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신규 환자, 다시 153명으로 증가세..."추석 앞두고 재확산 우려"

[뉴스큐] 신규 환자, 다시 153명으로 증가세..."추석 앞두고 재확산 우려"

2020.09.17.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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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또다시 100명대 중반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일시적 증가로 평가했습니다마는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앵커]
또 추석도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시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는 않을지 우려가 큰 상황이죠.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류재복 해설위원님, 신규 환자가 일단 보름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그러니까 어제 신규 환자죠. 150명대를 기록했네요. 다시 늘고 있는 겁니까?

[류재복]
방역당국이 즉각 설명을 했죠.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다시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가장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보통 코로나19와 관련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1주에서 2주쯤 지나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때 지금은 2.5단계의 효과가 나타날 시기거든요. 특별히 조치가 변한 건 없어요. 그런데 어제는 150명대로 갔지만 그 전날도 사실은 오름세로 돌아섰거든요.

하루이틀 정도를 더 봐야 되겠지만 일부 분석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2.5단계로 올린 뒤에 이동량의 변화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러니까 사실은 확진환자의 수와 교통이동량 이 부분이 상당히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데.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린 뒤에 이동량의 변화가 별로 없었고 심지어 약간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라고 본다면 2.5단계의 효과보다는 계속되는 방역 강화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가 반영돼서 이동량 자체가 그렇게 줄지 않지 않았느냐 이렇게 본다면, 물론 하루이틀 정도를 봐야 되고 방역당국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말이 맞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일시적 현상일까요, 아닐까요?

[백순영]
하루, 이틀 정도는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이는 게 8월 14일부터 세 자리로 올라갔거든요. 이 이후의 확진자 수를 제가 다 더해 보니까 7887명이에요. 우리가 지금 1월부터 7월까지의 숫자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수고. 특히 서울, 수도권이 대구경북의 신천지 유행 때보다도 더 규모가 커졌거든요.

이렇게 장기간 노출된 상황은 하루이틀 몇십 명 정도의 범위는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보이고요. 실제로 지금 감소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여러 가지 지표가 안 좋은 것들도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의 감염경로 불명한 환자의 비율이 26%나 올라가고 있고 이것이 떨어지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방역의 통제가 듣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떨어지겠지만 문제는 그 이후가 문제겠죠. 2단계로 완화시켰는데 우리 국민들이 그 이후에 얼마나 거리이동, 사람간의 접촉을 잘했었느냐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아마 당분간은 100명대 정도가 유지가 되고 어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오늘은 40명이나 늘어서 숫자적으로 볼 때는 사흘간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진단검사 수만 봐도 그것이 그다지 많이 늘지 않고 준 상황이기 때문에 이 진단검사 수의 의미는 여러 가지 접촉자라든지 혹은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조금 줄었다는 의미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폭발적인 수백 명의 증가라든지 이런 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면서 또 갑자기 150명으로 늘어나니까 이게 또 관련성이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마는. 실제로는 2.5단계를 만약에 완화해서 는다면 그건 다음 주 정도에 나타난다는 거죠?

[류재복]
그렇죠. 조치가 강화되고 약화되는 것의 효과는 일주일 정도가 지난 다음에 나오는 것인데. 백 교수님도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숫자가 300, 400명으로 늘지 않더라도 이렇게 100명대에서 200명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추석을 맞이하게 되면 1, 2주가 지나면 거리두기 조치는 2단계로 내려갔고 그 상태에서 추석을 만나게 되면 확 증폭되는 수가 있죠. 그리고 2.5에서 2단계로 내린 다음부터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접촉하는 게 많아졌거든요.

가게 같은 데도 사람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그래서 방역적인 측면에서 보면 어쨌든 접촉이 많아진다는 건 확산세가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 그러니까 백 교수님도 그렇고 저도 여러 번 강조했지만 추석이 오기 전에 확진환자 수를 최대한 낮춰야 되거든요. 그래야 추석 때 오르더라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데 100~200명 수준에서 추석을 맞게 되면 추석 뒤에 환자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집단감염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기아차 소하리 공장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지금까지요. 역학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류재복]
세브란스병원도 그렇고요. 대형 사업장은 사실상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역수칙도 상당히 꼼꼼하고 관리도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브란스병원도 지금 확진환자가 거의 50명 가까이 늘어났고요. 기아차 공장도 직원만 9명입니다. 직원만 9명이고 한 직원의 가족 3명이 확진됐는데.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조금씩 벌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추정으로는 첫 번째 환자가 동료 직원의 장례식장을 방문했는데, 지난 12일에. 그 뒤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장례식장에서 확진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직원과 사내에서 접촉한 다른 직원들 8명이 감염이 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역학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공장 직원이 5800여 명 정도 되는 큰 공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지표환자와 접촉했던 159명은 8명을 뺀 나머지는 다 일단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가족을 통한 N차 감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긴장을 늦추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지난 6월에도 확진자 2명이 나왔었다며 그때도 생산라인이 중단됐었던가요?

