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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신규 확진자는 808명입니다.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안팎을 오가고 있는데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아지고 또 병상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서 또 여기에다가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정부는 내년 1월 3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관련된 내용들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은 스튜디오에 나와 있고요.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화상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류재복 위원, 먼저 어제 확진된 환자 수부터 살펴보고 영국 변이 바이러스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죠.
[류재복]
어제는 808명입니다. 숫자가 1000명대에 있다가 900명, 800명으로 내려와서 혹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 양성률을 보면 2.5%로 오히려 지난주보다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라고 지금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검사량이 줄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는데요. 3만 2000건 정도니까요.
지난주의 절반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검사량 자체가.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수도권 선별검사소가 최근에 역할이 상당히 부각이 되는데요.
벌써 여기서 확진된 환자가 1400명 정도 나왔습니다. 검사도 50만 건을 넘었고요. 양성률도 0.27%로 미세하지만 조금씩 오르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K방역이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이 바로 선제검사라는 검사법을 긴급승인하면서 지금의 유전자 증폭 검사로 초기에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를 잡아냈던, 그 덕이 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 선별검사소는 원래는 연말까지로 되어 있는데 아마 오늘내일 사이에 연장할 수 있고요.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속보로 전해드렸는데요. 영국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서 확진자가 확인이 됐죠?
[류재복]
이건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 20개 나라 정도가 영국에서 일어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지금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고요.
지금 항공편 같은 것들도 거의 다 셧다운을 시켜놓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확진이 됐습니다.
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영국에서 들어온 확진 환자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를 검사한 사람들이 일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80대 한 분이 사망을 하면서 나머지 가족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분들이 다 영국에서 들어오신 분들이거든요.
어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라고 발표를 했는데 오늘 아침에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그 일가족은 4명이 확진을 받았고요. 80대 한 분은 돌아가셨고 3명이 가족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2명은 얼마 전에 입국을 했지만 1명은 지난달 8일에 들어온 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분은 들어왔을 때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도 끝났고 사회생활을 하던 분입니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이분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꽤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앵커]
가족 간 감염이 일어난 거군요?
[류재복]
그러니까 가족 간의 감염을 포함해서 나머지 돌아가신 분하고 같이 들어온 가족 둘은 자가격리 중에 확진을 받았기 때문에 외부접촉이 없는데 나머지 한 가족은 지난달 8일에 들어와서 이미 자가격리까지 마친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은 사회생활을, 정상적인 외부생활을 했던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의 접촉을 통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방역당국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 지금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이 된 확진자들은 격리 관리 중이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아직 병원에 입원한 건 아닌가 보죠?
[류재복]
그러니까 확진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그 나머지 두 사람은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아마 생활치료센터 같은 곳에서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문제가 되는 것은 일찍 귀국했던 그 한 분. 그 한분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사회생활을 했던 부분, 이 부분을 주목해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사망자 수가 어제 하루 나온 숫자는 11명입니다.
계속해서 두 자릿수가 유지되고 있는,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지금 위중증 환자수도 지금 300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의 영향이라고 봐야 되겠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환자 수가 늘어나면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건 거의 당연한 얘기고요. 시차를 두고 늘어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사망자가 늘어나서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 사망자는 우리가 하루 발생 300, 400, 500명 수준일 때 사망자 수라는 것이죠.
그 후에 우리가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전체 사망률이 1.4%쯤 됩니다.
우리나라가 사망률이 굉장히 낮은 것으로 꼽히고 있는데 전 세계 평균이 2.2%니까 아직까지 평균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영국의 사망률이 3.1%고요. 미국은 1.7%, 브라질도 2.6%. 우리보다는 아직 높지만 12월 사망자 수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도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렇군요. 김경우 교수님이 화상전화로 연결이 돼 있는데요. 조금 전에 얘기를 드렸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얘기를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지금 나와 있는데 말이죠. 국내 확진자가 나왔어요. 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아직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확산된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동안 유전자 변이 분석 과정에서 아직 검출되지 않았고 최근에 밝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기존 영국에서의 어떤 감염 양상 유행을 보게 되면 11월에 증가했다가 락다운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를 했다가 12월에 갑자기 증가를 했는데 그중에 대부분이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고 감염전파력이 높고 감염재생산지수도 0.4 정도 평균적으로 올린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이라고 했을 때 1.4가 되게 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그런 조금 우려가 되는 바이러스 변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강하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 한때 70%까지 전파력이 있다. 그러니까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그만큼 세다는 얘기였는데 지금 현재 밝혀진 것은 어느 정도입니까?
