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재소환...기소 전 막바지 수사 박차

[앵커]
김건희 씨 구속 이후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도 김 씨를 소환했습니다.

오는 31일 구속 만료를 앞두고 재판에 넘기기 위한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김 씨, 오늘이 몇 번째 조삽니까?

[기자]
네 특검은 김건희 씨를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김 씨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네 번째, 구속 전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입니다.

특검은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의 현안 청탁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인데요.

지난 21일 진행된 3차 조사 때도 관련 내용을 따져 물었지만, 100쪽이 넘는 질문지 가운데 절반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구속 이후 조사에 응하면서도 진술은 거부하고 있는데, 오늘도 역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검은 이제 김 씨 구속 만료를 앞두고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 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특검은 우선 준비한 질문지는 모두 소화한다는 입장이라 이번 조사 뒤에도 추가 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검은 앞서 김 씨의 구속 기한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는데요.

이에 모레쯤 김 씨를 추가 조사한 뒤 오는 29일쯤에는 김 씨를 재판에 넘긴단 방침입니다.

특검은 우선 구속영장에 담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건진 법사 게이트를 혐의로 적시해 김 씨를 1차 기소할 거로 보입니다.

이후 서희건설 측이 전달했다고 자수한 '나토 순방 3종' 귀금속이나,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 추가 조사가 이어질 거로 관측됩니다.

[앵커]
오늘 건진 법사 전성배 씨도 소환됐다고요?

[기자]
네 전 씨도 김 씨처럼 오전 10시부터 특검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원래 구속 이튿날인 지난 22일 조사가 예정돼있었는데, 건강을 이유로 한차례 미룬 상황인데요.

통일교 측에서 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과 현안 청탁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앞서 구속 심사에서 마지막으로 변론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한 만큼,

그동안 고수해온 '받기는 했지만, 김 씨에게 전달하진 않았다'는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김 씨와 전 씨가 동시 소환되지만, 현재까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은 없는 만큼 대질조사는 진행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