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 학교에서 2/3 등교..."점심시간에도 거리두기"

오늘부터 전국 학교에서 2/3 등교..."점심시간에도 거리두기"

2020.10.19.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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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등교 2/3으로 늘어…"점심시간 전보다 붐벼"
학년마다 하교 시간 달라 자연스럽게 식사 시간 분산
한 칸씩 띄어 앉아 한쪽 보기…한 학년씩 식사
일부 학생 감염 우려 차단 위해 식사 안 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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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전국 초·중·고교 등교 인원은 3분의 2까지 늘어났습니다.

특히 돌봄 공백이나 학업 격차가 우려되는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학교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늘어난 학생 수에 따라 방역수칙은 어떻게 지켜지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지금은 점심시간이 다 됐죠, 학생들 수도 지난주보다 늘었을 텐데 식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학생들이 거리를 둔 채 줄을 서서 하나둘 급식실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1, 4, 5, 6, 4개 학년 전체 학생의 2/3가 등교했는데요, 1학년 학생들은 4교시를 마친 뒤 11시 15분에 식사를 시작했고, 30분 정도 지난 지금은 4학년 학생들이 5교시를 마치고 급식실에 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식사 시간이 분산되는 셈인데요, 안쪽에선 학생들이 한쪽을 보고 한 칸씩 띄어 앉아 식사하고 있습니다.

4백 명 규모의 급식실인데 좌석 간 거리를 두면서 한 학년 인원 130여 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감염 우려로 식사를 안 하고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등교한 학생은 모두 570여 명입니다.

지난주까지는 하루에 1~2개 학년만 등교해 학교에 나오는 학생이 전체 870명 가운데 1/3 수준을 안 넘었는데, 이제 학교에 나오는 학생 수가 2배로 늘어난 겁니다.

이곳 가주초에선 1학년은 매일, 2~6학년은 일주일에 3번 등교합니다.

지난 12일 거리 두기 단계가 1단계로 조정된 뒤 전국 초·중·고교 등교 가능 인원은 오늘부터 2/3로 늘어났습니다.

수업 날짜를 조정하고 방역을 준비할 시간을 두면서 일주일 뒤인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간 건데요.

제가 나와 있는 가주초등학교는 고학년과 저학년의 등교 시간을 10분 정도 차이를 둬 특정 시간에 많은 학생이 몰리지 않게끔 유도했고, 방과 후 교사와 청년희망 일자리 사업으로 뽑은 대학생들에게 방역 지도 업무도 맡겼습니다.

[앵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일 등교한다는데, 등교 확대에 따른 방역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오늘부터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대부분 매일 등교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교육격차 확대와 돌봄 공백 등을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서울시교육청은 1학년 학생은 매일 등교하도록 방침을 내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천에서도 초1은 매일 등교, 경기도에선 초1, 2학년이 매일 혹은 주 4일 학교에 나오게 됩니다.

비수도권의 경우엔 2/3 등교가 원칙이지만 감염 확산이 덜한 만큼 여건에 따라 전교생 등교도 추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수가 많은 과대 학교나 과밀 학급의 경우엔 모두 2/3 원칙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엔 오전·오후반을 운영하거나 시차를 두고 학교에 나오게 하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등교 인원 확대에 따라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도 더욱 철저해야 할 텐데요.

교육부는 방역과 수업 준비 등으로 교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1학기보다 7천 명 많은 4만7천 명을 학교 방역 등 지원 인력으로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가주초등학교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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