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 앞둔 이태원 '방역 게이트' 설치

핼러윈 데이 앞둔 이태원 '방역 게이트' 설치

2020.10.30.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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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기간 10만 명 찾는 이태원…특별 ’방역게이트’ 설치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양쪽 끝 방역 게이트 설치
QR코드 찍고 체온 측정…양쪽에서 자동 소독액 분사
용산구, 이태원 거리 유흥주점 등 174곳 일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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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둔 금요일 밤 전국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많은 사람이 몰릴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간만의 대목을 기대하는 이태원 거리 상인들은 안전한 축제를 준비하겠다며 주요 길목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거리에 방역 게이트가 설치됐죠. 어떻게 운영되는 건가요?

[기자]
술집과 음식점이 밀집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나와 있는데요.

매년 핼러윈 기간이면 분장을 하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핼러윈을 하루 앞두고 이렇게 길목에 들어가는 입구엔 이태원 상인들이 2.3m 높이의 방역 게이트를 마련했습니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운영되는데요.

기계 왼편에서 QR 코드를 찍어 방문기록을 남기고 체온을 잰 뒤 손소독을 할 수 있습니다.

체온 등에 문제가 없으면 들어가도 되는데요, 이렇게 문 양쪽에서 소독액이 분사됩니다.

사람들이 주로 들어오는 이곳과 세계음식거리가 끝나는 골목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최대한 방역에 허점이 없게끔 준비하겠다는 게 상인들의 계획입니다.

용산구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이번 주말까지를 특별방역 추진 기간으로 뒀는데요.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이나 PC방 등 고위험시설 174곳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구청 직원 14명을 투입해 단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본격적으로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오늘부터는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는데요.

구 직원 10명이 각자 한 구역씩 맡아 순찰하면서 방문객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 점검합니다.

서울시 역시 어제부터 3일 동안 젊은 층이 몰리는 클럽 등 108곳에 방역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자들이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잘하는지 또 업주가 1시간에 한 번씩 환기시간을 갖는지를 점검합니다.

식약처와 경찰청도 전국 지자체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오늘 밤 10시부터 내일 새벽 3시까지 전국 주요 지역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을 점검합니다.

한 번이라도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조치한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유명 클럽들도 하나둘 휴업하겠다는 공지문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시내 클럽 22곳과 감성주점 46곳, 콜라텍 17곳 등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는 유흥업소 85곳이 자발적으로 휴업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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