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110명...17일째 계속되는 100명대 확진

코로나19 신규 환자 110명...17일째 계속되는 100명대 확진

2020.09.19.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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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야 할 시점이지만 신규 확진자는 전해 드린 것처럼 오늘 신규 확진자 110명인데요. 전날보다 줄기는 했지만 좀처럼 두 자릿수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신규 확진자 수 110명. 전날에 비해서는 떨어지기는 했는데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여전히 100명대를 계속 넘어가고 있어요. 좀처럼 쉽게 100명대 아래로,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는 이유 어디에 있는 겁니까?

[천은미]
수도권에서 발생을 하다 보니까 밀집도가 높고 또 우리가 이 바이러스 특성을 보면 일상생활에서 감염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생활하는 전반에 가족 간 감염이나 직장에서 감염이 많이 되고 있고 특히 젊은층이 사회생활을 많이 하는 수도권인데 젊은층은 무증상 감염이 많다 보니까 본인들이 모르게 접촉을 하면서 감염을 시켜서 N차 감염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 바이러스의 특성상 다른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대단히 높다는 특성이 있어서 지금 확산세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줄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에서도 어제 용수철처럼 다시 튀어오를 수 있는 재확산의 목전에 있는데 이것을 지금 거리두기로 차단하고 있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2.5단계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마친 지금 현재 상황에서 거리두기 효과, 언제쯤 나타난다고 봐야 할까요?

[천은미]
기간으로는 아마 추석이 지나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대규모 확산세는 좀 줄었는데 답보 상태인 것 같습니다, 확산세가. 그 이유가 이동량도 늘고 이런 것을 보게 되면 코로나19가 지금 시작한 지가 8개월 이상이 되다 보니까 국민들께서 피로감이나 불편감이 많이 증가되어 있고 또 젊은층에서는 나는 조심하면 괜찮지 않을까. 마스크 썼으니까 괜찮을 거야, 그런 생각에 의해서 활동량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2단계로 다시 하향을 하면서 카페나 식당에서 보시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추석을 기점으로 해서 우리가 좀 더 조심을 하지 않으면 대규모 확산세가 올 위험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 윤태호 총괄반장의 얘기를 저희가 정리를 해 드리고 있는데 수도권 주민의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해 봤더니 지난 주말 이동량이 직전 주말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금 안이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아무래도 피로감도 많이 증가됐고요. 우리가 사회생활을 할 때 보면 그동안은 많이 억제를 했지만 아무래도 모임도 가져야 되고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까 이런 휴대폰 이동량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게 되면 아마 추석을 지나고 나면 우리가 걱정하는 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방역 당국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중증 이상의 환자 숫자가 2명이 더 늘었어요. 152명이 됐는데 한참 많을 때는 170명을 넘은 적이 있는데 그나마 위중증 환자가 줄어든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최근의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의 비율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죠?

[천은미]
한 40% 가까이가 60대고 우리나라의 분포를 보면 20대가 제일 많기는 하지만 그다음 60대, 70대, 80대 순으로 고령자가 많습니다. 최근에 요양원이라든지 집회를 중심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이 됐다가 그 확산세가 조금 줄면서 중증 환자가 좀 준 영향도 있고요.

치료 약재 램데시비르나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을 활용하면서 중증환자가 조금 준 영향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나 소모임 이런 것들을 통해서 확산될 수도 있고요. 이 고령자가 많이 증가하는 이유는 이 바이러스가 가족 감염을 통해서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령자들은 젊은층과 달리 감염이 되게 되면 증상이 나타나기는 아주 취약계층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젊은층에 많이 확산이 되어 있겠지만 우리가 입원을 하시는 분은 고령자이기 때문에 고령자 비율이 줄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바로 방역 당국에서는 환자 가운데 고령자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어제 방역 당국에서 이와 관련된 얘기가 있었습니다.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의 위험에 노출돼있는 인구가 고위험군을 찾아가는 형상이 되는 것이 저희 방역 당국으로서는 매우 두렵습니다.]

