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하루 앞두고...임용고시 학원 발 감염 전국 확산

시험 하루 앞두고...임용고시 학원 발 감염 전국 확산

2020.11.20. 오후 9: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등교사 임용고시 1차 시험을 하루 앞두고 노량진 유명 임용고시 준비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람만 38명입니다.

여러 지역 수험생들이 오가는 곳이라 확진자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에 있는 유명 임용고시 학원.

구청 공무원들이 출입문 손잡이부터 바닥까지, 곳곳에 소독약을 뿌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 학원과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급히 방역에 나선 겁니다.

지난 18일, 부천에 사는 학원 수강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인천에 사는 수강생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두 사람은 14일, 각각 건물 6층과 11층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이곳이 노량진에서도 이름난 대형학원이라 전국에서 수강생 수백 명이 올라와 수업을 듣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14일에 학원에서 수업을 듣거나 시험을 치르며 확진자와 접촉한 전북 지역 수강생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수강생과 학원 직원들까지 잇따라 감염되면서 불과 이틀 만에 관련 확진자는 수십 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파악한 밀접 접촉자만 214명.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수강생들도 있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동작구청 관계자 : 지방에 계신 분들도 있어서 일일이 어디 사시는지 확인해서 가까운 데서 검진받으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분들도 있잖아요.]

방역 당국은 학원 관계자 전원을 추가 검사하면서, 같은 건물에 있던 다른 수강생들까지 합쳐 6백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