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500명대 발생...'4차 유행' 우려 더 커져

나흘째 500명대 발생...'4차 유행' 우려 더 커져

2021.04.03.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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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543명 발생해서,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어서, 4차 유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윤정 기자!

먼저, 어제 하루 발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43명입니다.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지역 발생이 521명, 해외유입 22명입니다.

서울 154명, 경기 143명 등 수도권에서만 3백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부산 61명, 전북 20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전체의 40%에 이르는 확진자가 나와 확산 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사망자는 3명 더 늘어서 누적 사망자는 천740명으로 증가했고, 위중증 환자는 변동 없이 101명입니다.

최근 발생 양상을 보면, 음식점과 다중이용시설, 어린이집 등 모든 일상 공간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양상이 '4차 유행'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활절과 4·7 재보선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위험 요인이 많아 걱정입니다.

또, 유흥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늘고 있는데, 방문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으로 갈지, 아니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지 기로에 서 있다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백신 확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국내 백신 접종 상황도 알아보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3만8천여 명,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6천백여 명입니다.

지금까지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95만3천여 명으로 늘었고, 2차 접종은 2만6천여 명이 완료했습니다.

전 국민 대비 1차 접종률은 1.83%입니다.

어제 하루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147건인데,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 사망 신고 사례가 2건 있어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지금 4차 유행이 발생하면, 의료진 부족으로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2분기에 백신 1차 접종 대상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3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일부를 2분기로, 또 2분기 대상자는 가능한 4~5월로 앞당길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간격도 10주에서 12주까지로 확대해 2차 접종용 비축분을 미리 사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신 경쟁이 치열해는 상황에서 추후 정해진 날짜에 백신을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후속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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