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 가능해진 야구장...'치맥'은 언제쯤?

'최대 50%' 가능해진 야구장...'치맥'은 언제쯤?

2021.06.14.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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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광경,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일단 실외 스포츠 경기장 관람 인원 제한이 일부 풀렸습니다.

관련 내용 보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야구장의 모습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무관중 개막, 이후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각각 10%와 30%까지 입장 가능 인원이 올라갔지만, 예전의 활기를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구단 수입에도 직결되는 문제였습니다.

KBO가 추산한 구단별 코로나로 인한 손실액은 작년 한 해 평균 111억 원에 달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경기장 안팎의 상권도 초토화됐습니다.

KBO가 제공한 프로야구장 두 곳의 하루 식음료 판매 금액을 비교해 봤는데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각각 하루 3,400만 원과 5,729만 원 매출을 올렸지만, 작년에는 관람객 30% 입장에도 전년 대비 10% 수준을 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방역 당국의 조정 방안으로 야구단 측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거리 두기 2단계 지역인 수도권과 대구에 있는 야구장은 기존 10%에서 30%로, 다만 실내 구장인 고척돔은 정원의 20%까지만 허용되고요.

거리 두기 1.5단계인 나머지 지역은 30%에서 50%로 입장 가능 관중이 확대됩니다.

앞서 이달 초부터는 고척돔을 제외하면 일행일 경우 4명까지 나란히 앉을 수 있게 한 상황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어제) : 프로구단 측과의 협의를 통해서 방역관리요원을 증원하고 또한 현장에서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함께 실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죽어가는 경기장 주변 상권까지 한숨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대표적인 게 좌석에서는 물이나 무알콜 음료만 마실 수 있을 뿐, 취식은 여전히 금지돼 있습니다

취식 중 전파 가능성을 우려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 시작 전, 복도 이곳저곳 테이블에서 급히 허기를 달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KBO와 프로야구 선수협 등은 실외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취식 허용'을 요청했지만, 이번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있지만 도리어 확산하면 그마저도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음료를 먹을 때 마스크 다 내리고 아예 (다시) 안 쓰는 분들도 계세요. 8월 정도가 되면 많은 분 백신 접종이 완료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때 (좌석) 취식을 허용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요. 꼭 한다고 하면 취식을 할 수 있는 장소는 백신 접종 마친 사람들끼리만 들어가서 한다든지 그런 방책까지….]

이런 가운데 K팝 콘서트와 같은 대중음악 공연장 입장 기준도 완화됐습니다.

입장 인원 제한을 받지 않았던 클래식이나 뮤지컬 공연과 달리 대중음악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돼 형평성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앞으로는 실내외 구분 없이 최대 4천 명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다만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섭취 금지, 지정좌석 외 스탠딩이나 이동금지, 일행 외에는 좌석 띄우기, 함성·합창 금지와 같은 기본방역 수칙이 적용되고 위반 시 퇴장 조치 될 수 있습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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