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발끈한 '가족·측근 수사' 향배도 주목

尹 발끈한 '가족·측근 수사' 향배도 주목

2021.06.22.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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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이른바 'X파일' 논란으로, 검찰에서 진행 중인 윤 전 총장 관련 수사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관련 추가 의혹이 보도되자, 수위 높은 발언으로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검찰 간부 인사가 마무리된 뒤엔, 진척이 없던 검찰 수사도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수사나 공소유지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사건은 크게 5건입니다.

부인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협찬금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여기에 윤 전 총장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수사 무마 의혹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모 씨의 요양병원 부정수급과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이 각각 재판에 넘겨졌고, 나머지 세 건은 아직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입니다.

윤 전 총장의 직접 해명까지 촉발한 사건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아내뿐 아니라 장모 최 씨도 연루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게 최근 언론에 보도된 추가 의혹입니다.

보도 직후 윤 전 총장 장모 변호인에 이어, 윤 총장이 직접 발끈하며 반박에 나섰는데, 발언 수위가 꽤 높았습니다.

윤 전 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에 가족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근 출처 불명의 괴문서에 이어 검찰 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일체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절차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찰뿐 아니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옵티머스 사기 사건 무혐의 관련 의혹 등 관련 고발 사건을 접수하고 윤 전 총장을 정식 입건한 상태입니다.

공수처의 경우 수사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수사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1년가량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검찰 수사는 최근 잇단 간부 인사로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지난해 10월 총장을 배제한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현재 김오수 총장도 관련 수사 지휘라인에서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사건 처분을 내리기 위해선 중간간부 인사 후 새롭게 자리에 앉을 수사 지휘라인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최근 이른바 'X파일' 논란으로 관련 의혹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검찰이 신속히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입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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