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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화 요금 많이 나온다"며 대리점 잿더미로 만든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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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화 요금 많이 나온다"며 대리점 잿더미로 만든 손님

2020년 09월 27일 18시 28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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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요금제 문제로 대리점 주인과 다투던 60대 여성이 급기야 가게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르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가게는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고, 주인은 물론 본인까지 화상을 입었는데 범행 당시 긴박했던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YTN이 입수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시흥시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주인과 언성을 높이며 다투던 여성 손님이 느닷없이 가방을 집어 들더니 가게 바닥에 기름을 쏟아 붓습니다.

급기야 라이터에 불까지 붙이며 위협하자 놀란 주인이 달려들어 제지에 나섰고 두 사람의 실랑이는 가게 바깥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이 말리려던 순간.

갑자기 밖에서 치솟은 불꽃이 폭발적으로 기세를 키우더니 한순간에 가게 안으로 번졌습니다.

화염이 대리점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데 불과 3초도 걸리지 않을 만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휴대전화 판매점입니다.

유리창은 안을 들여다보기 힘들 정도로 시커멓게 그을렸고 깨지기 일보 직전인데요.

화마에 휩싸였던 가게 안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그야말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매대 안에 있던 휴대전화는 열기를 못 이겨서 액정부터 녹아내렸습니다.

60대 여성 A 씨가 이 같은 일을 벌이게 된 발단은 휴대전화 요금제였습니다.

가게 안을 송두리째 태운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A 씨와 가게 주인은 몸에 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모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 현장에서 휘발유 성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있었던 건 확인이 됩니다.]

경찰은 A 씨가 미리 기름을 준비해 온 점으로 미뤄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방화 범죄인 만큼 A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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