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자릿수 환자...'가족모임·요양시설' 확산 경로

다시 세자릿수 환자...'가족모임·요양시설' 확산 경로

2020.10.26.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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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사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가 됐습니다.

요양시설과 가족 모임이 주요 확산 경로인데, 가을철 외부활동이 많아지면 더 큰 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어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과 휴일, 두 자릿수에 머물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사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가 됐습니다.

국내 발생 94건, 해외 유입은 25건으로 모두 119명이 늘었습니다.

전날이 휴일이어서 검사 건수가 적었는데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된 겁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는 계속 존재하고 있고, 줄어들지 않고 있고, 우리가 못 찾아내고 있는 감염자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요양시설과 가족 모임이 집단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경기도 여주의 장애인복지시설과 남양주, 군포 등의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구로구 일가족 감염은 부천 무용학원 전파로 번져 무용학원에서만 11명이 추가 확진됐고, 경남 창원에서도 가족 모임으로 9명이 감염됐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뒤 첫 1주일은 하루 평균 62.1명의 환자가 나왔지만 지난주엔 75.3명이 발생해 13명이 증가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최근 1주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병원 및 요양시설에서의 발생이 22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3.1%로 대폭 증가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가을철을 맞아 행사와 모임, 여행이 늘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방역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해외 유입 환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핼러윈데이가 있는 이번 주말 유흥시설 이용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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