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확산세...공장·학원 '일상 속 집단감염' 지속

체육시설 확산세...공장·학원 '일상 속 집단감염' 지속

2021.07.30.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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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여전히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실내체육시설 관련 감염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고, 공장이나 학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일상 속 감염'이 끊이지 않아 걱정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태권도장에서 집단 감염이 나왔다고요?

[기자]
이곳 태권도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41명입니다.

어제(29일) 하루 4명 늘어난 건데요.

첫 확진자는 지난 22일 이곳에서 일하는 사범 1명이었습니다.

사범이 가르치던 반에서 감염이 확산했고, 그 뒤 다른 사범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른 반까지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양주에 있는 헬스장에서도 지난 22일에 트레이너 1명이 확진된 이후, 이곳을 다니던 인근 어학원 강사도 확진돼 양쪽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만 10명이 추가 감염돼 지금까지 드러난 관련 확진자가 74명입니다.

이 두 집단감염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관련인지는 아직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들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대체로 썼는데도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비말과 땀이 많이 발생하는 반면, 더운 여름이라 에어컨을 틀면서 환기가 잘 안 되는 탓에 감염에 취약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내체육시설 관리자들에게 에어컨을 틀더라도 꼭 주기적으로 환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공장이나 학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체에서 어제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37명인데요.

지난 27일 외국인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됐고, 직원 100명이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인시 제조업체에서도 지난 28일 외국인 직원이 처음으로 감염됐는데, 지금까지 직원 15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이 외국인인데, 기숙사에서 생활해 감염이 번지기 쉬운 환경이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서울 송파구 학원에서 지난 23일 강사 1명이 확진된 뒤 지금까지 수강생 등 모두 13명이 감염됐는데요.

이 밖에 기존 사례에서도 감염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성시 태권도학원 관련, 광명시 기아자동차공장 관련 확진자가 3명씩 늘어 각각 누적 20명, 56명을 기록했습니다.

실내체육시설과 일터, 학원 등 이곳저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상황인 만큼,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에도 너나 할 것 없이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태권도장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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