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성매매" 망언한 하버드 교수 직함은 '미쓰비시 교수'

"위안부는 성매매" 망언한 하버드 교수 직함은 '미쓰비시 교수'

2021.02.02.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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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성매매" 망언한 하버드 교수 직함은 '미쓰비시 교수'
하버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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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가 매춘부라는 글을 국제 학술논문에 실은 미국 하버드대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 교수' 직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램지어 교수는 오는 3월 국제 학술지에 실릴 예정인 논문 '태평양전쟁의 성매매 계약'을 집필했다. 이 논문은 위안부는 성매매 계약을 맺고 매춘을 한 것이며 정부 규제 하에서 인정된 매춘의 연장선이라는 내용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일본 정부가 아닌 조선인 모집업자의 잘못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램지어는 논문에서 당시 일본 내무성이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여성만 위안부로 고용하라고 조선인 모집업자에게 요구했으며 경찰은 여성들이 자신의 의사로 응모했다는 점을 여성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여성과의 계약이 만료되면 즉시 귀국하게 지시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하버드 대학교 홈페이지를 보면 램지어 교수의 공식 직함은 '일본법 연구회 미쓰비시 교수'로 적혀 있다. 이 직함은 과거 일본 기업 미쓰비시가 하버드 법대에 거액을 기부하면서 생긴 직함으로 알려졌는데, 미쓰비시는 대표적인 전범기업이다. 또한 램지어는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으며 2018년에는 일본 정부 훈장인 '욱일장' 6가지 중 3번째인 '욱일중수장'을 받았다.

논문 내용은 일본 산케이신문이 3월 발행 예정인 논문의 일부를 미리 공개하면서 세간에 공개됐다. 램지어는 지난 2019년 3월 하버드 로스쿨 교지에도 위안부는 성매매 계약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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