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사흘째 두 자릿수...중대본 "반가운 소식"

[더뉴스-더인터뷰] 사흘째 두 자릿수...중대본 "반가운 소식"

2020.09.22.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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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혁민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여전히 불안요인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중단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교수님,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일단은 긍정적인 신호로 봐도 되겠죠?

[이혁민]
맞습니다.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제 신규 확진자 숫자는 사흘 연속 두 자릿수였고 어제 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그중에 국내 발생은 51명이었고 해외에서 10명이 유입됐는데 국내 발생 현황을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서울, 경기, 인천이 각각 20명, 14명, 2명으로 수도권만 36명이었고 지방 같은 경우에는 부산을 포함한 경상권에서 11명 정도가 나왔습니다.

이게 좀 특징적이고 그다음에 강원도하고 충북에서 각각 2명씩 환자가 나온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신규 확진자 수 자체가 줄고 있다는 건 긍정적으로 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20%대 중반에서 머물고 있잖아요. 내려오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이혁민]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신규 확진자 숫자가 준 건 전반적인 규모 자체도 어느 정도로 줄었냐면 우리가 가장 많이 확진자가 생겼던 게 8월 23일에서 8월 29일이거든요. 이때는 거의 일주일간 매일 평균 331명이 생겼고 수도권에서만 253.9명이 생겼는데 이 숫자가 9월 13일에서 9월 19일이 됐더니 107명 그다음에 84명 정도로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긍정적인 걸로 보이는데 말씀 주셨던 것처럼 아직까지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그런 감염은 아직도 높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여기에는 아마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첫 번째 이유로는 우리가 이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늘어나게 된 데는 아무래도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를 다 찾지 못한 게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데 이 그룹과 관련되어 있는 확진자가 계속 지금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3명인가 4명이 지금 확진됐거든요. 이런 분들이 계속 방역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을 전파하고 있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게 하나가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무증상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는 조금조금씩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은 이런 숨어 있는 감염들이 대규모 감염으로 가지 않도록 개인적인 방역과 이런 것들을 좀 더 강하게 준수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추석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지 않습니까? 방역당국도 그래서 긍정적인 수치, 긍정적인 신호는 맞지만 아직은 불안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혁민]
일단 숫자에 대해서 저희가 특정짓기는 아마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무조건 낮으면 낮을수록 좋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만약에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얘기하게 된다면 일단 우리가 4월에서 5월달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될 때 그때 기준으로 잡았던 선이 아마도 하나의 예가 될 것 같은데요.

그 당시에 저희가 기준으로 삼았던 게 하루에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50명이 기준이었고요. 그다음에 발생한 환자 중에서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감염이 5% 미만일 경우 그렇게 잡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잡은 이유가 하루에 50명이 발생해야 우리 의료체계 안에서 그 안에서 생기는 중환자들을 아무런 무리 없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선을 잡았던 거였거든요.

그리고 또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감염도 그 정도 수준이 돼야지만 우리가 이러한 감염이 어떤 집단 감염의 형태로 나타나더라도 충분히 이런 것들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선으로 잡았는데. 지금 현재는 거의 환자 숫자는 그때 정했던 기준에 거의 다 다가왔습니다. 60명대 정도 됐으니까. 하지만 아직까지도 저희가 지금 계속 얘기했듯이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감염이 많다는 게 굉장한 불안요소입니다.

이것들은 언제든지 여러 모임들을 통해서 집단감염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이런 것들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추석을 맞아서 다른 지역으로도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분명히 부담되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앵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그러니까 현재 조사 중인 비율이 20%대 중반을 계속 유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걸 5% 미만으로 낮추는 데는 사실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역학조사관분들도 있을 테고 우리 의료역량에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낮출 수 있는 방안, 대안은 없겠습니까?

[이혁민]
그러니까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감염이라고 부르는 건 우리가 확진자가 생겨났는데 그 사람의 주변을 조사해 봐도 알 수 없는, 어느 사람이 이 사람에게 전파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거든요. 사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방역정책의 한계 때문이기도 한데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낮추기 위해서 저희가 하는 게 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그러니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건 전반적인 사회 이동 자체를 통제함으로써 이러한 감염이 전파될 수 있는 여지 자체를 차단해버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 지금은 2단계로 수행하고 있지만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가 굉장히 일면 잘된 점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3단계까지 가지 않고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거리두기를 시행함으로써 분명히 환자를 많이 낮춘 건 맞거든요. 맞는데 반면에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이동에 대한 제한 폭은 우리가 원했던 목표까지는 다다르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반적인 환자의 감소 폭은 지속적으로 감소는 이루어지고 있는 데 반해서 이러한 깜깜이 감염이라고 부르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더 이상 전파되지 않도록 차단할 정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감염들이 지금 천천히 줄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 감염이 줄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기본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진단검사의 규모를 지금보다 확대하기 위해서 자가진단키트 혹은 신속진단키트 도입의 필요성도 여러 번 제기됐었는데. 일단 자가진단키트랑 신속진단키트가 다른 개념인 거잖아요. 이게 어떤 원리인지 설명해 주시죠.

