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접종 대비..."mRNA 백신 심근염 위험경고 문구 추가"

젊은 층 접종 대비..."mRNA 백신 심근염 위험경고 문구 추가"

2021.06.24.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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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 백신을 맞고 심근염을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르자 국내에서도 위험경고 문구를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심근염 발생이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8, 9월 이후 젊은 층의 mRNA 백신 접종이 본격화할 상황에 대비한 것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국내에 도입된 mRNA 방식의 백신은 화이자가 대부분입니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자는 75세 이상 고령자가 80% 이상을 차지했고, 코로나 치료병원 종사자와 30세 미만의 군 장병, 사회필수인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360만 명 정도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는데, 아직 심근염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심근염 ·심막염이 이상반응으로 보고된 사례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자 3억 명 가운데 1226건의 심근염 발생이 보고됐습니다.

12살∼39살 접종자 100만 명당 12.6명꼴로 심장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신 별로는 모더나가(백만 명당 19.8) 화이자(8명)보다 환자가 많고, 1차 접종보다는 2차 접종 때 발생 빈도가 높았습니다.

국내는 8, 9월부터 40대 이하 젊은 층의 mRNA 백신 접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심근염 발생에 대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 혈전증 사례처럼 mRNA 백신에 대해서도 위험 경고 문구를 공지하고 의심증상을 안내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안정성, 국민의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당연히 이런 조치들이 취해져야 하는 거고요.]

전문가들은 또 mRNA 백신을 청소년에게 접종해도 되는지, 백신 접종에 따른 위험과 이익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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