[앵커]
이번 추석 연휴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것이 방역 당국 또 감염병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공통된 지적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어른들을 찾아뵙지 않을 수도 없고 말이죠.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정부에서는 어쨌든 이번 추석만큼은 자제해 달라 하는 입장을 갖고 있는 거죠?

[천은미]
네, 아무래도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산을 할 계기가 추석에서 귀향에 의해서 성묘나 부모님을 찾아뵈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층들은 증상이 없고 또 아이들도 무증상 감염이 많다는 것이 국내 보고로도 발표가 된 적이 있습니다. 60% 이상이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안 하는 것이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젊은층을 통해서 부모님에게 감염이 되게 되면 부모님들은 중증, 위중자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가족 간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추석은 비대면으로 영상이나 전화로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고령자층은 바이러스 자체가 혈관이 약한 당뇨나 고혈압, 뇌졸중 환자한테는 치명적으로 바이러스가 많이 증식을 할 수 있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추석은 가능하면 부모님께 비대면으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 보신 것처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번 추석에 고향 찾지 않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그런데 오히려 이것이 고향은 안 가더라도 휴가지로 몰리는 일종의 풍선효과 같은 게 지금 나타나고 있어요. 이 부분은 사실 조금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 아닌가 싶어요.

[천은미]
그동안 많이들 너무 여행도 못 가시고 힘드셨는데 추석에 귀향을 가능하면 비대면으로 명절을 보내라고 권고를 드렸는데 그것이 젊은층을 통해서 아마도 여행을 많이 예약을 하신 것 같아요. 바닷가라든지 제주, 강원도에는 지금 보시면 예약이 거의 다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가족끼리 가거나 아시는 지인끼리 가더라도 휴양지에서 많은 불특정 다수를 만나게 되고 그중에서 감염자들에 의해서 만일 감염이 되게 되면 대단한 대규모 확산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은 예상치 못한 그런 영향이기는 한데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고 아무리 휴양지에 가서 조심을 하신다고 하더라도 이 바이러스는 가족 간, 지인 모임을 통해서도 많은 확산이 되고 있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행은 자제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휴가지에서 많이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큰 곳이기는 합니다. 방역 당국에서는 오는 28일부터 2주 동안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으로 선포를 하고 휴게소 등의 방역 강화 대책을 내놨는데요. 휴게소에서 음식점에서 취식을 일단 금지를 시켰죠?

[천은미]
맞습니다. 휴게소에서 우리가 불특정다수, 여러 분들을 만나게 돼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이분들이 전국으로 가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수도권이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휴게소에서는 대부분 내려서 식사를 하는 그런 목적을 갖고 있다 보니까 정부에서 포장만 하게 하고 거기서 식사를 하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특히 실내 매장이나 화장실에 발열체크를 하기는 하지만 발열체크는 증상이 심할 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나 무증상은 가려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휴게소에 가시게 되면 포장식사뿐 아니라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 주시는 것을 꼭 권고 드리고요. 가능한 휴게소에서는 짧은 시간 머무르기를 권유드립니다.

[앵커]
또 그리고 내일입니다. 수도권 교회를 대상으로 해서 비대면 영상 예배 참여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가 되는데요. 300석 이상 규모의 교회 예배당의 경우에는 50명 미만까지 일단 예배가 가능한 것으로 완화가 되는데 말이죠. 방역 차원에서는 큰 문제는 없을까요?

[천은미]
우리가 20~50 이 정도 숫자가 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여러 사례에서 감염 사례가 없었습니다. 아마 교회에서는 잘 지켜주시리라 생각하고 이것이 잘 철저하게 지켜진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서울지방국세청 소속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는데 감염 경로는 확인이 됐습니까?