[이혁민]
일단 이 이슈에 대해서는 제가 진단전문의학과 전문의다 보니까 제일 잘 알 것 같은데요. 자가진단키트라는 건 본인이 검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걸 이야기합니다. 그게 아주 대표적인 예가 임신진단 같은 것들 본인이 사서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우리가 자가진단키트라고 하고요. 신속진단키트라는 것은 이게 자가진단이 됐건 아니면 남이 진단을 해 주건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볼 수 있게 만들어진 것들을 얘기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응급선별 신속진단키트처럼 PCR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들도 있을 거고 이게 자가진단 형태로 이뤄진 것들도 아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다른 개념이랑 혼용될 수도 있고 서로 별개로 나올 수도 있는데요. 문제는 이러한 자가진단키트 형태로 만들어진 것들의 가장 큰 문제가 저렴하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지만 결과가 되게 부정확합니다.

얼마나 부정확하냐면 우리가 이런 검사의 특성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용어 중에 민감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자가 있으면 얼마나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느냐는 뜻인데 절반 이상을 놓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나는 검사했는데 음성이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은 돌아다니게 될 거거든요. 그러면 아까 말씀드렸던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감염을 점점 더 전파할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문가 대담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이어서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시작한 것 같은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국내 발생자 현황을 지역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17개 시도 중에 8개 시도의 경우는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12시 기준의 주요 국내 발생 현황. 먼저 서울특별시입니다. 8월 15일 도심집회와 관련해서 3명이 추가되어 총 622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관련해서 3명이 추가돼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하여 역학조사 결과 관련성이 확인된 14명이 재분류되었고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누적 확진자는 39명입니다.

강남구 신도벤처타워와 관련해서 조사 중 6명이 추가되어 총 32명의 누적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하여 4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5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경기도입니다.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과 관련해서 5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29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부천시 소재한 남부교회와 관련해서 3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비수도권으로 부산광역시입니다. 연제구 건강용품 설명회와 관련하여 첫 확진자 9월 17일 발생 이후 조사 중 12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누적확진자는 13명입니다. 부산 동아대학교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됨으로써 총 13명의 확진자를 발견하였습니다.

경북 포항에 소재한 세명기독병원 관련해서 1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5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어제 해외 유입 확진자는 10명이고 추정 유입국가로 볼 때는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우즈베키스탄, 인도가 각 2명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금년 1월부터 최근 9월 20일까지의 각종 감염병 발생 동향을 분석하고 있고 특별히 이 중에서 수두라든지 홍역의 경우 전년 대비해서 수두는 57%, 홍역은 97%가 발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국민 여러분들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연구치료 등과 관련해서는 렘데시비르의 경우 현재 58개 병원에 432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됐습니다.

다음으로 생활방역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와 관련해서 신고된 주요 사례입니다. 최종 조사 확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신고 사례만을 봐도 우선 광역버스 탑승 관련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이 버스 내에서 취식까지 했음에도 제재가 되지 않았다는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또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시는 강사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그런 우려된 사례에 대한 신고도 있었습니다.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에 대해서 거듭 부탁드리는 것은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과 관련해서 출입자와 관련된 통제를 철저히 해 주시고 또 이러한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모임 참석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신속한 검사도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 추석을 앞두고 이번 명절은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집에서 쉬면서 보내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전국 단위의 이동을 줄이고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 친지 등 코로나19의 고위험군에 해당하시는 분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가급적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 주시고 아주 부득이한 경우라도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최소 인원이 단시간만 머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몇 가지 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발생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계속해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 방역당국의 실무자로서 다시금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연대와 협력의 모습 그리고 말씀드리기 그렇습니다마는 위대함도 보게 됩니다.

재유행의 문턱에서 완벽한 사회봉쇄가 아닌 단계적 거리두기 그리고 자발적인 노력이 더해진 참여로 이렇게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사례를 다른 나라들에서는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코로나19가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고 또 무증상 감염까지 더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언제나 유행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다시금 확산할 수 있습니다마는 최근 유럽의 상황 즉 지난 3월보다도 더 큰 재유행을 만나서 다시 봉쇄를 선택해야 하는 유럽의 각국과는 분명히 다른 상황입니다.

