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신규 확진 700명..."AZ 백신 접종, 전문가 자문 거쳐 재개 결정"

[뉴스큐] 신규 확진 700명..."AZ 백신 접종, 전문가 자문 거쳐 재개 결정"

2021.04.08.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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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루 신규 환자 700명이 나왔죠. 백신 안전성 논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 교수와 함께 코로나19와 백신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신규 환자가 700명이나 나왔습니다. 700명이요. 깜짝 놀랐습니다.

[한영규]
이번 주 초, 월요일과 화요일만 해도 400명대였는데요. 어제는 600명대, 오늘은 700명까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지금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환자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요. 지금 유흥업소라든가 교회, 목욕탕, 어린이집. 곳곳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를 보는데 이게 예전에는 300명, 400명 이러다가 이게 지금 500명 중반, 543명까지 지금 늘어났고요. 그렇다 보니까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된 게 아닌가 그렇게 보는 견해가 많고. 방역 당국조차 4차 유행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2, 3월에는 300~400명. 물론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마는 그러다가 최근에 500명, 600명, 700명까지 늘어났거든요. 방역당국은 어떻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까?

[한영규]
우선 3차 유행이 굉장히 장기간 지속되면서 피로감은 굉장히 높아졌는데 비해서 방역적 긴장감은 떨어지고 그리고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환자가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이거는 최근에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는,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비율이 한 25% 정도 되는데요. 이게 최근 2주만 보더라도 한 1800명이 넘습니다. 새로 또 환자가 계속 발생하다 보니까 감염 경로를 못 찾은 환자들이 매주 1000명 이상 이렇게 지역사회에 누적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고요. 두 번째는 지난 2월 중순에 방역 조치를 완화했습니다. 유흥업소 같은 경우도 수도권도 밤 10시까지, 지방은 시간제한 없이 이렇게 허용을 해 줬는데 그러고 나서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까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여러 곳에서 지금 발생을 하고 있고요.

[앵커]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이 25% 이렇게 나오고 있다는 건데요. 김경우 교수님, 지금 정부도 4차 유행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최근 계속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죠.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고 있는데. 이것이 떨어질 만한 요인들보다는 앞서 지적해 주신 것 같은 요인들로 인해서 앞으로 감염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만 많거든요. 거기에 변이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까지 더해지게 되겠고요. 또 지적해 주신 것처럼 산발적인 감염에서 사례들을 보게 되면 지표 환자가 상당히 감염되고 증상이 있고 나서 굉장히 나중에 발견되고 확인했을 때는 이미 N차 전파가 이미 많이 전파된 상황에서 뒤늦게 발견된 상황들도 있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감염 사례들을 봤을 때 앞으로 조금 더 증가할 것 같다. 이걸 좀 낮춰줄 수 있는 요인으로 정부에서 어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 주말에 올린다고 했을 때 그것이 효과가 어느 정도 있고 또 언제 효과가 나타날 것인가가 의문인데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그동안에 경험을 봤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도 그것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2주는 걸리고 우리가 1 이상인 감염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떨어뜨릴 만큼 충분한 효과가 있을지도 2주 후에나 알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굉장히 미래를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지난 3차 유행 때도 우리가 경험을 했던 부분인데요. 12월 8일날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강화를 했는데 그때 당시에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60명, 감염재생산지수도 한 1.18 정도였는데 바로 5일 후에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그다음에 12월 25일날은 1200명까지 증가하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맞이한 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요인들을 통해서 지금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아마 한 1~2주간은 계속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우려를 가지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700명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1000명 넘어서 나오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마는 방역 당국도 그러다 보니까 지금의 2단계를 올리고 비수도권도 1.5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영규]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지금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이 사실상 시작됐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거리두기 단계 상향 같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된다, 그런 입장의 대부분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고요. 방역 당국조차도 지금 방역 의식이 굉장히 느슨해져 있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해서 긴장감을 높여야 된다는 것을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인데 이걸 높인다면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이렇게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수도권 같은 경우에 2.5단계가 되면 학교 같은 경우에 등교가 3분의 1로 밀집도를 지켜야 됩니다. 그런데 사실 학교는 방역수칙을 비교적 잘 지키고 있고 집단감염이 그렇게 많이 확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것 같고요. 설령 올린다 하더라도. 그래서 생활방역위원회는 이미 열렸고 지자체하고 협의, 중앙부처 간의 협의 이걸 거쳐서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을 하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백신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원래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보건교사들이 오늘부터 백신을 맞기로 했다가 일단 연기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해야 될지를 주말에 발표한다고 하는데 어떤 과정을 더 거쳐야 되는 겁니까?

