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통로에 물건 적재하는 물류창고 특성상 진화 어려워"

[현장영상] "통로에 물건 적재하는 물류창고 특성상 진화 어려워"

2021.06.18. 오후 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17일) 새벽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이 시각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물이 워낙 큰 데다 안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는데요.

안전진단과 실종된 소방대원에 대한 수색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개인적인 사견인데요. 이틀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 사견입니다.]

[기자]
내부 구조에 대해서 여쭙고 싶은데 건물이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까지잖아요. 그런데 그 지상 1층 바닥이 무너지면서 지하 2층까지 매몰된 상황이 맞나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지금 그건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어요. 내부가 매몰됐다는 아직 그런 건 없거든요. 아직 확인도 안 돼 있고요. 내부에서 매몰된 것은 확인이 안 되어 있는데 저 건물 중앙부가 약간 주저앉은 것은 확인이 돼요. 주저앉았던 H빔이 약간 주저앉은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진입을 못하고 건물 안전진단을 하려고 예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면 그 중앙부가 몇 층부터 무너진 것까지는 육안으로 안 보이는 건가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정확히 몇층부터 몇층까지라고 얘기할 수 없고 진화 작업을 하면서 상층부나 옆건물 올라가면 상층부나 H빔이 크게 주저앉은 게 보여요. 지금 그 정도만 육안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는 상수도 시설이 안 되어 있어서 인근 소방용수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장 가까이 있는 데 2km 정도 됩니다, 거리가. 그리고 그 주변에 여러 군데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장 가까운 데가 한 2km 정도 되고 인근에 센터가 있어서 그쪽으로 차들이 계속 왔다 갔다 용수로를 조달하고 있는데 지금 동원된 차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소방용수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해결이 됐습니다. 가장 멀리 가는 건 2~3km입니다, 다.]

[기자]
추진하는데 대략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안전진단은 언제 정도에 이루어지는 건가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안전진단도 원래 오늘 안전진단을 하려고 예정을 하고 있는데 전문가들 세 분이 와서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전문가들 의견이 이 상태로는 안전진단이 어렵다.]

[기자]
그러면 실종된 구조대장님에 대한 수색도 어려워지는 건가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수색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기자]
안전진단이 이루어져야?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왜냐하면 2차 사고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기본안전진단을 해야 되는데 안전진단을 하기 위한 여건이 아직 안 되니까 안타깝게 안전진단이 상당히 늦어질 수 있습니다. 수색 자체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자]
그러면 최소 초진은 잡고 나서 안전진단이 가능하겠네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자]
화재 전 마지막 안전점검이 언제였는지 알 수 있나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화재 전이요? 화재 전 안전점검이요? 화재 전의 점검은 소방 자체 점검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그건 제가 자체적으로 별도로 민원팀에 물어서 알려드릴게요. 과거 화재가 났던 사례 확인했습니다. 화재가 빈번했던 건 아니고요. 2019년 2월에 화재가 한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명피해는 없고요. 약 800만 원 정도 재산피해가 있었는데 여기가 2016년에 완공이 돼서 그동안 중간에 그런 정도 화재 한번 있는 것은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때 화재가 어디서 났었던 거예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외부에서 중장비 작업하다가 콘크리트 철거 작업하다가 화재가 났는데 일부 한 800만 원 정도 났습니다, 피해가.]

[기자]
건물 안에서 났던 건가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아니요, 외부요.]

[기자]
2019년 6월이라고 하셨나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지난번에 화재가 난 게 왜 지금 이슈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이건 원하시면 내용을 브리핑 끝나고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기자]
다른 물류센터랑 비교해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집기가 내부에 미로처럼 많이 있어서 다른 적재 물류센터랑 비교해도 내부가 복잡하다는 증언들이 있는데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그거는 유도하시는 것 같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확인할 수도 없고요. 그리고 워낙 물류창고는...]

[기자]
유도한 게 아니고 질문하는 겁니다. 혹시 진화가 많이 늦어지는데 안에 복잡한 부분이 진화가 늦어지는 한 이유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네,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씀하실 때 물류창고는 여기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물류창고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어요. 그냥 내부에 선반처럼 쭉 설치가 되어 있고 또 물건이 들어오면 지게차로 들어와서 종류별로 구분하기 전까지는 통로에 적재할 수 있거든요. 우리가 예상치 못한, 미로라고 해서 미로책에 나오는 그런 미로를 연상하시지 말고 거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