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천 명 확진될 수도"...미뤄지는 거리두기 개편

"하루 천 명 확진될 수도"...미뤄지는 거리두기 개편

2021.04.04.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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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500명 넘어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수준 이미 넘어
3차 유행 시작 이후 방역 조치도 ’2주 단위’로 계속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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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지금의 확진세가 계속되면 하루에 확진자 천 명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지만, 4차 유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 시기를 계속 늦추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 속도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위협 요인이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00명이 넘습니다.

3월 말까지 200명대로 낮추겠다는 방역 목표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표도 이미 2.5단계 수준을 넘어선 한계 상황입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이미 정부가 오래전부터 거리두기의 시스템을 전환할 필요가 있는데 그 시기를 계속 놓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올린다고 해도 효과는 의문입니다.

3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방역조치도 2주 단위로 계속 연장해 왔습니다.

방역 피로감이 4개월 이상 누적돼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달 수도권의 음식점 영업 제한시간은 밤 9시에서 10시로 연장되고, 유흥업소의 영업은 재개됐습니다.

고삐를 풀어주면서 커다란 방역 위기에 직면한 겁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강력하게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잘 따라 할 수 있고 또 납득할 만한 수준의 것들을 지금까지 많이 생각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거리 두기 단계라는 것을 분명히 다시 한 번 잘 만들어서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될 시기고.]

정부는 일단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되, 확산 추세를 보고 상향 조정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이번 주에도 확산 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좀 더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걸림돌은 백신 접종의 속도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입니다.

백신 접종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관건인데, 전 국민 대비 접종률은 이제 겨우 1.85%에 불과합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는 순간 4차 유행은 순식간이란 우울한 전망도 있습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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