[김경우]
일단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이 바이러스가 그동안 백신에 대해서 효과가 있을 것인가. 그다음에 항체치료제의 효과가 있을 것인가.
이것을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에서는 변이종에 대해서 백신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 백신이 계속 잘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항체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단일 클론 항체가 공격하는 부위에 변이가 있어서 조금 기존 항체치료제가 효과가 조금 떨어질 수 있겠다, 이렇게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영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 화이자 예방접종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서둘러서 아스트라제네카도 승인을 해서 보다 조기에 많은 분들을 접종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어제 하루 확진 환자 수를 저희가 살펴봤습니다마는 어제 808명.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결국 김경우 교수님, 지금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유지하고 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까지 실시 중이지만 이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김경우]
12월 8일부터 시작됐던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효과는 감염재생산지수를 1.27에서 1.07 정도로, 그러니까 0.2 정도 낮춘 효과는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감염증가세를 꺾기에는 아직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을 초과하기 때문에 조금 효과가 미비했다고 볼 수 있고요.
추가적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에 5인 이상 집합금지의 어떤 효과 같은 것들을 잘 모니터링 해 봐야 할 것 같고 또 보완할 점은 없는지 계속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높여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는데요.
정부는 어제 거리두기 격상 없이 2.5단계를 일주일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표 내용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월 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환자 발생 수준에 대해서는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해 대응하고 있어 한계 상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더해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에 따라 둔화되어 가고 있는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추이를 보며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거리두기 조치는 다음 한 주의 상황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전 종합적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권덕철 장관, 일주일간 더 지켜보겠다. 지금 현재 확진자 숫자로는 3단계 수준을 이미 충족하고도 남은 상황인데요. 정부가 1월 3일까지 더 지켜보겠다고 하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겁니까?
[류재복]
3단계 기준의 지표가 전국 하루 발생이 800명 이상일 때이지 않습니까. 이것은 이미 지난 16일에 넘었습니다.
넘은 지가 벌써 2주 가까이 된 것이죠. 정부가 시간을 조금 더 두고 지켜보는 이유는 한 세 가지 정도로 파악이 되는데요.
첫 번째는 미세하나마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감염재생산지수가 수도권 같은 경우 1.07까지 떨어졌으니까 폭발적인 증가는 없다는 것. 그리고 이동량도 상당히 줄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병상도 그래서 하루 1000명 정도의 환자를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이 이미 확보가 됐거든요.
이미 거의 100% 확보했다는 얘기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별도의 방역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사실 숨은 이유를 하나 더 들자면 2.5단계에서 3단계로 올리자는 요구가 많았을 때 방역 당국이 일관되게 얘기했던 것은 뭐냐 하면 3단계로 올렸을 때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이라든가 이런 분들, 주민들.
이런 분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한 뒤에 3단계로 올리겠다는 얘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물론 지켜보겠지만 어제 당정청에서 일부 안을 발표했거든요, 지원대책을. 그래서 29일, 그러니까 내일 정부가 발표를 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직접적인 많은 피해를 보는 분들, 3단계로 올리면 208만 개 정도의 시설이 피해를 보거든요. 그 사람들을 위한 지원 대책이 확정이 된 뒤에 아마 3단계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정부에서는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 2.5단계 유지하고 연말연시에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는데 내용이 조금 바뀐 것들이 있죠?
[류재복]
다중이용시설 방역대책 세분화라고 해서 어제 발표를 했는데요. 카페하고 음식점 부분. 그러니까 카페가 포장하고 배달만 가능한데 패스트푸드점을 거기에 넣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게 없었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이 사실상 모여서 얘기를 나누는 장소가 됐었거든요.
그래서 패스트푸드점이 포함이 됐다는 것. 그다음에 음식점 역시 밤 9시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허용하기로 했다는 것. 이게 약간 바뀐 것이고요.