[천은미]
아직까지 정확한 확인은 안 되어 있고요. 아마 조사관리팀에 계신 분이 14일 의심증상이 나타나서 지금 6명이 확진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지방국세청 같은 경우는 장소가 시내 한복판 종로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관공서라든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식당이나 그런 곳이 많은 곳이고 여러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죠. 다행히 내근 업무 담당이라 많은 다른 분들과 접촉은 안 돼 있지만 이 감염된 분들 자체도 가족 간이나 지인이나 이런 식당을 이용하면서 감염을 시켰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역학조사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되고요. 지금처럼 이렇게 사무실이라든지 이런 곳에서 어디서 감염된지 모르는 그런 것이 많이 발생을 하는 것이 지금 수도권에서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울국세청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밖에도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모두 14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최초 지표환자 그리고 다른 확진자들의 동선이 겹치는 곳이 장례식장, 그리고 또 생산 라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두 곳이 매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되겠죠?

[천은미]
맞습니다. 장례식장이나 생산라인에서는 사람과 접촉을 할 수 있고 특히 장례식장 같은 경우는 결혼식장이나 돌잔치처럼 우리가 식사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고 어디서 감염, 누구한테 감염된지를 알 수가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또 확진으로 나온 분들이 지방으로도 많이 거주지가 계셔서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으로 확산 위험도 있고요. 그리고 직장에서 감염된 경우가 대부분 지금 보시다시피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는 우리가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에서는 식사는 조금 자제하고 답례품으로 대신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확진자들은 지금 용인, 안산, 군포, 시흥. 이렇게 지역이 나눠져 있어요. 이것 때문에 아무래도 추가 확산 우려가 있는데 말이죠. 일단은 접촉자나 또 감염 우려자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바깥활동을 일단 자제는 해야 되겠죠?

[천은미]
맞습니다. 진단받으신 분들은 당연히 자제를 하셔야 되고요.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본인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감염을 시켰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한 2~3일 전부터는 바이러스가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쪽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역학조사를 해야지만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학생들 문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수도권에서 제한적 등교수업이 재개되는데요. 지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력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계속 나타내고 있어요. 이 때문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다음 달 12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 그리고 중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걸 교육부에 건의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조희연 교육감의 이 같은 방안,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지금 아직까지는 안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을 텐데요.

[천은미]
초등학교 1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은 새롭게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이고 아직 어리죠. 그러다 보니까 학교에 적응이라든지 학력에 대해서 많이 걱정이 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또 화상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적응이 안 된 상태에서 상당히 어렵고 또 공부의 능률이 안 오릅니다. 그 점은 분명히 문제가 되는데 추석에 우리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지. 만약에 추석에 확산세가 증가가 된다면 사실 어린 나이의 아이들은 면역이 약하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10월 12일부터 한다는 전제보다는 우리가 추석에 어느 정도 안정이 되는지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아닙니다마는 10월 중순쯤 되면 독감도 서서히 유행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 말이죠. 이런 부분을 따져보면 학생들의 등교 수업 같은 건 아직까지는 조금 제한적이고 또 그리고 가급적이면 피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독감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어요?

[천은미]
독감철이 9월 초중순부터 발생을 하는데 다행히 이번 남반구 상태라든지 우리가 올 초 상태를 보면 우리가 개인위생, 마스크 착용에 의해서 독감바이러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마스크 착용을 잘하게 되면 독감의 확산은 제 개인적 소견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또 독감 백신도 이전 해보다는 정부에서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무료접종이나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잘 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독감 백신접종 문제는 정치권으로도 옮겨갔습니다. 정치권에서 독감 백신 지원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잠시 화면 보고 오시겠습니다.

[서정숙 / 국민의힘 의원 : 보통 독감이 3, 4월까지 유행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지 않아 우리가 또 어떤 파도를 겪을지 모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의료적으로 볼 때는 그것이 과도하면, 과유불급이죠. 너무 과도하면 오히려 비효율을 낳을 수 있고….]

[앵커]
박능후 장관은 과유불급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독감백신 접종. 굳이 필요없다 하는 건데요. 지금 정치권에서 논란은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전문가로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천은미]
우선 지금 생산된 양 이상은 생산할 수가 없죠. 시간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불가하고 두 번째로는 독감 백신을 맞는 이유는 집단면역을 시켜서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게 목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초기에는 13세 이하 정도가 무료접종이었는데 올해는 18세까지 무료접종, 그리고 62세부터 취약계층을 다 무료접종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100개 정도 남는 양에 대해서는 우리가 기저질환, 그 이하라도 기저질환이 있거나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접종을 하시면 되고요.

