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 종교, 교정시설 잡아라! ..."사각지대 점검·방역 강화"

요양, 종교, 교정시설 잡아라! ..."사각지대 점검·방역 강화"

2021.01.17.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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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J 열방센터 등 방문 후 미검사자 여전히 많아
방역 수칙 준수 전제, 대면 종교활동 일부 허용
수도권 10%, 비수도권 20%까지 대면예배 등 가능
성경 공부·구역 예배 등 모임과 식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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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은 주춤했지만, 요양, 종교, 교정시설 등을 축으로 하는 감염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부 대면 종교활동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이들 고위험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을 확실히 차단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주요 집단감염 발생 현황입니다.

실내 체육시설이나 학원,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은 이전 달보다 감소했지만,

요양병원, 교정시설, 종교 관련 집단 감염은 급증했습니다.

특히 BTJ열방센터나 진주 기도원 등 집단감염 발생 장소를 방문하고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많아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감염이 지속되는 종교시설의 방문자 등은 즉시 검사 받기를 요청 드립니다.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756명으로 어제보다 26명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미검사자가 있습니다.]

정부는 정규예배 등 공식 종교활동을 금지하다 보니 오히려 소모임 등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수도권은 10%, 비수도권은 20%까지 대면 종교활동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성경공부나 구역예배 등 모임과 식사는 여전히 금지하고 기도원과 수련원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종교활동들이 지나치게 위축됨으로써 오히려 조금 더 공식적인 종교활동 외에 소모임들이라든지 종교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부분으로서의 문제가 불거질 위험성이 있다는….]

정부는 또 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요양병원 종사자는 주 2회, 교정시설 직원은 주 1회 PCR 검사를 진행하고 외부활동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최근까지 확산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만간 현장 예배 등도 일부 재개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조치만으로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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