그다음에 무인 카페, 주인이 없이 스스로 가서 음료수를 먹을 수 있는 곳. 그다음에 홀덤펍이라고 해서 카드 치면서 술 마시는 술집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도 집합금지가 수도권만 있었는데 전국으로 확대를 한 것이죠.
[앵커]
패스트푸드점 같은 경우 지금 음료 주문 시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거기서 햄버거를 먹는다든가 하면 앉을 수는 있습니까?
[류재복]
음료를 주문하게 되면, 그러니까 원칙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어떤 문제가 있냐면 사람들이 밀접한 접촉이 있는 상태에서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그런 것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패스트푸드도 그런 것들을 막겠다는 뜻으로 음료 주문이라는 문구를 넣은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패스트푸드도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가지고 나가서 포장이나 배달을 해라, 이런 의미로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앵커]
가능하면이라면 그러면 그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현재 문구상으로는 그렇지만 사실은 그런 문구의 세세함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풍선효과라든가 사각지대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를 마시는 게 문제가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막는 그런 조치를 내린 것인데요. 그렇다면 그러면 음식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조금 더 조정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문구상으로는 가능하게 되어 있죠.
[앵커]
그렇군요. 일단은 그러니까 음료만 주문할 경우에는 그 안에서 먹을 수 없는 거고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류재복]
조금 정리를 해 드리면 음식점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음식을 먹는 것 자체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를 하는 것 자체는 막을 수 없으나 문제가 되는 것은 차를 마시면서 오랜 시간 동안 머물러 있는 게 문제라는 것이죠.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역수칙이 하도 복잡하게 하나하나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조금 더 질문을 드려봤고요. 김경우 교수님한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정부 당국에서는 이동량이 줄어들고 또 감염재생산지수가 줄어든 부분이 긍정적이어서 현재 단계에서 확산 양상을 좀 지켜본 뒤에 결정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는 거리두기 2.5단계만 유지하는 것으로, 괜찮겠느냐라는 회의론적인 시각들이 많이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지금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아직 1을 넘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데요. 3단계 조치 중에서 10인 이상 모임 금지가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적용이 됐기 때문에 일부는 적용이 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좀 추가적인 예를 들면 재택근무를 보다 더 활성화한다든지 이러한 대책이 좀 필요할 것 같고요.
아직 1000명대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소모되는 재정 비용도 많이 들고 있고 또 의료기관에서도 의료진들의 업무도 과중되고 있고 또 최근 5년간의 어떤 전체적인 평균 사망률보다 초과사망률, 그러니까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사망률도 증가한다는 연구들이 있어서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확진자 추세를 꺾는 노력들이 필요한데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지 추가적인 대책을 추가적으로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 잘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한데 선제적으로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보다 최대로 잘 거둘 수 있는 그런 방역대책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 감염재생산지수 1.27에서 1.07로 내려왔다 하는 것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 1.07이라면 지금 현재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당분간 유지된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 환자가 계속 나온다면 과연 우리 의료체계가 이걸 감당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경우]
올 2월달부터 코로나19 감염 환자 가능성에 대해서 의료진의 부담이 굉장히 많아져 있고요. 각 민간병원에서는 그동안 경영 수지 때문에 인력 구조조정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래서 맡고 계신 업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 코로나19 관련돼서, 꼭 코로나19 전담병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시는 분들에 대해서 열을 체크한다든지 접촉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확인해야 되는데 또 병원마다 있는 선별진료소 업무도 추가적으로 맡고 있어서 최근 들어서 또 사직하시는 경력직 간호사분들도 많아지고 있고 또 전공의들 중에서도 사직하시는 분들이 계속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신규 직원이 와도 남은 분들의 일이 더 커지고 또 남은 분들 일이 더 커지니까 또 사직하고 악순환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 추세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은 굉장히 감당하기 어려운, 다른 분들의 표현에 따르면 붕괴 직전이다, 이런 표현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아주 최대 과로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코로나19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또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동부구치소 같은 경우에 지금 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어요.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류재복]
