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역대급 비바람' 몰고 오나?

[더뉴스-더인터뷰] 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역대급 비바람' 몰고 오나?

2020.09.04.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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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현호 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럼 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진로와 위력, 그리고 어떤 점을 대비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이현호]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자마자 곧바로 또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위치가 어디 쯤인가요?

[이현호]
현재 지금 하이선의 위치는 오늘 아침 9시에 발표된 기준으로 해서 제주도에서 남동쪽으로 15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시속 20km 정도 내외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하이선이 이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후에 내일은 초강력 태풍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태풍의 강도는 어떻게 분류가 되고 있습니까?

[이현호]
태풍의 강도를 분류하는 방법은 사실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나라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태풍의 중심부근에서 발생하는 가장 강한 풍속을 기준으로 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 오고 있는 태풍을 비롯해서 매우 강한 태풍은 순간풍속이 44~54m, 그다음에 초강력 태풍이라고 우리가 분류하는 태풍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분류인데요. 초속 54m 이상의 바람이 불 때 우리가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기상청 발표를 보면 하이선이 내일 오전 쯤에는 초속 53m 정도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이 정도면 초강력 태풍에 근접한 태풍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이현호]
네, 그렇습니다. 현재 지금 저희가 기준상으로 54m 이상의 바람이 불 때 저희가 초강력으로 분류를 하는데 지금 현재 예보가 53m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와 있어서 최근 발생한 태풍 중에서는 가장 강한 태풍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태풍은 보통 해수온도가 높을수록 이를 원료로 해서 위력이 강해지잖아요. 지금 해수면 온도는 어떻습니까?

[이현호]
지금 현재 있는 태풍이 자리 잡은 곳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약 30~31도 쯤으로 현재 보이고 있고요. 태풍이 보통 27도 이상의 해수면 온도에서는 계속 발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태풍이 위치해 있는 곳이 30도 이상이고 현재 태풍의 경로상에 있는 해수면 온도가 전부 다 27도 이상으로 현재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강하게 발달하면서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선 영상과 리포트를 통해서도 봤는데 최근 지나갔던 9호 태풍 마이삭도 상당한 위력을 보여줬는데요. 마이삭과 비교해서는 어떻습니까?

[이현호]
지금 마이삭은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는 최대풍속이 43m 정도까지 나왔었는데요. 그리고 지금 태풍이 가장 최전성기에서는 초속 49m 정도까지 바람이 강하게 발달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올라오는 하이선은 최대풍속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 53m, 그다음에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도 45m 정도까지 발달할 것으로 보여서 5~10% 정도까지 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그렇게 예상되고 습니다.

[앵커]
그래서 한반도에 최악의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가요? 이번 하이선이?

[이현호]
그렇습니다. 한반도에 가장 최악의 태풍이라 하면 많이 아시는 것이 루사, 매미 이런 것들이 될 텐데 현재 지금 나와 있는 예보상으로는 그런 것들과 비교해서 대등한 정도 쯤의 강도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다만 저희가 조금 희망적인 요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이제 저희가 며칠 전에 태풍이 마이삭이 지나갔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가 조금 낮아진 상황이 됐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바닷물이 섞였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조금 태풍이 예상보다 덜 발달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 정도 있을 수 있는데 현재 예보로써는 역대 가장 강한 태풍 순위 안에 올라올 수 있을 정도의 강도입니다.

[앵커]
역대 가장 강한 태풍, 최악의 태풍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은 태풍의 위력과 더불어서 현재까지 예상된 진로 때문에 더 걱정이 큰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경로와 달리 남해안 쪽으로 들어와서 남북으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현호]
지금까지 최근에 한반도에 온 2개의 태풍, 그리고 지금 올라오고 있는 하이선까지 전부 다 보통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태풍이 편서풍을 만나면서 동진을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지금 전부 다 북진을 하고 있는 그런 진로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게 원래 한반도 주변에 상층에 지나는 아주 강한 편서풍 기류를 만나서, 그리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태풍이 동진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로인데 현재 지금 가장 상층에 있는 강한 바람인 제트기류라든지 혹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상당히 북쪽까지 확장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태풍을 동쪽으로 꺾어줄 만한 그런 요인이 현재 별로 없고요.

그래서 현재 태풍의 진로를 따라서 북진 혹은 북서진 정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또 궁금한 게 나라별로 예상하는 하이선의 진로가 조금씩 또 다른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가 있습니까?

[이현호]
태풍은 저희가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서 계산을 하게 되는데요. 각 나라마다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모델도 다르고, 그다음에 그 컴퓨터 모델에 들어가는 초기자료도 다르고 그리고 그 모델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것을 해석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조금씩, 조금씩 견해가 다르고 있습니다.

지금 자료화면으로 나오고 있지만 현재 한국하고 일본하고 미국은 현재 경로가 대체로 비슷하게 예보가 되었고요. 유럽은 지금 다소 부산에서도 더 동쪽으로 지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차이가 특별히 나는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태풍의 진로를 미세하게 결정하는 것 중의 큰 요인이 북태평양고기압이 어디까지 발달해 있느냐인데 사실 그것의 경계선을 정확하게 우리가 알고 있기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그 정보에 따라서 조금조금씩 이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유럽의 예측이 동쪽으로, 한반도 기준으로 동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유럽 모델 같은 경우에는 한반도 동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력, 위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더 치우쳐 있게 예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이현호]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궁금한 게 이렇게 각 나라별로 태풍 예측 진로가 나왔습니다. 이런 진로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보십니까?

[이현호]
아닙니다. 계속 더 최신의 관측자료를 이용하고 그리고 최근의 모델 결과를 반영해서 계속 수정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사실 지금 올라오고 있는 태풍 하이선만 하더라도 처음에는 진로 차이가 다소 났는데 지금 한국, 미국, 일본 자료는 지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비슷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앵커]
경로는 계속 시시각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고요. 보통 태풍 이동속도가 느리면 더 빨리 지나가는 것보다 피해가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어떨까요?

[이현호]
지금 말씀하신 대로 태풍의 이동이 천천히 하게 되면 그만큼 저희가 태풍이 해수면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더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고요.

현재 지금 하이선의 이동 속도가 시속 15km 정도 내외인데 이전 태풍이었던 마이삭이 한 20km 정도 내외였습니다. 그래서 그것보다 약간 조금 느리고 그래서 조금 더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하이선의 진로를 보면 결국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커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태풍 같은 경우에 내륙을 관통하면 위력이 좀 줄어든다라는 게 많이들 알고 있는 사항인데 앞선 태풍, 9호 태풍 마이삭 같은 경우에는 내륙을 관통할 때도 위력이 그렇게 크게 줄지는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더라고요.

이번 하이선 같은 경우에는 어떻겠습니까?

[이현호]
지난번에 바로 전에 올라왔던 마이삭 같은 경우에는 바로 한반도 남해안을 지나서 그다음에 경남 해안을 지나서 동해안으로 따라올라간 사례인데 아무래도 태풍이 육지에 오래 있을수록 더 발달할 수 있는 힘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현재처럼 완전히 한반도를 관통하게 된다면 아마도 남해안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고 내륙으로 점점 올라오면서부터는 태풍의 강도는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올라오는 태풍의 강도 자체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충분한 대비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강한 세력으로 발달한 태풍이 현재 한반도를 향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현호 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현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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