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여름...물 속으로 '첨벙'·야구장엔 '함성'

성큼 다가온 여름...물 속으로 '첨벙'·야구장엔 '함성'

2024.04.28.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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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여름 같던 이번 휴일, 기온은 30도 가깝게 올랐지만 바깥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표정은 밝았습니다.

한강 물놀이장부터 남산, 야구장까지 도심 이곳저곳에서 즐거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햇볕에 얼굴이 달아오른 아이들이 서로를 쫓아다니며 물장구를 칩니다.

4월의 마지막 일요일, 여의도 물빛광장은 오전부터 휴일을 즐기러 나온 이들로 북적였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더운 날씨지만, 이렇게 물에 발을 담가 보니 더위가 한풀 꺾이는 느낌입니다.

옷이 흠뻑 젖어도, 엎드려 물살을 가르는 신난 아이들 모습에 부모님도 덩달아 알차게 놀 궁리로 가득합니다.

[채준규 / 경기 화성시 동탄동 : 5시까지 저기 텐트 존에서 텐트 치고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 집으로 갈 예정입니다.]

남산에도 나들이객들이 붐볐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연신 물을 들이켜면서도,

나무그늘 아래 땀을 식히며 탁 트인 전경을 내려다보면 더위는 어느새 씻긴 듯 사라집니다.

[양태성 / 서울 서교동 : 오늘 하늘도 되게 맑아서 경치도 좋고 (여자친구랑) 같이 좋은 경치 보기 딱 좋은 것 같아요.]

[노노카 / 일본인 관광객 : 여기 처음 왔는데 (남산타워가) 시원하고 좋은 곳이라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척 돔은 야구 팬들의 응원 열기로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터져 나온 함성이 야구장을 가득 채웠고,

삼삼오오 모인 팬들은 응원 봉을 흔들며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박지인 / 대구 범어동 : 삼성 최근 10경기 8승 2패하고 있는데 이 기운 몰아서 오늘도 키움 스윕(3연승) 했으면 좋겠습니다.]

[유수빈 / 경기 성남시 구미동 : (오늘 경기 보러 와서) 너무 좋아요. 오늘 (키움이) 이기면 더 안 피곤할 것 같아요.]

한낮 온도가 30도에 육박한 초여름 날씨에도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주말을 즐겼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온승원, 정진현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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