어제 3차 전수검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1, 2차 때 검사를 해서 나온 확진자가 528명이 나왔는데 어제 3차 검사를 했으니까 오늘쯤 검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또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죠. 지금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뒤에 네 번째로 규모가 큰 감염으로 지금 공식적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신천지 관련이 한 5200명쯤 되고요. 사랑제일교회 서울 도심집회 다음으로 규모가 큰데요. 지금까지 수용자가 487명이고 종사자가 21명, 그다음에 가족이 20명.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부터 사실 환자들을 분리를 하는 작업들을 시작하게 되면 아마 오늘, 내일 사이에서 이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구치소 내 수감돼 있는 사람들이 확진이 되고 있는 건데 지금 무증상자도 있을 것이고 좀 경증의 환자도 있을 텐데 일단 이송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 3개로 분류를 합니다. 우선 중증 환자들, 이분들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이 됐죠. 그다음에 고령자나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동부구치소에 머물게 하고요. 왜냐하면 동부구치소에 지금 의료진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리고 가장 숫자가 많은 게 경증이나 무증상 확진자들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은 경북 북부 제2교도소라고 해서 옛날 청송교도소입니다. 그쪽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 청송교도소를, 경북 북부 제2교도소를 아예 생활치료센터로 지정을 해서,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사실 옛날 청송보호감호소라고 해서 악명 높은 곳이었잖아요. 독방이 많습니다, 여기에. 독방이 500개 정도 되니까 이게 격리시설로 이용하기가 용이하거든요.
그리고 보안 같은 것도 잘 되어 있고 일반인들 접근도 잘 안 되니까 사실상 생활치료센터로서의 조건을 제대로 갖췄다고 보고 지정을 해서 그러니까 무증상, 경증 환자를. 보안상황이기 때문에 숫자가 구체적으로 적시가 안 되지만 한 300~400명쯤 되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분들은 이쪽으로 옮기게 되고 이렇게 해서 세 가지 단계로 확진 환자들을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경우 교수님, 지금 동부교도소에서 확진된 환자들 사례를 지금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말이죠. 지금 일부가 청송교도소 쪽으로 이감이 된다고 하는데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지역으로 전파되지 않을까 염려를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철저히 격리가 되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재소자 관리가 잘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분들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겠지만 아마 확진자 분들을 이송하시는 것보다는 전수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셨지만 격리가 필요하신, 그런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을 아마 우선적으로 이송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물론 교도소에서 근무하시는 교도관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전파될 가능성이 조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방역조치 그리고 선제적인 검사, 이런 것들을 잘 한다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최근에 방역 당국에서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게 있는데요. 이걸 보면 상당수의 경우에서 가족 간 감염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일상생활 공간에서도 가족 한 사람이 물론 감염이 된다고 하면 가족 전체로 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가족 내에서도, 그러니까 이 가정 내에서의 방역수칙도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김경우]
우선 가족 간에도 마스크를 쓰는 것을 고려해 보실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또 환기나 표면 소독 같은 것도 잘 하셔야 되는데 문제는 증상 발현하시기 전부터 예방을 하셔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잘 착용을 하셔야 되는데 주거형태 구조에 따라서 공간 분리가 쉽지 않은 가정이 많으실 것 같고요.
가정의 대부분 선행감염자가 40, 50대 그러니까 외부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재택근무를 많이 하실 수 있도록. 아무래도 출퇴근하시다 보면 대중교통이라든지 또 점심, 식당 같은 데에서도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재택근무를 좀 활성화해야 될 것 같고요.
또 개인적인 경험으로 봐서는 어떤 자가격리가 필요하신 접촉자분들. 예를 들면 의심증상이 있어서 검사하셔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셔야 되는데 어디 특별히 계실 곳이 없다든지 아니면 가족분들 중 한 분이 어떤 교회의 확진자와 접촉해서 자가격리를 하셔야 되는데 가족과 떨어져 있으실 만한 , 격리가 불가능하시다든지 이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 조금 감염 위험성이 높은 접촉자가 있으시다고 한다면 이분들이 당분간 가족과 분리해서 지내실 수 있을 만한 숙박시설 같은 것들을 우리가 확대해서 지원하는 정책이 가족 간 감염을 줄이는 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족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다면 말할 것도 없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가족 간에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도 함께 고려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 함께 살펴봤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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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신규 확진자는 808명입니다.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안팎을 오가고 있는데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아지고 또 병상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서 또 여기에다가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정부는 내년 1월 3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관련된 내용들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은 스튜디오에 나와 있고요.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화상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류재복 위원, 먼저 어제 확진된 환자 수부터 살펴보고 영국 변이 바이러스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죠.
