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고, 씻고, 춤추다 감염"...실내 공간에선 더 조심

"함께 먹고, 씻고, 춤추다 감염"...실내 공간에선 더 조심

2021.08.05.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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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이나 샤워장, 체육시설처럼 여럿이 함께 쓰는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많은 사람을 접촉하는 만큼, 개인 방역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 식품 가공업체 관련 확진은 모두 60명대로 늘었습니다.

문제로 꼽힌 건 공용공간.

직원들은 샤워실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했고,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은 함께 숙식을 해결한 게 전파 경로로 추정됩니다.

[경기도 양주시청 관계자 : 회사에서 같이 생활하시다 보니 서로 마스크를 잠깐 벗을 때도 있고 그러시잖아요.]

여럿이 춤을 추는 곳에서도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남구 연예기획사 관련 확진은 20명에 육박합니다.

격렬하게 춤추면서 서로 거리를 두지 않아 연습생들끼리 감염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 지하 연습실에서 노래를 연습하면서도 감염이 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게 드러났습니다.

젊은 층이 몰리는 PC방에서 이용객들이 흡연실을 쓰면서 감염됐고,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학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송은철 / 서울특별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교실에서 한 칸 띄우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였고 장시간 함께 수업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기존 집단감염도 지인 등 전파로 계속 규모를 불리고 있어 어느 공간에서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어디서든 마스크를 꼼꼼하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마스크 착용은 당연히 필요한 건데 그만큼 중요한 게 환기거든요. 환기를 잘해야 마스크 착용 효과가 커집니다.]

정부는 일부 고위험 공용시설에 대해선 추가적인 방역수칙을 적용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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