[류재복]
그 2명이 서로 다른 곳에서 나왔는데. 그때 하루 동안 공장 문을 닫았죠. 이번에는 벌써 이틀째 공장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아차 소하리 공장 같은 경우에는 근무자가 6000명이고요. 사는 곳들도 보면 용인, 안산, 군포 수도권 곳곳에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로 번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백순영]
그렇죠. 그 부분이 다른 부분이죠. 울산 현대중공업의 경우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노출되었지만 사실 직장 안에서의 노출은 한정적이었었는데 직원의 부인으로부터 시작해서 지역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 있었고 일단은 통제가 됐는데.

여기 울산이랑 다른 점은 서울, 수도권에서의 자기가 사는 거주지 부근이 상당히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여기에서의 N차 감염이 과연 어디서 잘 끊어질 수 있는지 이것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속히 발견돼서 동선을 찾아가고 통제하고 하면 그렇게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통제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수도권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아직도 걱정이 되고 언제 이것이 통제될지 우려되는 부분은 있죠.

[앵커]
거주지가 주로 용인, 안산, 군포니까요. 이 지역 주민분들은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남성이 KTX를 타고 이동하다가 지금 대구에서 붙잡힌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60대 남성 마포에 사시는 분인데요. 이분이 9월 15일 아침에 확진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보건소 직원이 확진사실을 알리고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서 연락을 했는데 이분이 연락이 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이분은 그 시간에 오전 9시 45분에 KTX에 탑승한 겁니다. 그래서 이분의 위치추적에 들어갔고 2시간 만인 11시 40분에 동대구역에서 정차할 때 이분을 하차시킨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 열차 안에 다른 승객들이 같이 타고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배치도를 보면서 가까이에 앉은 분도 같이 하차를 시켜서. 그런데 그분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안내해 준 거죠. 능동감시자 정도가 되겠죠. 그래서 스스로 증상을 봐서 문제가 있으면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를 했는데 코로나19를 검사받고 판정이 나올 때까지는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분은 그걸 위반한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확진이 된 사실을 모르고 기차를 탄 거라고 볼 수 있겠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이 나왔는데 그 사이에는 사실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야 되거든요.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걸 어기고 열차를 탄 거죠.

[앵커]
이거 역시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거죠?

[류재복]
위반한 겁니다.

[앵커]
지금 걱정되는 건 택시에서도 감염된 사례가 나오고 있고 기차에서 혹시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분들이 옮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택시하고는 다른 부분이 택시보다는 좀 더 넓은 공간에 있고 또 거리도 상당히 다 떨어뜨려서 앉았기 때문에 과연 2시간 타고 있었고 공조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이 가능하느냐 이런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밀접접촉으로 하지는 않고 결국은 능동감시하는 건데. 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하면 사실은 능동감시하면서 진단검사도 받아볼 필요가 있고. 능동감시라는 의미는 자기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단을 받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라면 지금 누구나 다 자가격리를 하는 게 좋은 것이 실제 자기 가족들한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어도 한 일주일 정도는 유심히 자기의 증상들을 살펴보면서 몸상태를 살펴보고 출근을 안 하시면서 능동감시를 하는 게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도 저희가 25.3%인가요, 25.4%까지 높아졌다고 했는데. 오늘 보니까 또 26.4%로 높아졌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님,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환자비율이 계속 높아지다 보니까 걱정이 큽니다.

