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어학원 집단감염...전면등교 앞두고 학교·학원 '긴장'

고양 어학원 집단감염...전면등교 앞두고 학교·학원 '긴장'

2021.06.25.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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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고양시의 한 어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19명이 확진됐습니다.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학교와 학원가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그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학원 건물은 보시는 것처럼 폐쇄된 상태인데요.

이 어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19명이 됐습니다.

지난 23일 외국인 영어 강사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그 뒤로 수강생 12명이 감염됐고, 어젯밤 10시쯤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 학원 수강생들은 모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인데요,

확진자가 일산지역 6개 초등학교에 걸쳐 있고 서울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포함돼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옵니다.

보건당국은 이 어학원 강사와 직원 18명, 수강생 79명을 포함해 97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 학생들도 모두 검사를 받게 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아직 가족 간 감염 사례는 없지만, 1차 자가격리 통보자만 300명이 넘는 상황이라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고양시청은 어학원이라 수업을 하며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환경인 데다,

여름철이라 밀폐된 환경에서 에어컨을 틀며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된 외국인 강사 두 명은 성남시 영어학원 확진자의 지인과 접촉했다가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시 어학원은 지난 22일부터 지금까지 25명이 확진됐습니다.

[앵커]
학교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20일 이후 모두 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곳 감염이 서초구 음악연습실로 퍼지면서, 고등학생, 학원생, 가족 각각 6명이 감염됐습니다.

경남 양산시 보습학원에서도 16명이 확진되는 등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전체의 11%를 차지해 확진자가 36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129명이 학원·교습소 관련 확진자입니다.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데다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교육부는 학교 방역인력을 최대 6만 명 투입하는 등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고양 어학원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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