[류재복]
어제는 808명입니다. 숫자가 1000명대에 있다가 900명, 800명으로 내려와서 혹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 양성률을 보면 2.5%로 오히려 지난주보다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라고 지금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검사량이 줄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는데요. 3만 2000건 정도니까요.
지난주의 절반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검사량 자체가.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수도권 선별검사소가 최근에 역할이 상당히 부각이 되는데요.
벌써 여기서 확진된 환자가 1400명 정도 나왔습니다. 검사도 50만 건을 넘었고요. 양성률도 0.27%로 미세하지만 조금씩 오르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K방역이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이 바로 선제검사라는 검사법을 긴급승인하면서 지금의 유전자 증폭 검사로 초기에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를 잡아냈던, 그 덕이 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 선별검사소는 원래는 연말까지로 되어 있는데 아마 오늘내일 사이에 연장할 수 있고요.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속보로 전해드렸는데요. 영국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서 확진자가 확인이 됐죠?
[류재복]
이건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 20개 나라 정도가 영국에서 일어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지금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고요.
지금 항공편 같은 것들도 거의 다 셧다운을 시켜놓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확진이 됐습니다.
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영국에서 들어온 확진 환자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를 검사한 사람들이 일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80대 한 분이 사망을 하면서 나머지 가족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분들이 다 영국에서 들어오신 분들이거든요.
어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라고 발표를 했는데 오늘 아침에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그 일가족은 4명이 확진을 받았고요. 80대 한 분은 돌아가셨고 3명이 가족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2명은 얼마 전에 입국을 했지만 1명은 지난달 8일에 들어온 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분은 들어왔을 때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도 끝났고 사회생활을 하던 분입니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이분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꽤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앵커]
가족 간 감염이 일어난 거군요?
[류재복]
그러니까 가족 간의 감염을 포함해서 나머지 돌아가신 분하고 같이 들어온 가족 둘은 자가격리 중에 확진을 받았기 때문에 외부접촉이 없는데 나머지 한 가족은 지난달 8일에 들어와서 이미 자가격리까지 마친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은 사회생활을, 정상적인 외부생활을 했던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의 접촉을 통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방역당국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 지금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이 된 확진자들은 격리 관리 중이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아직 병원에 입원한 건 아닌가 보죠?
[류재복]
그러니까 확진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그 나머지 두 사람은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아마 생활치료센터 같은 곳에서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문제가 되는 것은 일찍 귀국했던 그 한 분. 그 한분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사회생활을 했던 부분, 이 부분을 주목해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사망자 수가 어제 하루 나온 숫자는 11명입니다.
계속해서 두 자릿수가 유지되고 있는,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지금 위중증 환자수도 지금 300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의 영향이라고 봐야 되겠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환자 수가 늘어나면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건 거의 당연한 얘기고요. 시차를 두고 늘어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사망자가 늘어나서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 사망자는 우리가 하루 발생 300, 400, 500명 수준일 때 사망자 수라는 것이죠.
그 후에 우리가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전체 사망률이 1.4%쯤 됩니다.
우리나라가 사망률이 굉장히 낮은 것으로 꼽히고 있는데 전 세계 평균이 2.2%니까 아직까지 평균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영국의 사망률이 3.1%고요. 미국은 1.7%, 브라질도 2.6%. 우리보다는 아직 높지만 12월 사망자 수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도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렇군요. 김경우 교수님이 화상전화로 연결이 돼 있는데요. 조금 전에 얘기를 드렸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얘기를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지금 나와 있는데 말이죠. 국내 확진자가 나왔어요. 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아직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확산된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동안 유전자 변이 분석 과정에서 아직 검출되지 않았고 최근에 밝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기존 영국에서의 어떤 감염 양상 유행을 보게 되면 11월에 증가했다가 락다운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를 했다가 12월에 갑자기 증가를 했는데 그중에 대부분이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고 감염전파력이 높고 감염재생산지수도 0.4 정도 평균적으로 올린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이라고 했을 때 1.4가 되게 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그런 조금 우려가 되는 바이러스 변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강하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 한때 70%까지 전파력이 있다. 그러니까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그만큼 세다는 얘기였는데 지금 현재 밝혀진 것은 어느 정도입니까?
