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 공장 관련 환자 12명...공장 가동 중단

기아차 소하리 공장 관련 환자 12명...공장 가동 중단

2020.09.17.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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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 확진 환자 나온 뒤 공장 운영 중단 상태
필수 인력 제외한 생산 공정 직원들 자택 대기 중
소하리 공장 관련 환자 12명…9명이 직원, 3명은 직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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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백 명대 초반을 유지하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백 명대 중반이 됐습니다.

오늘(17일) 0시 기준 153명, 전날보다 40명이나 늘었습니다.

15일 연속 백 명대 신규 확진입니다.

폭발적인 증가는 억제되고 있지만, 언제든 확산세가 재현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특히, 국내 발생 추이가 우려스럽습니다.

지난 13일 이후 사흘 연속 두 자릿수였던 국내 발생 일일 신규 환자는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수도권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어제 하루 서울, 경기, 인천의 신규 환자는 121명으로, 전체 국내 발생의 83%가 넘습니다.

기아차 광명 소하리 공장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의 여파가 영향을 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까지 높아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2주 기준으로는 25.4%.

신규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게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현장 연결해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광명에 있는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공장 직원 9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감염됐는데,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지금 공장 운영은 중단된 거죠?

[기자]
어제 확진 환자가 발생한 뒤 소하리 공장은 사실상 운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차량 생산과 직접 연관이 있는 1공장과 2공장이 멈춰 섰는데요.

기아차 측은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생산 담당 직원들이 자택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기아차 소하리 공장 관련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12명입니다.

오전 11시 20분쯤에 한 명이 또 늘었는데요.

공장 직원이 9명이고, 나머지 3명은 직원의 가족입니다.

최근 동료 직원 조문을 다녀온 한 직원과 해당 직원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같은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장례식장에 다녀온 다른 직원 등 13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9명을 제외하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하리 공장의 전체 직원은 5천8백여 명인데요.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가 추가로 파악될 경우 검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장례식장에서 전파됐거나 공장 내부에서 전파됐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인데요.

기아차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공장 재가동 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곳 소하리 공장에서는 카니발과 스팅어 외에도 K9, 스토닉 등의 차량이 생산되는데 현재로썬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장 가동이 하루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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