[류재복]
제가 방역당국으로부터 표를 하나 받았는데요. 이게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신규 집단 발생 사례 표입니다. 보니까 35건이에요. 굉장히 많습니다. 불과 10여일 만에 신규 발생이 12건 일어났다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하나의 사례를 다 보니까 아직까지도 감염경로가 나온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앵커]
집단감염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집단발생입니다. 잘 아시는 인천의 파라다이스호텔도 있고요. 그다음에 부산에 있는 샤이나오피스텔도 있고 이게 다 포함되어 있는 건데. 거의 대부분이 다 감염경로를 아직까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들이거든요. 특히 파악을 할 수 없는 이런 규모를 떠나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전혀 건수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4명 중에 1명이 감염경로를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된 거고 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앵커]
백 교수님, 우리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6%까지 높아졌거든요. 이게 높아진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역학조사를 할 수 없을 만큼 산발적인 감염이 많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꼭 그렇다고 하기보다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그만큼 우리 지역사회 안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많이 있었다는 것을 뜻하고 결국은 환자가 나타나는 건 증상이 나타나서 진단을 받아야 확진이 되는 것이고 그 감염원을 찾으려면 그 감염원이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N차 감염이 지역사회에서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아직은 통제가 다 되고 있지 않다. 이것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는 지역사회에서의 N차 감염은 계속 일어났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산발적인 집단발생은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여서 이것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방역당국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모임, 사람 간의 접촉 금지 이런 것들을 최소화해야만 줄어들 수 있는 것이지,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이게 되지 않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 부분이 앞서서 두 분께서 설명을 해 주셨지만 2.5단계 효과가 다음 주쯤에 나올 거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완화한 효과는 또 추석쯤에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게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죠. 그러니까 2.5단계의 효과가, 2.5단계가 2주 동안 지속됐으니까 사실 지금 효과가 가장 클 때인데도 불구하고 확진환자 수가 생각했던 만큼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 데다가 이제 2단계로 완화된 게 이번 주니까요. 다음 주 초부터 그 영향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추석 전에 확진환자가 늘어난 상태에서 추석을 맞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추석이 끝난 뒤에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올라간다. 이게 가장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죠.

[앵커]
지금 추석이 2주밖에 남지 않았고요. 그래서 방역당국이 추석을 잘 넘겨야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고향으로 내려가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고요. 실제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도 내려오지 말라 이렇게 많이들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최근 보도를 보면요.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대신에 관광지로 가는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숙박시설이 대부분 다 예약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예년의 추석 하면 방송사에서 빠지지 않고 중계하는 곳이 공항입니다. 왜냐하면 외국 여행을 많이 나갔죠. 추석이라는 게 연휴다 보니까 고향을 찾는 사람도 많지만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여행을 떠났는데 올해는 외국을 못 나가니까 휴가지를 찾아서 가는 거죠. 그런데 방역당국에서 계속 고향을 가지 마십시오, 이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니까 이것도 무슨 풍선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휴가지를 자꾸 찾아서 가는 거죠. 동해안, 제주도가 지금 여름 성수기 정도로 하루에 한 4~5만 명 정도가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 해요. 그리고 동해안이나 이런 곳도 지금 숙박시설은 거의 다 찼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에서 고향을 가지 말라는 건 뭐냐 하면 모이지 말라는 거거든요. 접촉을 피해야만 감염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휴가지에서 물론 철저하게 방역을 지키면 문제가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부분 그냥 휴가 때는, 연휴 때는 집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얘기하는데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사람들이 간다고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얼마나 꼼꼼하게 철저하게 지키느냐 이것이 관건이 될 것이고요.

아마 다음 주쯤에 추석 종합대책이 나올 겁니다. 그때 관광지에서 지켜야 될 수칙 같은 것들도 전부 포함시키기로 했거든요. 그 내용을 보고 지키는 마음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정은경 본부장이 발표한 내용을 보니까요, 백 교수님. 모임이나 여행을 통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꽤 나왔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자제를 해야 되지 않는 부분인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백순영]
그렇죠. 특히 이번 주말, 다음 주, 추석이 지나가기 전까지 이것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추석을 맞이할 때는 굉장히 강화된 방역수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겁니다. 따라서 지금 앞으로 매번 한두 주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번 한두 주 굉장히 조심하고 살면 혹시라도 많이 줄어들면 추석을 잘 지낼 수 있는데 또 추석만의 문제가 아니죠.

