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고사장도 시험 '한창'..."점심은 병원식으로"

격리 고사장도 시험 '한창'..."점심은 병원식으로"

2020.12.03.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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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수험생도 시험 ’한창’…쉬는 시간엔 병실서 휴식
시험 끝날 때까지 퇴실 불가…고사장에서 식사
방호복 입은 감독관·의료진 상시 대기
전국 병원 25곳·치료센터 네 곳서 확진 격리 고사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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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시험을 치르는 병원 등 격리 고사장에서도 수능 시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병실 외출이 제한되는 확진 수험생들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점심으로 식사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수능 시험은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확진 수험생들이 있는 이곳에서는 현재 수학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시간 전쯤 국어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병실에서만 휴식을 취하고 다음 과목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뒤 식사시간인 낮 12시 10분부터는 병원식으로 식사하게 됩니다.

이후 오후 5시 40분까지 이어지는 시험이 모두 끝나기 전까지 병실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다소 답답한 상황이겠지만, 학생들은 문제없이 시험을 보고 있는데요.

밤사이에 추가로 확진된 수험생 1명이 이곳으로 이동해 서울의료원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모두 5명이고,

남산에 있는 유스호스텔에선 수험생 11명이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도 오늘 새벽에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돼 인천의료원에 있는 격리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을 보고 있는데요.

전날 오후에 이상 증상이 발생해 검사를 받아 오늘 새벽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시험장에는 레벨 D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이 있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의료진들도 상황실 CCTV 화면을 살피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네 곳에서 시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자가격리 수험생 160명도 문제없이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불참한 인원들을 고려해볼 때 전국 단위 자가격리 응시생 숫자는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는 대부분 가족의 차량을 타거나, 구급차를 타고 교내로 진입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다만 지침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일부 격리 수험생들은 교문을 들어가기 전에 차에서 내리는 경우도 있어, 학교 측 안내를 받아 고사장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 현장 관리를 통해 고사장 안팎으로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관리체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수능이 끝난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고사를 위해 자가격리 수험생들에 대한 이동 지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격리 고사장이 있는 서울의료원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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