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반찬 속 쥐' 논란 업체, 결국 공식 사과 "사죄드린다"

'족발 반찬 속 쥐' 논란 업체, 결국 공식 사과 "사죄드린다"

2020.12.11.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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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반찬 속 쥐' 논란 업체, 결국 공식 사과 "사죄드린다"
ⓒ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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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과 함께 배달된 반찬 사이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온 프랜차이즈 업체 '가장 맛있는 족발'이 뒤늦게 공식 사과를 전했다.

'가장 맛있는 족발' 측은 전날(10일) 자사 홈페이지에 최종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최 이사는 사과문에서 "금번 당사 매장(상암 디지털 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하여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 관리 소홀로 인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과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 주신 모든 고객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즉시 고객님들께 사건의 발생 경위를 밝히고 사과드려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하여 사건 발생의 원인 규명을 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를 올리게 된 점 또한 죄송하다"고 했다.

또 "해당 사건으로 크나큰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을 직접 찾아뵙고 진심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방역업체와 전국의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사 결과, 족발과 함께 반찬으로 제공하는 부추 무침 통에 쥐가 들어가서 이물로 발견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확보한 매장 내 CCTV 영상에는 길이 5~6cm가량의 쥐가 천장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하다가 음식 배달 20분 전 부추 무침 반찬통에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음식점이 쥐의 분변 등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수·보수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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