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 뇌출혈' 20대 친모·계부 구속 심사 중..."혐의 인정"

'5살 아들 뇌출혈' 20대 친모·계부 구속 심사 중..."혐의 인정"

2021.06.13.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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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살 자녀를 학대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된 20대 친모와 의붓아버지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의붓아버지는 법원 출석 전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두 사람, 법원 출석 당시 모습은 어땠습니까?

[기자]
다른 구치소에 수용된 두 사람, 따로 법원에 이송됐는데요.

먼저 법원에 도착한 20대 의붓아버지는 혐의를 인정한다며,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안으로 들어갔고, 이어서 도착한 친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향했습니다.

두 사람 출석 당시 모습 함께 보시죠.

[A 씨 / '상습 아동학대 혐의' 피의자 : (혐의 인정하시나요?) 네 인정합니다. (이번 말고 또 때린 적 있나요?) …. (아이가 현재 의식 못 찾고 있는데,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죄송합니다.]

[B 씨 / '상습 아동학대 혐의' 피의자 : (혐의 인정 안 하십니까?) …. (아이한테 미안한 거 없으세요?) ….]

이들은 지난 10일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빌라에서 5살 아들을 학대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뇌출혈 증상을 보인 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병원 측은 아동의 뺨에 있는 멍 자국을 발견하고 학대를 의심해 신고했고, 경찰은 20대 친모와 20대 의붓아버지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의붓 아버지 A 씨는 목마를 태워주다가 실수로 떨어뜨려서 다쳤다고 진술했는데요.

하지만 추가조사에서 말을 안 들어 때렸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친모 B 씨는 평소에도 말을 듣지 않거나 공부를 못한다며 뺨이나 등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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