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원 임용시험 예정대로 진행 중..."39명 응시 불가"

중등교원 임용시험 예정대로 진행 중..."39명 응시 불가"

2020.11.21.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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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교와 고등학교 선생님을 뽑는 중등교사 임용시험이 오늘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39명은 오늘 시험을 보지 못했고, 검사 대상자 5백여 명은 별도 시험실을 배정받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시험은 계속 진행 중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은 응시자들이 각 전공과목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선생님을 뽑는 중등교원 임용시험 1차 시험은 선택한 과목에 따라 시험장이 달라지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용산고등학교 시험장에선 수험생 850여 명이 수학과 물리, 화학 과목 전공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시험은 6만233명이 지원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수많은 수험생이 일 년에 딱 하루, 이날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만큼, 시험을 앞두고 우려도 적지 않았는데요.

시험 하루 전인 바로 어제(20일), 서울 노량진에 있는 임용고시 준비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수백 명이 모이는 유명 학원인 데다, 이들이 일주일 가까이 같이 공부한 만큼 추가 감염 걱정도 여전합니다.

게다가 SNS 등에선 일부 수험생들이 해열제를 먹고서라도 시험을 치르겠다는 글도 올리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도 어제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는데, 시험 연기나 취소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험이 당장 하루 남은 만큼,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하면서 시험을 치르겠다는 건데요.

오늘 이곳에서 저희 취재진이 만난 학생과 학부모들도 일단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철 / 서울시 은평구 : 걱정됐는데 제가 다니는 곳과 반대 동선이어서 그나마 '괜찮겠구나' 하고 응시하러 왔습니다. 그냥 (시험을) 빨리 보고 싶어서 그래서 연기나 취소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앵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오늘 시험을 볼 수 없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교육부는 시험 2주 전부터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시험을 볼 수 없다고 알렸습니다.

자가격리자와 의심 증상자는 음성임을 확인한 후에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했는데요.

교육부는 어제저녁(20일) 8시를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39명이 오늘 시험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은 모두 564명입니다.

전국 122개 별도 시험실에는 책상 사이 2m 간격을 두고, 방역복을 입은 시험 감독관 173명이 배치됩니다.

일반 시험장도 그야말로 '비상'이었는데요.

수험생들이 학교 건물에 들어갈 때부터 비접촉식 체온계로 한 번, 또 열화상 카메라로 한 번, 이렇게 이중 삼중으로 체온을 쟀습니다.

시험장에 나온 공무원들도 전신에 방역복을 입으며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도 걱정인데요.

응시생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 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이고, 시험 감독도 현직 교사들이 맡기 때문입니다.

응시생 중에 미처 분류되지 않은 접촉자나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면 임용고시 이후 복귀한 학교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건데요.

교육부는 감독관과 기간제교사인 응시자는 시험 후 전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고등학교 시험장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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