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다음 주 유감 표명?...수사 핵심은 '청탁' 여부

추미애 다음 주 유감 표명?...수사 핵심은 '청탁' 여부

2020.09.12.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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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이틀 연속 아들 의혹 ’묵묵부답’
국방부 "적법 휴가"…민원 자체 ’공정성’ 논란
"당 관계자 통역병 선발 문의 있었다"…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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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관심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유감을 표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무관하게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는지는 검찰 수사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 법무부 장관(10일) : (부대에 전화하셨다는 보도 나왔는데, 한 말씀 해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추미애 / 법무부 장관(11일) : (아들 관련 의혹 계속 커지고 있는데 입장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틀 연속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맞닥뜨려야 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1. 휴가 연장은 적절?

추 장관 부부의 민원은 있었지만, 휴가 연장 절차는 적법했다고 국방부가 선을 그으면서 추 장관 입장에선 법적인 부담을 조금 덜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국방부 지침이나 관계자 진술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계속 나오고 있고, 민원 자체도 공정 논란에 휩싸여있습니다.


■ 2. 용산 배치·통역병 선발 압력?

당시 당 관계자들이 국방부 측에 관련 내용을 묻거나 확인했다는 진술은 이미 확보됐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질의가 청탁의 성격이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 장관의 아들이 용산에 배치되지도, 통역병으로 선발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법적 처벌 대상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지만 당시 여당 대표였던 추 장관으로서는 청탁 의혹에 휩싸인 것 자체가 정치적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유감을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근택 / 추 장관 아들 측 변호사(KBS 김경래 최강시사) : (유감 표명이라든가 이런 것을 하면 좀….) 다음 주부터 아마 대정부 질문이 있거든요. 그러면 아마 제가 보기에 모든 상임위나 모든 부처의 질문이 아마 추미애 장관에게 집중될 텐데 그럴 때 저는 아마 그런 표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부대 관계자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8개월 동안 수사가 지지부진했다는 비판과 함께 민원 녹음 등 일부 증거마저 사라진 상황이어서 수사가 끝나더라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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