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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줄기세포 규제 완화...환자 안전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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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줄기세포 규제 완화...환자 안전은 뒷전

2020년 12월 20일 05시 2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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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 그리고 서울 강남에서 성행하고 있는 무허가 줄기세포 시술 실태를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환자 안전은 뒷전으로 한 채 줄기세포 치료를 산업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정책적 문제점을 고발합니다.

기획탐사팀,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정 모 씨는 3년 전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습니다.

줄기세포 배양 전 단핵세포를 머리에 직접 주입하는 위험한 시술이 성형외과에서 이뤄졌습니다.

[정OO / 줄기세포 시술 파킨슨병 환자 : 머리에 주사를 맞아서 머리가 이렇게 부어서 왔어요. 나중에 머릿속에서 출렁출렁 소리가 나더라고요. 지금도 머리 아프면 그때 그 부작용인가 걱정을 해요.]

무허가 줄기세포 시술은 효과는 물론 안전성도 검증받지 않았습니다.

[김 0 0 / 줄기세포 시술 고관절 질환 환자 : 혈관이 축소되니까. 쉽게 말해서. 핏줄이 끝까지 안가잖아요. 그러니까 몸이 추운 현상이 일어나고, 하여튼 무척 고생했어요.]

국내외 전문가들은 부작용을 강하게 경고합니다.

[줄기세포 학회 관계자 : (줄기세포 시술 할 때) 한꺼번에 많이 집어넣으면 덩어리가 돼요. 그래서 혈액이 응고돼서 막히게 돼요.]

[줄리앙 사불레스쿠 /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우에히로 실천윤리학센터 소장 : 줄기세포 치료제는 먼 훗날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심각한 위험을 일으켜 조기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무허가 줄기세포 시술은 누가 단속해야 할까?

[보건복지부 관계자 : 불법 이런 거에 관해서 확인은 건강보험공단에서 환자한테 비용을 잘못 받았다든지….]

건강보험공단은 다른 말을 합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 : 저희 공단에서도 거기에 대해서는 딱히 업무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없거든요. 업무 자체가 심평원 쪽에서….]

단속은 심평원에서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 비급여 항목의 관리는 일단 저희는 보건복지부라고 답변을 드리고 있거든요.]

실상이 이런데도, 정부는 해외 원정 환자를 국내로 돌리겠다며 줄기세포 시술의 적극적인 허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난치병 환자를 위해서라는 논리가 또 동원됐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3일) : 국내에서는 여전히 규정에 막혀서 환자들이 해외 원정치료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죠. (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보다 넓은 길을….]

2006년 줄기세포 사기극으로 드러난 황우석 사태.

그리고 2011년 줄기세포 치료제 규제 완화.

[이명박 / 前 대통령(지난 2011년 9월 16일) : 이런 (줄기세포) 분야가 좀 진취적이어야 합니다. 너무 보수적이어서는 안되고.]

YTN은 오늘 밤 10시 50분, '탐사보고서 기록'을 통해 환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와 제약사, 일부 부도덕한 의사들이 벌이고 있는 '줄기세포 비즈니스'의 실체를 고발합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엽 홍성노 류석규 박재상
VJ : 이경만
그래픽 : 장승대 신정인 김유정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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