이러한 폭발적 유행의 고비에서 발생을 차츰 억제해나가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고위험시설들과 종교시설을 관리하는 분들, 자영업자, 소상공인 그리고 이용자 여러분들의 희생, 인내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저희 방역당국도 이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리고 다시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방역관리에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지난주 변화된 전국 2단계 거리두기의 영향이 앞으로 어떻게 반영될지 또 추석연휴에 대규모 인구 이동이 생긴다면 감염 전파의 위험도 따라오기 때문에 오늘 보이신 그런 감소세에 방심하면 안 되겠고 계속 주의가 필요합니다. 흔히들 얘기하듯이 산을 내려갈 때 하산길이 더 위험한 셈입니다.

추가로 전문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재감염 의심사례의 경과 관련해서 현재까지는 유전적 변이 자체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또 한 번 덧붙이자면 치료제나 백신, 마스크 이런 수단들도 사실상 코로나바이러스와의 대결에서 거리두기의 한 부분이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거리두기라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나가는 길을 막거나 끊어버리는 모든 행위나 수단을 포괄합니다.

코로나19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람과 사람 간의 물리적인 거리두기, 또 마스크를 통한 직접 전파 차단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고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는 인공적으로 거리두는 효과까지 합쳐져서 물리적인 거리두기와 인공적 거리두기의 완전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 유행을 종식시키게 될 것입니다.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 전까지는 거리두기의 생활화로 충분히 코로나19를 억제하고 또 나아가서 치명률을 낮추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며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들을 믿고 또 거듭 감사드리며 추석연휴에도 말씀드린 거리두기를 염두에 두시고 지내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주요 발생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채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몇 가지 눈에 띄는 감염사례가 있습니다. 먼저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해서 확진자가 최소 12명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일단 접촉자가 800명이 넘고요.

귀가조치된 기숙사생 300여 명은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상황입니다. 자칫, 그러면 안 되겠지만 전국에 또다시 재확산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 아니겠습니까?

[이혁민]
맞습니다. 지금 해당 말씀 주신 사례 같은 경우에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그동안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다가 이제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거기에 따른 동아리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까지 접촉자가 800명이고 그중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귀가조치됐기 때문에 이분들에 의한 각각의 지역사회 안에서 확산을 염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분들에 대한 귀가조치가 아마도 역학조사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더 이상의 확진자와의 접촉이 없기 때문에 이루어졌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그런 경우라면 저희가 이분들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 부분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졌는지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건물인데 대우디오빌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감염경로 어떤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이혁민]
지금 대우디오빌플러스 같은 경우에는 여태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가 총 24명인데 문제는 이분들이 발생한 층과 각각의 역학적인 동선이 지금까지도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일단 발생 층수가 3층, 8층, 9층, 10층, 12층 중심으로 이루어졌고요.

그다음에 각각에 서로 연관되지 않은 층에 사는 분들이 산발적으로 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건 맞거든요. 다만 우리가 이런 건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생겼을 경우에 가장 의심해볼 수 있는 건 일단은 엘리베이터, 승강기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승강기라고 부르는 공간이 굉장히 좁은 공간이고 여러 사람이 나누어서 이용하는 공간이다 보니까 그 안에서의 접촉도 의심할 수 있고 그다음에 승강기 안에서 만약에 기침을 하거나 말을 했을 경우에 확산된 비말이 가라앉기까지는 최소한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다음 번에 승강기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또 문제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다음에 버튼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것들은 전부 다 가능성이고 결국은 이분들이 어떤 역학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지는 조사를 좀 더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우디오빌도 강남구에 위치해 있고요. 강남지역에서 지속해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더 우려가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혁민]
맞습니다. 이런 코로나19라고 부르는 감염은 특히나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지만 결국은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이 전파경로가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접촉이 많으면 잘 전파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접촉을 얼마나 잘 차단하느냐. 즉 우리가 안전한 방식으로 접촉을 하게 하든가 아니면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당연히 확진자가 이 안에 섞이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앞으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교수님, 오늘 앞서 취재기자 통해서도 관련된 내용을 간략하게 전해 드리기는 했는데. 13세에서 18세 독감예방접종이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격 중단됐거든요. 그 원인을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죠.

