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촉구 차량 시위...이 전 대통령 자택 앞 긴장 '고조'

사과 촉구 차량 시위...이 전 대통령 자택 앞 긴장 '고조'

2020.10.29. 오전 1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산했던 자택 앞…대법원 선고 후 팽팽한 긴장감
자택 창문에는 커튼 쳐져 있는 상태…차량 드나들기도
유튜버, 승용차 1대로 차량시위…"대국민 사과 하라" 촉구
주차 만류하는 경찰과 한때 언쟁 벌이기도
AD
[앵커]
서울 논현동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곧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택 앞에는 경비 인력이 늘어나고 방송사 취재진이 몰리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조금 전 대법원 선고가 나왔는데, 자택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자택은 불과 30분 전만 해도 차량 몇 대가 주변을 지나는 것 말고는 평소와 같이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대법원 선고가 나오고 나선,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집 앞에서는 1시간 전쯤부터 승용차 한 대가 차량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신을 유튜버라고 밝힌 한 남성은 차량에 '대국민 사과 없이는 구치소 독방도 없다'는 팻말을 붙이고 차량 위에 올라가 범죄 사실을 자백하라고도 소리쳤습니다.

열흘 전에 20명 규모로 집회신고도 했다며 곧 차량 넉 대가 더 온다고 밝혔는데요.

집회와 별개로 자택 앞은 주차금지 구역이라 경찰은 차량 철수를 요구하고 있고 남성은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이 전 대통령 자택은 지상 3층, 지하 1층 구조로 담벼락이 워낙 높고, 창문에는 커튼도 쳐져 있어 현재 내부 분위기는 알기 어려운 상태인데요.

이 전 대통령 측 움직임과 자택 분위기를 취재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 수십 명도 모였습니다.

현재 자택 출입구 2곳에 각각 경찰이 두 명씩 배치돼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대법원 선고에 맞춰 투입 인력을 50~60명 수준으로 늘렸는데요.

오전 8시쯤부터 자택 앞에 통제선을 치고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선고 결과에 따라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나 경호상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원심판결이 확정되면서 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인 만큼 곧 근처 이면 도로에도 지원 경찰이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상황에 따라 자택 앞 도로는 물론, 인근 교통도 통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