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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잘못됐어요" 극단적 선택하려는 손님 구한 편의점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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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잘못됐어요" 극단적 선택하려는 손님 구한 편의점 알바생

2021년 04월 23일 15시 3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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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손님의 목숨을 구했다.

GS25는 19일 전북 전주시 서곡 미라클점에서 근무하는 장은지 스토어매니저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한 고객의 생명을 구했다고 23일 밝혔다.

GS25에 따르면 장 매니저는 19일 새벽 편의점으로 들어와 번개탄을 찾는 20대 여성 고객에게 번개탄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돌려보냈다.

그런데 10여 분 후 편의점을 다시 찾은 20대 여성은 소주와 청테이프를 구매하려 했고, 이상한 느낌을 받은 장 매니저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을 찾을 수 없었다.

이때 장 매니저가 기지를 발휘했다. 장 매니저는 카드사에 전화를 걸었다. 계산이 잘못됐으니 고객이 편의점으로 전화를 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그러자 손님이 편의점으로 전화를 걸었고, 경찰이 위치 추적으로 소재지를 알아냈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이 여성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매니저는 "평소 회사 '챗봇지니'로 범죄 예방 교육을 받았고 뉴스를 통해 유사 사례를 본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신고 내용을 귀담아듣고 긴박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경찰관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GS25는 지난 22일 사장 명의로 장 매니저에게 감사장과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본인 희망 시 올 4월 말 실시하는 신입사원 인턴채용에 합격 시켜 정사원으로 취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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