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5단계 점검..."춤추면 안 돼요"

거리두기 1.5단계 점검..."춤추면 안 돼요"

2020.11.21.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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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면서 더 많은 식당에서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유흥주점에선 춤을 출 수 없는 등 변화가 생겼죠.

바뀐 수칙이 밤에도 잘 지켜지는지 방역 당국이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불금'을 즐기는 사람이 몰리는 홍대 거리.

거리두기 1.5단계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서울시가 점검에 나섰습니다.

점검 대상은 이곳 홍대를 비롯한 서울 안 주요 대학가 9곳에 있는 식당과 유흥시설 등입니다.

클럽 안 시끄러운 음악은 여전하지만, 춤추는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1단계에선 인원 제한만 있었는데 좌석 사이 이동과 춤이 추가로 금지된 탓입니다.

공무원들은 혹시 점검 때만 음악을 껐을까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재차 요청합니다.

[점검 공무원 : 춤을 추거나, (춤추는 건 절대 안 되죠.)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신경 많이 쓰시고….]

[김진태 / 서울특별시 식품안전팀 : 저희가 현장에 들어갔을 때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시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임을 되도록 자제해달라는 방역 당국의 부탁에도 술집은 북적입니다.

다만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1, 2m 거리를 잘 유지해 점검에서 과태료를 부과받는 경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지나 / 서울특별시 식품안전팀 : 환풍기라든가 환기시설을 설치하시거나 그렇게 안 되실 경우엔 창문을 수시로 열어 환기할 수 있게끔 안내해드립니다.]

50m²가 넘는 규모의 식당도 이제 거리두기 수칙을 똑같이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당장 바뀐 방역수칙을 곧바로 따르지 못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식당 사장 : 저희가 공문을 받았어요. 받고 나서 인터넷에서 다 시켜놨거든요, 칸막이랑. 지금 당장 할 방법이 없어요.]

이날 점검에 나선 서울시 관계자는 대부분 식당과 유흥시설에서 방역지침이 잘 지켜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을 땐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이 안 지켜지고 있다며 계도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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