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코로나 확산세 '비상'..."1~2주 뒤 하루 확진 천 명 육박"

대학가 코로나 확산세 '비상'..."1~2주 뒤 하루 확진 천 명 육박"

2020.11.21. 오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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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내일까지 임시 폐쇄…내달 7일까지 수업 '비대면'
고려대·홍익대 등에도 확진자 발생…대학가 '비상'
대한감염학회 등 11곳 성명 "1∼2주 뒤 천 명 육박할 것"
"선제 조치 취하지 않으면 상황 더 악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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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세대학교 동기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늘고 있고 서강대, 고려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서관을 폐쇄하고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제한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감염병 전문학회들은 1~2주 뒤 하루 확진자가 천 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연세대가 결국 '비대면 수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학부 과정 전체를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한 겁니다.

실험과 실습뿐만 아니라 체육 수업도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필수 불가결한 경우 교무처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또 중앙도서관과 학술정보관도 휴관하고 학생 동아리 시설도 출입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대면 강의에 참석했던 학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강대도 내일까지 학교를 임시 폐쇄한 데 이어 수업도 다음 달 7일까지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고려대에서는 아이스하키 동아리 회원 6명이 집단 감염되고, 홍익대는 기숙사 거주 학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코로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밀접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잇따를 경우 일파만파로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국내 11개 감염병 관련 전문 단체들도 성명서를 내고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2주 뒤에는 하루 천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들 학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하기 때문에 전파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면서 조기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방역 당국도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조기에 2단계 격상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과 내일 상황이 중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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