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요양시설 돌파 감염..."그래도 백신 효과 믿어야"

이어지는 요양시설 돌파 감염..."그래도 백신 효과 믿어야"

2021.08.05.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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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양성 판정을 받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요양시설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설 특성상 감염에 취약한 환자들이 많아 우려가 큰데요.

방역 당국은 돌파 감염이 매우 드물다면서 백신 접종 효과를 믿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그곳에서 돌파 감염이 발생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6일입니다.

요양보호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6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돌파 감염 사례인 겁니다.

앞서 서울 강서구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30일 입원 환자가 첫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됐습니다.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로 면회가 모두 금지돼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도 돌파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서울 관악구 요양시설에서도 모두 10명이 감염됐는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5명이 포함됐습니다.

돌파 감염이 발생한 세 곳 모두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번 더 백신을 접종하는 '부스터샷' 가능성도 언급했는데요.

다만 지금까지 돌파 감염이 접종자 10만 명당 17명꼴로 발생했다면서 백신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체육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양주시 헬스장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10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틀어놓는 등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감염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지금까지 47명이 감염됐습니다.

운동 후 쓰는 공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부 직원들은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에도 경기 평택시 운동시설에서 39명, 인천 미추홀구 PC방에서 25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곳곳 산발적인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4차 유행을 꺾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하다면서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안산시 요양원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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