추석에 아무리 방역을 강화한다 할지라도 추석에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고 여기에서 증폭이 된다면 그 이후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범위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지금 이번 달 말 또 10월 9일까지의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 시기를 얼마나 잘 지내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올 가을, 겨울 또 내년 초까지 정말 일상생활을 같이 영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정해질 수 있는 기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휴양지 숙박시설을 예약한 분들, 취소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요. 가서 방역수칙을 꼭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백순영 교수님, 집단면역을 시도한 스웨덴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에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가운데 지금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는 최저를 기록했다고 해요?

[백순영]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는 최저인데 이게 우리랑 비교해 보면 상당히 괴리감이 있습니다. 6월에 1000명, 8월에 200명, 9월 첫 주에 108명인데요. 여기 인구가 1000만 명이니까 여기에 5배 곱한다고 하면 우리가 지금 500명이라고 그러면 전부 끔찍하게 생각할 텐데. 이 정도 숫자인데 다른 유럽에 비해서는 굉장히 환자가 적다 이렇게 되는 것인데 문제는 집단면역이 되려면 피해를 최소화해야 되는데 100만명당 사망률이 530명입니다.

참고로 우리는 100만명당 7.명이거든요. 이 정도 피해가 났다고 그러면 일단 집단면역이라는 건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스웨덴 당국에서는 집단면역을 한다고 한 것은 아니에요.

집단면역이 아니라 우리는 방역, 의료체제를 코로나에 맞춰서 하고 있기 때문에 줄어드는 것이고 최대한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잘 치료를 하고 또 감염이 안 되게 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방역이 잘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집단면역의 개념은 아닙니다.

[앵커]
지금 사실 스웨덴도 유럽에서 재확산이 되면서 6월부터 봉쇄정책을 썼던 게 지금 효과가 나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우한 연구소, 앞서 저희가 보도로 전해 드렸는데. 코로나19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냈다는 그런 주장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리 과학계에서는 인위적으로 만든 것 같지 않다. 근거가 희박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 이 논문이 과학 학술지에 실려서 많은 과학자들이 그것을 과학적으로 분석을 한 뒤에 나온 반응이 아니고요. 이것은 이른바 열린 공간에 그냥 올려놓은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그것을 꼼꼼하게 아직까지 챙겨본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대체적인 평가는 저도 몇 분한테 여쭤보니까 논리적으로 가능은 한데 그렇다고 아주 맞는 건 아니다, 이런 정도의 반응이에요. 틀린 것은 아닌데 아주 맞는 건 아니다 이런 반응인데. 사실 이 박사가 주장하는 게 3가지 정도 근거가 있는데요.

사실 굉장히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간단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체에 들어오는지를 설명을 하고요.

주장에 대한 부분은 백 교수님한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형입니다. 저 안이 핵산이고요. 저 위에 있는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게 이른바 스파이크단백질이라고 해서 코로나가 왕관이라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왕관의 모양을 저렇게 띤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빨간색 스파이크단백질이 인간세포로 들어가는 자물쇠 같은 그런 역할들을 하는 것인데요. 조금 간단하게 만든 다음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텐데요. 이것이 코로나19의 바이러스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오돌도돌하게 나온 부분들을 스파이크단백질이라고 하죠.

[앵커]
돌기처럼 나와 있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다음 화면을 보여주시겠습니까?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에 근접하게 되면 저 세포에 있는 수용체라는 게 있거든요. 이 수용체라는 곳에서 고리처럼 나와 있는 부분을 유전자 가위라고도 하고 단백질 가위라고도 하는데요. 저 가위가 스파이크단백질의 돌기를 잘라냅니다. 그러면서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죠. 화면을 보시면 아주 쉽게 이해를 하실 텐데 저렇게 들어가는 겁니다.

[앵커]
저러면 감염이 되는 겁니까?

[류재복]
일단 감염이 돼서 안에서 증폭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죠. 저렇게 증폭과정을 거치게 되면 바이러스들이 폐에 들어가서 본격적인 감염을 일으키는데. 옌리멍 교수가 주장하는 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기 부분과 유전자의 가위 부분, 이 부분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를 주장하는 게 전체적인 내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 건데. 저희가 볼 때는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백순영]
굉장히 어려운데요. 잘 설명해 주셨는데 제가 좀 더 역으로 설명을 해 드리자면 저 돌기 단백질이라는 부분이 우리 사람의 ACE2라는 리셉터 즉 수용체라는 데 붙어서 들어가는데. 사실은 저 돌기단백질은 박쥐는 안 갖고 있습니다, 박쥐바이러스는. 저것이 붙어서 들어올 때 이렇게 펴지는 작용을 할 수 있어요, 잘라져서. 그러면 우리가 젖가락처럼 찔르는 것보다 젖가락으로 집는 게 더 잘 되지 않겠습니까?

