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북한산 등산로 족두리봉 화재...3시간 째 진화 중

속보 서울 북한산 등산로 족두리봉 화재...3시간 째 진화 중

2020.10.30.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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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한산 족두리봉 등산로 화재…큰 불길 잡혀
화재 발생 지역 인가와 가까워…잔불 정리 작업 중
오전 11시 50분쯤 북한산 족두리봉 등산로에 불
산림청·서울시·군 인력 추가 투입…헬기 5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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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오쯤 북한산 족두리봉 인근 등산로에서 불이 났습니다.

등산객들은 급히 대피했고, 소방당국과 산림청 등이 인력 270여 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대응 1단계가 내려졌는데,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아직 희뿌연 연기가 산에서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데요.

불꽃도 보이지 않아서 화재 직후보다는 많이 잦아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마지막 진화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제가 지금 올라와 있는 인가와 화재가 발생한 곳은 채 300m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혹시 모를 잔불이 인가로 번져나가지 않을까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첫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북한산 족두리봉 등산로 하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였는데요.

제보받은 영상을 보면 산 중턱에서 연기가 많이 피어오르고 있는데, 항공 촬영 영상에서는 붉게 타오르는 불꽃도 일부 보입니다.

다행히 이 불로 아직 다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12시 50분쯤 담당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간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장비 29대와 인력 140명이 진압에 투입됐습니다.

또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서울시 인력에 군 인력까지 130여 명이 추가됐습니다.

산세가 험한 만큼 산림청과 소방 헬기 등 5대도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 데다 등산로 자체가 워낙 좁아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불이 난 곳이 산 중턱이긴 하지만 인가와 가까운 곳이어서 혹시 모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서울 은평구청은 북한산 산불과 관련해 입산을 금지하고 인근 주민이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북한산 관리사무소도 일단 등산객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등산로 입구와 능선 등에 직원을 배치해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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