[김경우]
일단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이 바이러스가 그동안 백신에 대해서 효과가 있을 것인가. 그다음에 항체치료제의 효과가 있을 것인가.
이것을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에서는 변이종에 대해서 백신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 백신이 계속 잘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항체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단일 클론 항체가 공격하는 부위에 변이가 있어서 조금 기존 항체치료제가 효과가 조금 떨어질 수 있겠다, 이렇게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영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 화이자 예방접종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서둘러서 아스트라제네카도 승인을 해서 보다 조기에 많은 분들을 접종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어제 하루 확진 환자 수를 저희가 살펴봤습니다마는 어제 808명.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결국 김경우 교수님, 지금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유지하고 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까지 실시 중이지만 이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김경우]
12월 8일부터 시작됐던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효과는 감염재생산지수를 1.27에서 1.07 정도로, 그러니까 0.2 정도 낮춘 효과는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감염증가세를 꺾기에는 아직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을 초과하기 때문에 조금 효과가 미비했다고 볼 수 있고요.
추가적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에 5인 이상 집합금지의 어떤 효과 같은 것들을 잘 모니터링 해 봐야 할 것 같고 또 보완할 점은 없는지 계속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높여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는데요.
정부는 어제 거리두기 격상 없이 2.5단계를 일주일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표 내용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월 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환자 발생 수준에 대해서는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해 대응하고 있어 한계 상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더해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에 따라 둔화되어 가고 있는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추이를 보며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거리두기 조치는 다음 한 주의 상황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전 종합적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권덕철 장관, 일주일간 더 지켜보겠다. 지금 현재 확진자 숫자로는 3단계 수준을 이미 충족하고도 남은 상황인데요. 정부가 1월 3일까지 더 지켜보겠다고 하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겁니까?
[류재복]
3단계 기준의 지표가 전국 하루 발생이 800명 이상일 때이지 않습니까. 이것은 이미 지난 16일에 넘었습니다.
넘은 지가 벌써 2주 가까이 된 것이죠. 정부가 시간을 조금 더 두고 지켜보는 이유는 한 세 가지 정도로 파악이 되는데요.
첫 번째는 미세하나마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감염재생산지수가 수도권 같은 경우 1.07까지 떨어졌으니까 폭발적인 증가는 없다는 것. 그리고 이동량도 상당히 줄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병상도 그래서 하루 1000명 정도의 환자를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이 이미 확보가 됐거든요.
이미 거의 100% 확보했다는 얘기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별도의 방역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사실 숨은 이유를 하나 더 들자면 2.5단계에서 3단계로 올리자는 요구가 많았을 때 방역 당국이 일관되게 얘기했던 것은 뭐냐 하면 3단계로 올렸을 때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이라든가 이런 분들, 주민들.
이런 분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한 뒤에 3단계로 올리겠다는 얘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물론 지켜보겠지만 어제 당정청에서 일부 안을 발표했거든요, 지원대책을. 그래서 29일, 그러니까 내일 정부가 발표를 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직접적인 많은 피해를 보는 분들, 3단계로 올리면 208만 개 정도의 시설이 피해를 보거든요. 그 사람들을 위한 지원 대책이 확정이 된 뒤에 아마 3단계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정부에서는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 2.5단계 유지하고 연말연시에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는데 내용이 조금 바뀐 것들이 있죠?
[류재복]
다중이용시설 방역대책 세분화라고 해서 어제 발표를 했는데요. 카페하고 음식점 부분. 그러니까 카페가 포장하고 배달만 가능한데 패스트푸드점을 거기에 넣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게 없었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이 사실상 모여서 얘기를 나누는 장소가 됐었거든요.
그래서 패스트푸드점이 포함이 됐다는 것. 그다음에 음식점 역시 밤 9시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허용하기로 했다는 것. 이게 약간 바뀐 것이고요.