[이혁민]
그 원인은 백신이 운송과정에서 백신을 보존해야 되는 상태가 있습니다. 그 상태를 보통 냉장상태로 운반하게 되는데. 이게 냉장상태로 유지가 되는 일련의 백신의 효능을 보존하기 위한 백신의 성능을 보존하기 위한 그런 상태다 보니까 콜드체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체인 중 일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사태가 생겼는데요.

이런 백신 같은 경우에 냉장상태가 중요한 이유는 백신이라고 부르는 건 결국 항체를 만들기 위한 항원을 넣어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항원이라고 부르는 건 결국 단백질 성분이고. 이게 어떤 상태에서 어떤 온도에서 어떻게 유지되느냐에 따라서 그 항원성이 변하는 경우들이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변한 항원성에 의해서 두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두 번째는 효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성의 문제라는 건 저희가 흔히 알고 있는 백신의 부작용 같은 것을 의미할 수 있고요.

효능의 문제라는 건 이 백신을 맞고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항체를 만들어내느냐라는 문제가 되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가지에 다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백신의 운송과정은 굉장히 중요한데.

해당 백신 같은 경우는 운송과정 중에서 상온에 노출됐는데 이 상온에 노출된 시기와 기간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이 백신을 쓸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이 될 것 같고 만약에 이 백신을 우리가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결정이 된다면 그러면 백신의 접종 전략 자체를 일부 바꿔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백신의 운송과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또 한 가지 예가 미국에서 개발 중인 모더나의 백신 같은 것도 여기에 해당되거든요. 왜냐하면 미국 모더나의 백신 같은 경우는 냉장 정도가 아니라 마이너스 70도씨, 영하 70도씨에서 보관하고 운송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모더나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접종이 되게 어려울 거라고 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그런 부분들에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백신 같은 경우에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접종하기 전까지 잘 유지되고 운송되느냐도 사실 중요한 문제라서 이에 대한 주의가 앞으로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유통과정에 문제가 된 백신에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접종 전략을 바꿔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떤 식으로 바꾸어야 하는 건가요?

[이혁민]
일단 지금 현재 올해 같은 경우는 예년에 비해서 저희가 백신접종 인원을 좀 더 많이 늘려놨거든요. 그 이유가 독감하고 코로나19의 동시감염 문제 때문에 그랬는데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도 일부 들어와 있고. 그런데 학생들 같은 경우는 사실 고위험군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 학생들에 접종하고자 했던 이유가 이 안에서 코로나19가 생겼을 때 이 발열이 뭐 때문에 생겼는지를 우리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독감을 먼저 예방하자는 의미로 독감예방접종을 하기로 한 거라서 이런 전략을 아마 수정을 일부 해서 백신을 접종해야 되는 대상군을 우선순위로 결정을 해서 재조정을 일부 해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방역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으니까 조사 결과에 따라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는 추가적으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 그리고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잠깐 언급됐는데 국내에서 재감염 의심사례가 나왔거든요.

현재 전문가분들이 분석 중인데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은 중화항체가 빨리 소멸됐을 경우 그리고 아예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감염됐을 경우 이렇게 두 가지 경우라고 하던데. 특히 걱정되는 게 아예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감염됐다고 했을 경우에 지금 개발되고 있는 백신이 괜찮겠느냐, 이런 걱정이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혁민]
맞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염려가 사실 전문가 집단에서는 예전부터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은 전부 다 코로나19 초기의 유전형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우리가 그 이후에 나왔던 G유형이라고 부르는 그런 유전형들은 코로나19 백신의 주요 타깃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있는 아이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과연 효능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하고 넘어가야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 있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평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고된 재감염 사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5개국에서 6개의 사례가 보고됐거든요.

그런데 그 사례들을 보시면 일단 다른 유전형으로 감염된 사례도 있지만 동일 유전형으로 감염된 사례도 있습니다, 분명히. 그래서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이런 유전형의 변화라든가 이런 것과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중화항체가 어떻게 감소하면서 재감염이 됐을 가능성도 우리가 완전히 배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사례들은 저희가 좀 더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보고된 그런 재감염 사례는 0.04%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느 정도 차지를 하는지는 좀 더 추가 연구를 해 봐야지만 정확한 면모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재감염 사례가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좀 더 추가 연구를 통해서 정확한 사실들을 우리가 파악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재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신고가 된다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이혁민]
아마 일부 미칠 것으로 생각은 되는데요. 그런데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유전형이 바뀌는 것 때문에 생기는 거라면 아마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고요.

그런데 유전형 때문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중화항체의 특성이나 이런 부분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때는 아마 다른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하면 극복이 어느 정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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