접착력이 굉장히 세져서 세포 안으로 들어오는 게 100~1000배 정도 늘어날 수 있다고 하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서 제일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우리가 박쥐에서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뭔가 숙주동물이 있어야 되는데 이것이 천산갑이라는 동물은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장시간에 걸쳐서 적응하면서 사람한테 들어올 수 있는 이 돌기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옌리멍 박사가 얘기하는 것은 사스코로나1이라는 바이러스가 이 돌기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데 박쥐에 있는 거랑 이거랑 합쳐놓고 나면 이렇게 잘 들어올 수 있는 것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만든 것이 보이고 이 만든 건 그 양편에 유전자 가위 같은 걸 자를 수 있는 부위가 보이기 때문에 이것은 만들 수 있는 거다.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렇게 된 걸 가지고 만들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과 실제로 그것이 자연계에서 만들어진 것과는 다른 것이거든요. 설명은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 했어요.

결국은 이 바이러스는 지금으로 봐서는 박쥐에서 유래가 됐고 중간에서 변이가 생기면서 사람한테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독성이 강해지고 전파력이 강해진 방향이 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근본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되는데 실제적으로 나타난 현상만 가지고 그것이 만들어진 것이다 얘기할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아닙니다.

[앵커]
잘라진 부위가 있다, 그런 것들을 근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까?

[백순영]
잘라진 부분이라는 것이 특이하지가 않다는 거죠. 다른 데에도 많이 있어서 독감 바이러스라든지 다른 바이러스들에도 그런 유전자배열은 얼마든지 발견되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 지금 생각으로는 자연계에서 획득하면서 결국은 변이가 잘못 일어난 것들은, 즉 전파력이 약하거나 그런 것들은 다 도태되고 제대로 된 놈들만 계속 살아남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 바이러스는 우리가 지금 모든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것은 처음부터 없는 것을 창조적으로 만든 건 아니다.

자연에서 선택을 받아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거다 이렇게 보는 것이 아직까지는 정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류재복]
과학자들의 반응은 이상한데. 그런데 이상한데 원래 변이라는 게 이상하게 바뀌는 게 변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상한데 왜 이상한지는 설명을 안 하고 이상하니까 조작됐다 이렇게 지금 논리를 약간 건너뛰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일반 과학자들이 볼 때는 아니, 이게 이상하면 어떤 목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이상해야 되는데. 그게 없고 이상하니까 조작이다, 이렇게까지 가니까 설명이 부족하다는 얘기죠.

[앵커]
이 같은 주장을 한 옌리멍 박사요. 이 옌리멍 박사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 사람이 홍콩대학에서 연구를 해서 이런 사실을 밝혀냈는데 홍콩대 측에서 이것을 발표하지 못하게 했다는 거죠. 어떤 목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조작됐고 뭔가를 만들어냈다는 사실들을 자기네들이 밝혀냈는데.

[앵커]
이게 중국 우한연구소라고 하면 중국에서는 굉장히 싫어하겠어요, 이거 만든 거라고 하니까.

[류재복]
우한연구소가 세계적인 바이러스 연구소입니다. 그런데 자기네들이 거기에서 뭔가 이런 조작의 결과물이나 이런 과정들을 발견했는데 학교 측에서 발표를 못하게 하기 때문에 자기들은 미국에 와서, 자기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미국으로 와서 발표를 했다는 건데. 이건 지금 트위터라든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했느냐면요. 트위터는 계정 자체를 중지시켰습니다. 옌리멍 박사가 폭스뉴스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그 자체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어요.

그다음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허위정보일 수 있다는 경고표시를 옆에다 달아놨습니다. 그러니까 옌리멍 박사의 주장을 100% 신뢰하거나 일반에게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건 위험하다라는 것을 이미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다른 언론들은 다른 음모론을 여러 가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좀 더 지켜보고요.

또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논리적으로 입증이 되는지. 왜냐하면 옌리멍 박사는 조금 이따가 또 하나의 논문을 발표하겠다, 더 정확한 걸 발표하겠다고 했으니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신규 환자가 다시 150명대로 증가했습니다마는 정부는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지금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추석 전까지는 확실히 신규 환자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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