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확진자가 다녀간 카페인데요. 앉은 자리에 딱 4분 뒤에 가서 앉았는데, 마스크도 쓰고 있었는데 확진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감염이 가능할까요?

[김경우]
일단은 짧은 시간이라도 충분히 접촉을 하면 걸릴 수 있는데, 특히 마스크를 안 쓴 경우에는 감염되는 사례가 많이 전에도, 델타 변이 나오기 이전에도 많이 있었고 또 2m 이상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많은 분들이 감염되는 사례가 있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사례는 마스크를 썼는데도 감염이 됐다는 것이죠.

[앵커]
그리고 다녀간 자리고 같이 있었던 것도 아니거든요.

[김경우]
비말이 공기 내에 충분히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마스크를 썼는데도 왜 감염이 됐을까라는 점에 주목해 봐야될 것 같은데요. 그만큼 아무래도 바이러스 밀도가 높게 되면 마스크를 착용해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게 되면 특히 바이러스가 마스크 틈 사이로 들어올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밀착해서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고요. 우리가 초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 사례 중에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감염된 일이 있는데 그 정도로 검역요원이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고 해도 숨찬 활동을 하게 되면 충분히 바이러스가 마스크 틈으로 들어올 수 있겠고 그다음에 우리가 초기에 코로나19 환자를 돌보셨던 의료진도 많이 감염된 사례가 있는데 그것도 역시 마스크 틈으로 얼마든지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4분 정도 지나도 공기순환이 안 되는군요?

[김경우]
밀폐된 환경에서는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고 그것이 중국에서도 화장실 같이 밀폐된 환경에서 같이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동선이 겹쳤다는 이유만으로 감염된 사례들이 CCTV로 확인됐기 때문에 우리가 마스크를 특히 밀폐된 환경에서는 철저히 빈틈없이 잘 착용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목포시에서 조사를 해 봤더니 4분 정도는 동선이 겹치고 마스크를 벗고 차를 마신 게 확인됐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했는데 만약에 그렇지 않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공기 중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검역하시는 분도 감염되실 정도고 돌보시는 의료진도 감염될 정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철저히 빈틈없이 착용해 주시는 것이 특히...

[앵커]
알고는 있지만 참 지키기가 힘든데 마스크 잘 쓰는 법도 다시 한 번 기억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YTN 김혜민 (kimhm04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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