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 즉시 받겠다"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 모습 생방송한 BJ 사과

"처벌 즉시 받겠다"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 모습 생방송한 BJ 사과

2021.03.08.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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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 즉시 받겠다"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 모습 생방송한 BJ 사과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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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친척의 식당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다 음식물 재사용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유튜브와 아프리카 TV 등에서 활동하는 BJ파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겠다며 7일 본인의 고모가 운영하는 식당인 부산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기부 방송을 진행했고, 이를 생방송으로 공개했다.

이날 BJ파이는 식당 매출액의 2배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데 쓰겠다며 식당에 방문할 참석자를 미리 섭외했고, 많은 팬이 식당을 찾았다.

그런데 현장을 생방송으로 보여주던 중 한 식당 직원이 손님이 먹고 남은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많은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해당 장면을 보게 됐다.

영상에서 해당 직원은 손님이 먹고 남은 깍두기를 음식물 쓰레기 통이 아닌 깍두기가 담긴 보관통에 부었다.

이에 BJ파이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과문을 내고 "주최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제가 철저하게 확인을 해야 했는데, 미숙하게 진행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취지로 기부하는 콘텐츠여서 많은 분이 찾아주시고 참여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기부는 추후에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으며 식당은 위생 관리를 바로잡고 이에 대한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문에도 누리꾼들은 "코로나 시국에 음식물 재사용이라니", "방송을 하고 있는데도 그런 거면 평소 습관이다", "좋은 취지였던 건 알겠으나, 코로나 시국에 음식물 재사용은 정말 심각한 행위"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식품접객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이나 진열한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거나 조리, 보관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영업정지 15일에서 3개월의 처분을 받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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