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확산에 밀폐 냉방..."감염 확산에 딱 좋은 환경"

비말 확산에 밀폐 냉방..."감염 확산에 딱 좋은 환경"

2021.08.01.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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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내 단체 운동을 하던 곳에서 감염이 확산한 사례가 많죠.

밀폐된 곳에서 냉방을 하면서 비말이 퍼지기 딱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의 중학교.

지난달 21일, 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축구부 도우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0명이 넘게 감염됐습니다.

함께 신체활동을 하면서 학생들 사이 비말이 퍼진 것으로 보이고,

휴게실과 샤워 공간을 함께 쓴 것도 문제였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 실내 체력단련실과 휴게실, 샤워 공간을 함께 사용하고 거리두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밀접한 접촉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노원구와 은평구에 있는 실내 스피닝 시설 강사와 관련해서는 70여 명이,

서울 서대문구 태권도장에서는 40명 넘게 감염이 나왔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증상발현 이후에도 다수 시설을 이용하거나 공용시설 공간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3밀의 환경에서 장시간 체류하거나 불충분한 환기 등이 조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더운 날씨에 에어컨 가동을 종일 하면서 실내 운동을 하려는 사람이 늘다 보니 감염 확산에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여름에 특히 실내 시설에 사람이 많이 모일 수밖에 없고 냉방시설을 가동하고 그러다 보면 유행이 크게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이야기하는 거고….]

실내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자주 환기하거나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수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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