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맞은 뒤 잇따르는 사망...지난해와 비교해보니

독감 백신 맞은 뒤 잇따르는 사망...지난해와 비교해보니

2020.10.24. 오후 9: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독감 백신 맞은 뒤 숨진 사례 늘면서 불안감 커져
올해 무료 접종에 도입한 ’4가 백신’ 탓?…"사실무근"
상온 노출·흰색 입자 논란에 신고 늘어 사망 부각
백신 맞은 뒤 사망 사례, 올해 더 많다고 단정 못 해
AD
[앵커]
독감 백신과 사망 사이 관련성이 없어 접종을 계속한다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탓인데요.

왜 이렇게 느는지, 이런 사망 사례가 이례적인 건 아닌지, 이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례는 연일 늘고 있습니다.

인과 관계가 없다는 판단에도 불안감에 의구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올해부터 무료 접종에 도입한 '4가 백신' 지적도 나왔습니다.

바이러스 종류를 4개로 늘리면서 이상 반응을 키운 게 아니냐는 건데, 사실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작년, 재작년에서부터도 4가 백신이 민간접종에서는 계속 쓰이고 있고, 4가 백신을 맞은 쪽에서 이상 반응 신고가 더 많았어야 할 텐데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가능성은 굉장히 낮고….]

상온 노출에 흰색 입자까지, 계속된 논란에 신고가 늘면서 사망 사례가 더 두드러진다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실제로 이런 사망자, 올해 유독 더 많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65살 이상 사망자만 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작년 절기에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예방 접종을 하고 7일 이내에 사망하신 분이 약 1,5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인과성하고는 상관없이 예방 접종을 하고 사망이 발생하는 그런 통계가….]

독감 백신을 맞는 겨울철,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심·뇌혈관 질환으로 숨지는 고령층이 많은 것도 사망 규모를 키운다는 지적입니다.

백신을 맞겠다고 추운 밖에서 줄을 서지 말고, 가능한 기온이 올라간 시간대에 병원 방문을 당부하는 이유입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몸 상태가 뭔가 좋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서는 접종하게 되면 우리 몸 안에 염증반응이 생기기 때문에…. 가능하면 몸 상태가 좋은 상태에서 접종을 시행하시고….]

백신을 맞은 뒤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30분 정도는 병원에 머무른 뒤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