또한 독감은 코로나19와 다르게 타미플루라는 특효약이 있습니다. 증상이 생기더라도 그 약을 투여하게 되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맞을 필요는 제 개인적으로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만약 본인이 조금 면역이 약하거나 그런 경우에는 지금 남아 있는 양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접종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당장 생산할 수 있는 형편도 안 되는 거고 그다음에 지금 3000만 명. 그러니까 전 국민의 60% 정도만 맞으면 일단 독감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얘기가 되는 겁니까?

[천은미]
집단면역이 될 수 있고요. 또 말씀드린 대로 마스크가 사실은 저는 독감백신보다 훨씬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잘 병행하면 남반구처럼 저는 개인적으로 이 독감이 유행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60% 정도의 국민만 일단 독감 예방백신을 맞아놓으면 나머지 40% 국민들도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까? 나머지 40%는 독감에 걸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천은미]
20~30대 건강하신 분은 독감이 걸리더라도 증상이 약하고요. 그리고 크게 폐렴이 오지 않습니다. 또 타미플루라는 약을 고열이 난 지 48시간 이내에 투여하게 되면 정말로 빨리 좋아지기 때문에

[앵커]
앞서서 잠시 말씀을 하셨지만 우리보다 먼저 겨울을 겪는 남반구 같은 경우 이번 겨울에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남반구에서 겨울에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북반구에도 똑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겁니까?

[천은미]
꼭 맞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우선 여행이 금지가 됐죠. 비행기를 통한 여행이 중단됐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속도가 거의 없어진 거죠. 그리고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을 통해서 독감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았고 남반구 같은 경우는 호주나 뉴질랜드,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정말로 거의 1% 정도밖에 그 전 해 대비 증가세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상황은 아마 국내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외국의 사례도 보도록 하죠. 유럽이 심상치 않은데요. 스페인에서는 이동제한령을 다시 꺼내들었고요. 프랑스도 그렇고 영국도 지금 제2의 유행 단계에 들어갔다라고 총리가 얘기를 했어요. 지금 유럽의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천은미]
코로나19가 자꾸만 조금씩 변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이동제한명령을 통해서 어느 정도 확산세를 줄였다가 다시 경제활동, 사회활동을 하면서 확산세가 늘어나고 있고요. 또 바이러스도 감염력 자체가 초기보다는 대단히 증가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럽도 지금 확산세가 제2차로 오는 것 같고요.

미국 같은 경우도 최근에 다시 확산세가 되고 있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사실 마스크인데 미국이나 유럽은 우리나라나 아시아보다는 마스크 착용이 훨씬 저조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조금 더 유럽 같은 경우는 앞으로도 확산세가 계속될 거라 생각을 하고 그러면 그 영향이 분명히 국내에도 미칠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좀 더 철저히 해야 될 것 같고 국내는 국내 나름대로 철저하게 개인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다시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마스크 착용 또 사회적 거리두기. 또 그리고 덧붙여서 손씻기, 개인위생 차원에서 철저히 지켜야 될 텐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코로나19의 전파력은 처음보다 상당히 강해졌는데 그렇다면 독성도 그만큼 강해졌다고 봐야 되나요? 어떻습니까?

[천은미]
독성은 도리어 연구가 조금 된 게 있습니다마는 더 약해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치사율이 초기보다 많이 줄었죠. 그 영향이 물론 바이러스 독성 약화도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램데시비르, 덱사 같은 약물 자체가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치사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독성이 약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취약계층, 고령자 이런 경우에는 이 바이러스가 호흡기로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취약계층, 고령자는 혈관이 대단히 약합니다. 약한 혈관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고령자인 경우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 사망률은 줄지 않기 때문에 고령자는 굉장히 조심하셔야 된다는 것도 다시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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