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검 본격 수사 착수..."증거 따라가면 진실 도달"

세월호 특검 본격 수사 착수..."증거 따라가면 진실 도달"

2021.05.13.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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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팀이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은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면 진실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세월호 유족들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팀이 현판식을 열고 수사 개시를 공식화했습니다.

지난해 9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하고 지난달 특검이 임명된 지 20일 만입니다.

[이현주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 우리 특검을 있게 한 그 의혹을,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진실에 도달할 거로 생각합니다.]

현판식을 마친 특검팀의 첫 공식 일정은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유족들은 필요한 경우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유경근 /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검찰이 수사 다 엉망으로 해놨으니까 특검이 제대로 수사하는 걸 보여줘야죠. 성역없는 수사를 특검이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특검팀이 규명해야 할 핵심 쟁점은 세월호 CCTV 조작 의혹과 영상녹화장치인 DVR 수거 과정 관련 의혹 등입니다.

지난 2014년 8월, 검찰이 복원한 세월호 CCTV에는 참사 발생 3분 전 영상만 존재해 CCTV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해군이 세월호에서 수거했다는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다른 것으로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1월, 1년 2개월 만에 수사를 종료하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의 공을 특검에 넘겨둔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검찰과 사참위에서 기록을 넘겨받아 특수, 첨단수사 경험이 있는 수사 인력을 중심으로 의혹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다만 참사가 발생한 지 7년이 지나 조사에 한계가 있는 데다, 관련 기록이 방대해 기록 검토에만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8차례에 걸친 진상규명으로도 명확히 의문이 풀리지 않았던 그 날의 진실이 이번 세월호 특검 수사로 드러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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