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다 날벼락" 식당에 차량 돌진...손님 11명 다쳐

"점심 먹다 날벼락" 식당에 차량 돌진...손님 11명 다쳐

2021.06.14.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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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심시간, 한창 손님이 북적이던 냉면 전문점에 승용차가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식사하던 손님들이 날벼락을 당했는데 11명이 다쳤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낮 1시 40분쯤,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냉면 전문 음식점이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식사를 마친 50대 남성이 주차장으로 나온 뒤 일행이 탄 검은 승용차에 오릅니다.

2분 동안 멈춰 있던 차량,

별안간 튕기듯 뒤로 달려갑니다.

"이곳에 주차돼 있던 차량은 갑자기 후진하면서 유리창을 뚫고 식당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돌진한 차에 치인 사람, 넘어지고 부서진 식탁에 끼인 사람.

순식간에 식당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봉덕 / 식당 직원 : 조금 유리만 깨지나 보다,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차가 계속 들어오는 거에요. 그래서 놀라서 황당해서 '영화 찍나'라고 생각했는데. 제일 먼저 밑에 사람이 깔렸나 봤어요. 사람은 없더라고요.]

식당에는 모두 30여 명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식사하던 손님 11명이 다쳤습니다.

차에 치인 1명은 허벅지에 중상을 입었고 10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급발진이라고 주장했다가 뒤늦게 운전 미숙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고요. 당시 마약이 의심되는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마약검사까진 안 했고요. 가속 페달을 밟은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셨죠. (후진 기어 넣고 페달을 밟으신 건가요?) 그렇죠.]

경찰은 운전자를 안전운전 불이행과 조작 미숙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후진을 잘못하게 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lee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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