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집단감염 동시다발 확산...서울·경기 내일부터 1.5단계

소규모 집단감염 동시다발 확산...서울·경기 내일부터 1.5단계

2020.11.18.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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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급기야 3백 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추이를 보면, 이미 유행의 길목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18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313명은 8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진행됐던 지난 8월 말 수준으로 상황이 다시 심각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전파 양상이 이전 1, 2차 유행 때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특정 집단과 지역이 아닌 일상 속, 그리고 전국적으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파의 고리를 찾아 추가 감염을 막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거리 두기를 선제적으로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1.5단계로 확산세를 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영업시간 제한 등이 적용되는 2단계 방역 수칙은 자영업자 등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감염도 막고, 경제도 살려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서울과 경기 지역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 체육시설은 현재 운영을 임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어제 이 시설과 관련해 이용자와 종사자 등 1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는데요.

다행히도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체육시설 등 일상 속에서 집단감염으로 분류되는 사례는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는데요.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지하 실내수영장에서도 관련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9명이 됐는데요.

보건 당국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라 확진자 수는 더 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영장 이용자 1명이 지난 11일에 처음 확진된 이후,

비슷한 시간대에 방문했던 수영장 이용자 7명과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상 속 생활 감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가을 산악회와 관련한 누적 감염자는 현재까지 14명입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 사우나에서는 모두 17명이 동작구 카페에서는 지자체 기준으로 13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가에서도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연세대학교에서 공과대학 재학생 4명이 확진돼 이 가운데 1명이 이용했던 실험실습실이 폐쇄됐습니다.

앞서 연세대에선 음악대학에서 학생 2명이 확진돼 음악관 건물이 출입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수원대 미술대학원과 관련해 현재 누적 확진자는 14명이고, 고려대에서는 아이스하키 동아리와 관련해 확진자가 10명이 됐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거리 두기가 1.5단계가 격상된다고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최근 마련한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에 따라 내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일 예정입니다.

강원도에서는 감염자가 속출한 철원을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만 일단 1.5단계가 적용되고,

광주광역시에서는 격상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5단계로 높이기로 자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클럽을 비롯한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결혼식장, 식당·카페 등 시설에서는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됩니다.

정규 예배나 미사, 법회 등 종교 활동도 좌석 수를 30% 이내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3분의 2 이하로 제한됩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이 일상으로 들어와 전국적으로 어디서든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동구 한 체육시설 앞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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