[김경우]
일단은 주로 유럽에서 많은 접종이 이루어졌고 사례들을 분석하고. 아마 유럽의약품청이라든지 영국 MHRA 규제 당국의 어떤 발표 자료를 검토하고 지금 공개돼 있지는 않지만 실제 어떤 로데이터까지 보면 좋겠지만 일단은 일단 당국의 결정에 대한 리뷰를 아마 할 것 같고요. 또 국내에서 이미 보고된 사례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고 또 추가적인 사례가 있는지 이것들을 검토를 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아마도 EMA에서 밝힌 것처럼 뭔가 연관성이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작용을 통해서 이러한 혈전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렇게 발표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면역반응이 이런 혈소판 응집이라든지 혈소판 감소, 혈전증을 일으키는지 거기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분석 같은 것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접종자문위에서 국내에 보고된 사례들을 검토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떤 사례들이 있습니까?

[한영규]
최근에 확인된 사례가 20대 여성 의료기관 종사자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12일이 지나서 혈전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숨이 차고 다리가 붓는 그런 증상이 나타나서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확인을 해 보니까 다리하고 폐에서 혈전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상태는 좀 호전 중이라고 하고요. 그 이전에는 20대 구급대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에 뇌정맥동혈전증 그래서 뇌 속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고 이분은 아주 심한 두통 증상을 겪었는데 증상이 호전돼서 퇴원한 경우고요. 또 한 사례가 더 있는데 여기는 백신 접종 후에 사망한 사례입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60대 환자인데 사후에 부검을 해 보니까 혈전증이 확인이 됐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한 90만 명에 대해서 접종이 됐으니까 그리고 3건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에 대략 한 30만 명당 1명 꼴로 이런 혈전증 사례가 발생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백신 접종을 이런 부작용 사례 때문에 꺼려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백신은 지금 맞는 게 좋은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전문가들도 일부 이런 이상반응 보고 사례가 있는데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접종을 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크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고 접종을 권유하고 있고요. 다만 확률은 적더라도 이상반응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대비하는 준비는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지금 현재하는 것처럼 아나필락시스 같은 경우에도 10만 명 중에 1명꼴로 발생하고 있지만 모든 분들이 접종 후 15~30분간 접종 장소에서 대기하면서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또 귀가 후에도 그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신고하게 한다든지 이렇게 하면서 모니터링과 대비를 하면서 접종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지금 매우 드물고 희귀한 특이 혈전증 사례 같은 경우에는 보다 추가적인 지침을 만들어서 일반인들을 위한 지침 또 의료인들을 위한 지침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그러니까 비단 혈전증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일반적으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전반적인 이상반응에 대해서, 가볍게는 미열이나 근육통,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혈전에 대한 드문 이상반응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이상반응을 국민들이 경험했을 때 바로 응급실이나 큰 병원을 찾아가지 말고 중간에 한번 콜센터라든지 담당 단골 의사와 상의해서 추가적인 중간에 진료나 검사를 통해서 갈지 안 갈지를 결정을 하게 한다든지 또 그런 분들이 의료기관에 왔을 때 거기서 어떤 의료기관에 배정하고 어떤 의료기관이 어떤 검사를 담당해서 치료를 할지를 조금 더 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많은 분들이 불안해서 응급실을 찾는다든지 이렇게 몰리지 않게 조정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이 이렇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게 더 낫다라고 하는 얘기를 하고 계시니까 백신 수급 문제가 좀 중요할 텐데요. 지금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런 문제들이 있고 또 얀센 같은 경우가 식약처의 보급을 받아야 되는 거거든요. 승인을 받아야 되는 거거든요. 언제쯤 들어오게 되는 겁니까?

[한영규]
얀센 백신은 어제 식약처 품목허가는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세 번째 백신인데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세 가지가 허가가 됐고 얀센 백신 같은 경우는 지금 도입이 문제인데 계약은 총 600만 명 도입하기로 되어 있는데. 그리고 2분기부터 도입할 예정이기는 한데 아직 언제 도입된다는 일정이 확정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영향을 좀 받는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범정부 차원에서 TF를 구성해서 백신 도입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2분기에 적어도 50만 명분 이상은 들어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지금 백신 확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마는 전 세계적으로 지금 백신 확보 전쟁이 일어나서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교수님이 전문가시니까 전문가로서 어떻게 대응하는 게 가장 좋겠습니까?

[김경우]
일단은 지금 정부에서 각 백신사와 맺은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우리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추정하기 어렵고 관련된 조금 더 어떤 요인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좀 플랜을 짜기는 어렵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범정부 TF, 그러니까 백신수급 담당 부처만 띄워서는 안 되고 범정부적으로 함께 TF를 만들어서 백신 확보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요. 한 가지 추가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마스크 대란 때 개인 민간기업이 같이 참여해서 마스크 공장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량을 확대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백신을 확보하고 협상을 하고 하는 데 있어서 민간 기업의 참여라든지 아니면 기존에 있던 백신 공장의 효율을 높여서 백신 생산량을 높인다든지 아니면 백신사와 계약을 할 때 우리가 위탁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오퍼를 해서 백신을 많이 수급한다든지 다양한 방법들을 모든 분들이 민간기업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들을 다같이 좀 짜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부, 민간기업 다 모두 TF팀까지 구성해서 대응한다고 하니까 기다려보겠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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