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사흘만에...정부 "2단계 검토"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사흘만에...정부 "2단계 검토"

2020.11.21.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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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이 수도권 지역 등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5단계로 올린 지 사흘밖에 안 됐는데, 현재의 확산세를 볼 때 거리두기 조정 외에는 별다른 통제 수단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과 강원도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지 불과 사흘 만에 2단계가 예고됐습니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수도권은 175명, 강원도는 16명 발생해 아직 2단계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환자 증가 속도를 볼 때 선제 조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그리고 지자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없는데도 신규 환자가 매일 수십 명씩 늘어 4백 명을 바라보고 있다는 게 가장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일상생활 곳곳의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 젊은 층의 감염이 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파가 이뤄지고 날씨마저 추워지고 있어 현재로선 거리두기 격상 이외에 확산세를 잠재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통제가 안된다면 1000명이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범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 겨울을 넘기기 위해서는 지금 한두 주가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보이고….]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 클럽과 룸싸롱,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영업이 전면 중단됩니다.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점도 테이블 한칸 띄우기를 해야 하고 저녁 9시 이후부턴 영업이 제한됩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적 측면뿐 아니라 서민 생계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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