그다음에 무인 카페, 주인이 없이 스스로 가서 음료수를 먹을 수 있는 곳. 그다음에 홀덤펍이라고 해서 카드 치면서 술 마시는 술집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도 집합금지가 수도권만 있었는데 전국으로 확대를 한 것이죠.
[앵커]
패스트푸드점 같은 경우 지금 음료 주문 시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거기서 햄버거를 먹는다든가 하면 앉을 수는 있습니까?
[류재복]
음료를 주문하게 되면, 그러니까 원칙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어떤 문제가 있냐면 사람들이 밀접한 접촉이 있는 상태에서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그런 것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패스트푸드도 그런 것들을 막겠다는 뜻으로 음료 주문이라는 문구를 넣은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패스트푸드도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가지고 나가서 포장이나 배달을 해라, 이런 의미로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앵커]
가능하면이라면 그러면 그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현재 문구상으로는 그렇지만 사실은 그런 문구의 세세함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풍선효과라든가 사각지대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를 마시는 게 문제가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막는 그런 조치를 내린 것인데요. 그렇다면 그러면 음식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조금 더 조정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문구상으로는 가능하게 되어 있죠.
[앵커]
그렇군요. 일단은 그러니까 음료만 주문할 경우에는 그 안에서 먹을 수 없는 거고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류재복]
조금 정리를 해 드리면 음식점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음식을 먹는 것 자체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를 하는 것 자체는 막을 수 없으나 문제가 되는 것은 차를 마시면서 오랜 시간 동안 머물러 있는 게 문제라는 것이죠.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역수칙이 하도 복잡하게 하나하나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조금 더 질문을 드려봤고요. 김경우 교수님한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정부 당국에서는 이동량이 줄어들고 또 감염재생산지수가 줄어든 부분이 긍정적이어서 현재 단계에서 확산 양상을 좀 지켜본 뒤에 결정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는 거리두기 2.5단계만 유지하는 것으로, 괜찮겠느냐라는 회의론적인 시각들이 많이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지금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아직 1을 넘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데요. 3단계 조치 중에서 10인 이상 모임 금지가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적용이 됐기 때문에 일부는 적용이 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좀 추가적인 예를 들면 재택근무를 보다 더 활성화한다든지 이러한 대책이 좀 필요할 것 같고요.
아직 1000명대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소모되는 재정 비용도 많이 들고 있고 또 의료기관에서도 의료진들의 업무도 과중되고 있고 또 최근 5년간의 어떤 전체적인 평균 사망률보다 초과사망률, 그러니까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사망률도 증가한다는 연구들이 있어서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확진자 추세를 꺾는 노력들이 필요한데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지 추가적인 대책을 추가적으로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 잘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한데 선제적으로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보다 최대로 잘 거둘 수 있는 그런 방역대책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 감염재생산지수 1.27에서 1.07로 내려왔다 하는 것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 1.07이라면 지금 현재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당분간 유지된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 환자가 계속 나온다면 과연 우리 의료체계가 이걸 감당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경우]
올 2월달부터 코로나19 감염 환자 가능성에 대해서 의료진의 부담이 굉장히 많아져 있고요. 각 민간병원에서는 그동안 경영 수지 때문에 인력 구조조정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래서 맡고 계신 업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 코로나19 관련돼서, 꼭 코로나19 전담병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시는 분들에 대해서 열을 체크한다든지 접촉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확인해야 되는데 또 병원마다 있는 선별진료소 업무도 추가적으로 맡고 있어서 최근 들어서 또 사직하시는 경력직 간호사분들도 많아지고 있고 또 전공의들 중에서도 사직하시는 분들이 계속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신규 직원이 와도 남은 분들의 일이 더 커지고 또 남은 분들 일이 더 커지니까 또 사직하고 악순환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 추세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은 굉장히 감당하기 어려운, 다른 분들의 표현에 따르면 붕괴 직전이다, 이런 표현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아주 최대 과로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코로나19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또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동부구치소 같은 경우에 지금 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어요.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류재복]
어제 3차 전수검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1, 2차 때 검사를 해서 나온 확진자가 528명이 나왔는데 어제 3차 검사를 했으니까 오늘쯤 검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또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죠. 지금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뒤에 네 번째로 규모가 큰 감염으로 지금 공식적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신천지 관련이 한 5200명쯤 되고요. 사랑제일교회 서울 도심집회 다음으로 규모가 큰데요. 지금까지 수용자가 487명이고 종사자가 21명, 그다음에 가족이 20명.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부터 사실 환자들을 분리를 하는 작업들을 시작하게 되면 아마 오늘, 내일 사이에서 이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구치소 내 수감돼 있는 사람들이 확진이 되고 있는 건데 지금 무증상자도 있을 것이고 좀 경증의 환자도 있을 텐데 일단 이송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 3개로 분류를 합니다. 우선 중증 환자들, 이분들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이 됐죠. 그다음에 고령자나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동부구치소에 머물게 하고요. 왜냐하면 동부구치소에 지금 의료진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리고 가장 숫자가 많은 게 경증이나 무증상 확진자들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은 경북 북부 제2교도소라고 해서 옛날 청송교도소입니다. 그쪽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 청송교도소를, 경북 북부 제2교도소를 아예 생활치료센터로 지정을 해서,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사실 옛날 청송보호감호소라고 해서 악명 높은 곳이었잖아요. 독방이 많습니다, 여기에. 독방이 500개 정도 되니까 이게 격리시설로 이용하기가 용이하거든요.
그리고 보안 같은 것도 잘 되어 있고 일반인들 접근도 잘 안 되니까 사실상 생활치료센터로서의 조건을 제대로 갖췄다고 보고 지정을 해서 그러니까 무증상, 경증 환자를. 보안상황이기 때문에 숫자가 구체적으로 적시가 안 되지만 한 300~400명쯤 되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분들은 이쪽으로 옮기게 되고 이렇게 해서 세 가지 단계로 확진 환자들을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경우 교수님, 지금 동부교도소에서 확진된 환자들 사례를 지금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말이죠. 지금 일부가 청송교도소 쪽으로 이감이 된다고 하는데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지역으로 전파되지 않을까 염려를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철저히 격리가 되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재소자 관리가 잘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분들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겠지만 아마 확진자 분들을 이송하시는 것보다는 전수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셨지만 격리가 필요하신, 그런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을 아마 우선적으로 이송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물론 교도소에서 근무하시는 교도관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전파될 가능성이 조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방역조치 그리고 선제적인 검사, 이런 것들을 잘 한다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최근에 방역 당국에서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게 있는데요. 이걸 보면 상당수의 경우에서 가족 간 감염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일상생활 공간에서도 가족 한 사람이 물론 감염이 된다고 하면 가족 전체로 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가족 내에서도, 그러니까 이 가정 내에서의 방역수칙도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김경우]
우선 가족 간에도 마스크를 쓰는 것을 고려해 보실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또 환기나 표면 소독 같은 것도 잘 하셔야 되는데 문제는 증상 발현하시기 전부터 예방을 하셔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잘 착용을 하셔야 되는데 주거형태 구조에 따라서 공간 분리가 쉽지 않은 가정이 많으실 것 같고요.
가정의 대부분 선행감염자가 40, 50대 그러니까 외부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재택근무를 많이 하실 수 있도록. 아무래도 출퇴근하시다 보면 대중교통이라든지 또 점심, 식당 같은 데에서도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재택근무를 좀 활성화해야 될 것 같고요.
또 개인적인 경험으로 봐서는 어떤 자가격리가 필요하신 접촉자분들. 예를 들면 의심증상이 있어서 검사하셔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셔야 되는데 어디 특별히 계실 곳이 없다든지 아니면 가족분들 중 한 분이 어떤 교회의 확진자와 접촉해서 자가격리를 하셔야 되는데 가족과 떨어져 있으실 만한 , 격리가 불가능하시다든지 이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 조금 감염 위험성이 높은 접촉자가 있으시다고 한다면 이분들이 당분간 가족과 분리해서 지내실 수 있을 만한 숙박시설 같은 것들을 우리가 확대해서 지원하는 정책이 가족 간 감염을 줄이는 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족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다면 말할 것도 없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가족 간에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도 함께 고려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 함께 살펴봤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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